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창준 前민주평통 휴스턴협의회장 ‘대통령 평생공로상’ 수상

지역사회 4천시간 봉사 인정… 한미동맹협의회 추천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제17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휴스턴협의회장을 역임한 배창준 전 회장이 지난 10월 중순 미국 대통령 봉사상 가운데 최고상인 ‘평생공로상’(President’s Lifetime Achievement Award)을 받았다.
이번 수상은 지난 해 LA에서 수여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해를 넘겨 거의 1년 만에 김회창 한미동맹협의회 고문이 직접 휴스턴을 방문해 전달했다.
배창준 전 회장은 한미동맹협의회(총재 임청근) 추천으로 이번 평생공로상의 영예를 받게 되었다. 한미동맹협의회와 주한미군재향군인회 등은 양국 우호 증진을 위해 미국에서 헌신적으로 봉사활동을 펼친 배창준 전 회장을 지난 해 수상자로 연방 상원에 추천했다. 4천 시간 이상 자원봉사를 해야 수상 자격이 주어지는 이 상은 상원의 심사를 거쳐 결정된다.
연령별로 등록된 봉사 시간에 따라 대통령 봉사상이 주어지는 것과 달리 평생공로상 수상은 도합 4천 시간의 커뮤니티 봉사활동을 등록 기관으로부터 인정받아야 한다.
배창준 전 회장은 휴스턴 한인사회에서 건강식품 사업가로 활동하면서 15기 민주평통 휴스턴협의회 간사를 거쳐 17기 휴스턴협의회 회장을 역임했고, 휴스턴 청우회 사무총장, 지난 해 미 대통령 선거에서는 트럼프 필승한인팀 상임 공동회장 및 사무총장으로 활동했다. 또한 한미장학재단 남서부지부 정기후원자로 장학사업에 참여하고 있고, 허리케인 하비, 코로나19, 홍수 등 한인사회 여러 재난 때마다 기부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에 선행을 베풀어왔다. 또한 휴스턴 한인 노인회 경로식사대접 등에도 빠지지 않고 참여해왔다.
한미동맹 생명같이 지켜야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배창준 전 회장은 “2017년에도 대통령 봉사상을 받은 적이 있지만, 이번에 과분한 평생 특별공로상을 받게 돼 그동안 한인사회와 주류사회를 위해 꾸준히 봉사한 결과로 보람을 느낀다”며 “평생 봉사한다는 생각으로 힘닿을 때까지 더 열심히 뛰겠다”고 소감을 밝히고, 추천해 준 한미동맹협의회 임청근 총재에 감사를 전했다.
이어 배 회장은 대한민국은 그 어느 때보다도 한미동맹의 절실함과 중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대한민국 국민들의 한미동맹 지지율이 높은 반면 미국인들의 미한동맹 지지율은 낮다고 지적했다. 또 21세기 들어 미국이 자국보호주의 우선주의로 돌아서고 있는 분위기에서 한반도에 대한 정책에 변화가 올 수 있다는 불안감도 있다고 말했는데, 인도태평양 지역 안정 위한 쿼드 동맹에 한국 불참, 미국 민주당이 주도하고 있는 한반도 평화법 등을 언급하며 우려를 나타냈다.
“겉보기에 종전선언이라는 평화적 미끼에 속아 미군철수와 유엔사 해체로 이어질 경우 한반도는 제2의 베트남, 아프가니스탄 사태로 이어질 수도 있다.”면서, 21세기 미중 패권주의로 인해 파생될 수 있는 안보·경제위기에서 대한민국은 그 어느 때보다 한미동맹 혈맹의 굳건함을 만들어야 되는 엄중한 시기임을 강조했다.
특히 다가오는 20대 대통령 선거를 언급하면서 “21세기의 국가란 한번 무너지면 다시 회복할 수 없는 비참하고 참담한 현실만 있다. 특히 해외에 사는 동포들께서는 무엇이 국가를 위하고 자손만대 잘 사는 것인지 깊이 생각해야 한다”고 의견을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