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심은 금물, 정확한 정보와 대비 태세에 만전을”

2023 허리케인 대비 안전간담회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2023년 허리케인 시즌이 6월 1일부터 공식 시작되었다.
지난 6월 13일(화) 오후 2시에 정영호 총영사 주관으로 한인동포 단체장들을 대상으로 2023년 허리케인 안전간담회를 개최했다.
한인회 송미순 이사장, 강문선 한인상공회장, 향군미중남부지회 정태환 회장과 구자성 이사, 휴스턴지상사협의회 김기주 회장(현재중공업 지사장), 휴스턴 뷰티서플라이연합회 이주현 총무 등이 참석했다.
정 총영사는 총영사관 관할지역이 허리케인 피해에 노출되어 있는 만큼 안전간담회를 통해 우리의 경각심이 제고되기를 바란다면서 각 단체가 허리케인 대비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예년에는 매뉴얼을 서류로 배포했는데 올해는 사건사고 담당 윤성조 영사가 파워포인트를 통해 설명회를 진행했다.
이날 2017년 8월 역대 최대 강수량을 기록한 허리케인 하비(Harvy)와 2021년 8월 허리케인 아이다(Ida) 피해당시 뉴스도 함께 시청하면서 허리케인 위력과 피해상황을 되돌아보았다.
윤성조 영사는 “2022년에는 다른 해와 달리 대서양에서 발생한 허리케인 중 총영사관 관할 지역에 상륙한 허리케인은 한 차례도 없었던 이례적인 해였다”고 언급하고 “그래서 올해 더욱 긴장을 늦출 수 없다”고 우려했다.
또 허리케인 등급이 격하되었다고 방심할 수 없고 여전히 많은 비를 갖고 있기 때문에 “완전히 시스템 영향권 밖으로 빠져나갈 때까지 경각심을 놓아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허리케인 아이다는 루이지애나에 상륙 당시 관할 지역에 거센 바람 피해를 입혔고 관할 지역을 빠져나가 동부에서 열대성 호우로 변하면서 큰 인명피해를 냈다.
허리케인 하비도 처음 상륙했던 락포트와 코퍼스 크리스티 지역은 바람에 의한 지붕과 전봇대 파손과 정전 피해를 야기했고, 이후 휴스턴에서 열대성 호우로 변하면서 107명의 사망자와 막대한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2023년 미 국립해양대기쳥(NOAA)은 작년과 비슷한 허리케인 발생을 전망하고 있다.
윤 영사는 “그러나 갯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단 하나의 대형 허리케인으로 심각한 피해에 이르기 때문에 방심할 수 없다”고 말했다.

비상연락망 수시 업데이트
허리케인 시즌에 대비하기 위해서 ▷재난재비 물품을 미리 구비할 것, 특히 생필품은 품절될 가능성이 많은 만큼 미리 구입한다.
▷자동차 연료는 최소 반 탱크 이상의 연료를 유지할 것, ▷정전과 단수에 대비 준비물 구비, ▷현금 확보, ▷보험서류와 신분증명서 등 주요서류 준비 등도 강조했다.
휴스턴 총영사관 홈페이지에서 2023년 허리케인 매뉴얼과 함께 홍수보험, 애완동물 대피소 정보, 대피 경로 등도 별첨 자료로 볼 수 있다.
총영사관 홈페이지는 허리케인 상황이 실시간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공관 홈페이지에 있는 허리케인 매뉴얼 참조, ▶각 단체별 비상연락망을 수시 업데이트, ▶미 정부 구제프로그램 적극 활용, ▶노약자나 임산부, 도움이 필요한 사람 살피기, ▶한인 피해 상황 총영사관과 공유할 것 등도 당부했다.
“허리케인 전후로 한국에서 가족들의 안부 확인을 요청하는 전화들이 많이 걸려온다”면서, 소재 확인이 쉽도록 국내외 가족이나 주변 친지, 단체, 교회 등에 대피계획 등을 미리 알리고 공유해달라고 권고했다.
또 지방정부의 강제 대피령이 내려지면 스스로 판단하지 말고 반드시 정부의 대피령에 따라 움직여여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날 안전간담회에서는 실제 허리케인이 상륙을 전제로 한 가상 시나리오도 공유했다.
최악의 상황까지 고려한 시나리오에 의하면 허리케인이 상륙하면 해당 한인사회는 총영사를 중심으로 비상대책위원회가 가장 먼저 구성된다.
총영사관은 안전간담회를 관할 중남부 한인회장들을 소집한 가운데 실시하여 동포사회에 경각심을 제고하고 위기상황에 잘 대처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휴스턴 시는 이번 주에 기온이 세 자릿수까지 치솟는 폭염이 시작된다고 예보했다.
휴스턴의 습도까지 더하면 체감온도는 훨씬 높아지기 때문에 폭염 피해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더위가 한창인 8월보다 초기 폭염이 인체 건강에 훨씬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주변의 노약자나 기저질환 가족들, 애완동물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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