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핏 좋다는 우체국 채용공고 떴다

“한인분들 서두르세요”
임시직도 도전해볼 만해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연방 우정국(USPS)이 우체국에서 근무할 직원을 채용하고 있다.
휴스턴 지역에도 우편 배달원과 사무원, 시즌 관련 업무를 담당할 직원 등을 비롯해 다양한 포지션에 채용문이 열려있다. 그러나 통상적으로 우체국 일자리는 공급보다 수요가 더 많기 때문에 지원을 고려하고 있다면 서둘러야 한다.
일반 기업에 비해 급여가 많은 것은 아니지만, 의료보험, 퇴직연금 등 각종 공무원 베네핏이 보장되는 우체국은 영어 구사력이 뛰어나지 않아도, 경험이 없어도 별도 트레이닝을 통해 무난하게 직무를 수행할 수 있는 장점 때문에 특히 한인을 비롯해 소수계 이민자들 사이에 우정국 공무원이 되고자 하는 사람이 많다. 실제로 휴스턴 소재 우체국 직원 중 한인들도 꽤 많은 편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우정국의 계속된 적자로 감원이 계속돼오면서, 신규 채용문은 더욱 좁아졌는데, 정규 직원보다 임시직 채용이 더 많았다. 그러나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구매 대세가 이어지면서 아마존, FedEx, UPS 같은 배송업계들이 우체국과 업무 제휴를 하면서 실제 우체국 현장은 인력 부족현상이 심각하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하비 공항 근처 우체국에서 근무하고 있는 27년차 베테랑 지미 서(Jimmy Seo) 씨는 오랜만에 우체국 직원 모집이 공고되자마자 “한인동포들에게 채용기회를 알리고 싶다”면서 본지에 제보를 해왔다.
서 씨는 매년 한두 차례 직원을 뽑는 시험자체가 아예 없는 경우도 많았고 공고가 발표되면 우체국 직원 주변에 먼저 알려지면서 금방 인력이 채워지기 때문에 한인들이 채용정보를 취득하기 어렵다고 안타까워했다. 우정국 공무원은 배달직과 창구사무직, 우편 분류직 등으로 나뉜다. 한인들은 이 가운데 배달직과 창구사무직을 선호하는 편이다.
약 15년 전에 코리안저널에 광고를 내서 우체국 채용 관련 정보 및 시험준비를 도왔었다는 서 씨는 “온라인 지원을 할 때 여러 포지션에 복수 지원을 하거나, 임시직 즉 비정규직으로 시작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귀띔했다. 임시직으로 근무하다 정규직으로 승급할 수 있고, 채용이 된 후 포지션을 바꿀 수도 있기 때문이다.
우정국 웹사이트를 통해 입사 지원을 한 뒤에는, 테스트를 거쳐야 한다. LA나 뉴욕 같은 대도시의 경우 우체국 입사 시험 강좌 등도 있지만, 테스트 대비 책자 등을 구입해 준비할 수 있다. “간단한 영어 구사 및 쉬운 난이도 문제들을 정해진 시간에 빠르고 정확하게 답하고, 다양한 우편 업무 처리 능력 등을 평가한다”며, 젊은 주부들의 경우 거의 만점을 받는 것을 보았다며 적극 도전해볼 것을 추천했다. 또 코로나19 시대 안정된 직장과 베네핏이 보장되고, 나이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 우체국 직원 모집에 성실함과 뛰어난 적응력이 장점인 한인동포들이 많이 지원할 수 있으면 좋겠다면서, 도움이 필요하면 전화 832-370-8141로 문의해 달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

채용 지원: USPS 웹사이트(www.usps.com/care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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