“삶(생)이 있기에 죽음(사)이 있다”

휴스턴 남선사, 불기 2567년 부처님오신날 봉축행사

By 최병철 기자
kjhou2000@yahoo.com

불기 2567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5월 21일(일) 오전 11시 휴스턴 남선사에서 법요식이 거행됐다. 올해는 미네소타 삼불사 주지스님인 덕경 스님이 집전해 2년 만에 스님을 모신 가운데 봉축행사를 했다. 지난해 남선사는 스님의 집전 없이 자체적으로 봉축행사를 했다.
덕경 스님은 봉축사에서 “부처님은 죽음의 문제를 위해 6년의 고행 끝에 ‘삶(생)이 있기에 죽음(사)이 있다’고 깨닫게 되었다며, “우리는 주면 주는 대로 먹는 탁발정신으로 살아가는 것이 순리다”라고 말했다. 또한 “재물은 영혼성이 없으나 인간은 영혼을 가졌기 때문에 살아 있을 때 베풀어야 복이 된다”며 “살아가는 동안 물욕을 버리고 좋은 씨앗을 많이 뿌려야 복을 받는다”고 강조했다.
향봉거사 조명희 남선사 이사장은 “오늘날 자비정신을 외면하고 물질만능주의에 빠져있는 현실을 뒤돌아보면서 자비를 실천하고 자신을 성찰하며 이웃을 사랑할 수 있기를 바란다” 권면했다. 또 불교는 나라가 위기에 처하고 국민들이 어려움을 당할 때마다 현명한 가르침과 앞날을 밝혀주는 역할을 해왔다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 물가인상, 경기침체 등의 위기에 직면해 있지만 서로 상생하고 화합하는 사회가 되도록 지혜를 모으자”고 강조했다.
2년 만에 스님의 집전으로 봉축행사를 하게 되었지만, 이날 봉축행사 참석인원은 예년의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신도들은 부처님오신날을 함께 축하하고 모처럼 한 마음 한 뜻으로 자비를 실천하는 기도에 손을 모았다.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