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통휴스턴협의회] 2022 평화통일 골든벨 대상 임해나(9), 최우수상 박찬민(6)

온라인 이용, 엘파소와 합동 개최 눈길
관할내 지역 통일교육 활성화에 전기 마련 기대


By 양원호 기자
kjhou2000@yahoo.com
지난 28일 오후 2시부터 휴스턴 한인회관에서는 ‘2022 평화통일 골든벨’ 경연이 있었다. ‘통일 골든벨’ 미주 본선에 참가할 휴스턴 대표를 뽑는 이번 휴스턴 통일 골든벨 행사에서 상금 500달러를 받는 대상(1위)에는 임해나 학생(9학년)이, 상금 300달러를 받는 최우수상(2위)에는 박찬민 학생(6학년)이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되었다.
기자의 눈으로 봐도 상당히 많은 문제들이 사전 지식이 없이는 맞추기 어려운 문제들이 많았는데도 불구하고 출전한 학생들 중 휴스턴에서 3명, 엘파소에서 2명 등 총 5명의 학생들이 한 시간여에 걸친 출제 문제들을 모두 완벽하게 맞히는 기염을 토한 끝에, 별도의 최종 순위결정전을 거치고 나서야 등수의 우열을 가릴 수 있었을 정도로 경연 현장은 치열하게 달아올랐다.
결국 최종 순위결정전에서도 내리 만점을 받은 임해나 학생이 골든벨 대상으로 확정되었다.
대상을 차지한 임해나 학생은 “1등을 해서 기분이 너무 좋다, 특히 순위결정전의 마지막 문제를 혼자서 맞출 줄은 몰랐다”고 소감을 전했다. 어려운 문제가 많던데 어떻게 다 맞을 수 있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정치인이 장래 희망이라 평소 한국, 미국 양쪽의 시사 뉴스들을 많이 보는 편이라 크게 어렵지 않았다”고 답했다. 임해나 학생은 이번 평화통일 골든벨 뿐 아니라 나의 꿈 말하기 대회, 디베이트 대회 등 각종 경연 대회의 상을 휩쓸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휴스턴 협의회 박요한 회장이 직접 사회를 맡아 한국어와 영어를 번갈아 사용해가며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제일 먼저 협의회 측의 기획과 준비가 눈에 띄었다.
바로 휴스턴 한인회관 현장에서 차로 9시간 거리의 엘파소 지회와 온라인을 통해 대회가 동시에 진행할 수 있게 준비가 되어 있었던 것. 참가자들은 한인회관에 설치된 대형 TV 화면을 통해 엘파소의 참가자들을 볼 수 있었고, 엘파소에서도 휴스턴 참가자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 외에도 PC로는 출제문제가 동시에 공개되어 마치 단일한 행사장에 있는 것처럼 행사 진행이 가능했다.
온라인을 이용해 멀리 떨어진 행사장들을 연결하는 이번 골든벨 행사 방식은 어스틴, 샌안토니오, 코퍼스크리스티, 엘파소, 루이지애나, 미시시피 등 광범위한 영역을 관할하는 휴스턴 협의회의 활동 방식에 새로운 전기가 되어 줄 듯하다. 협의회내 각 지회들에게도 차세대 통일교육 이벤트를 만들어 내는데 거리상의 장벽을 넘어서는 중요한 교범이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휴스턴 협의회는 코비드19을 맞아 모든 오프라인 활동들이 정지되어 있을 때부터 온라인 화상회의 시스템으로 발빠르게 전환해 온라인의 장점을 활용, 통일강연회 초청 강사들의 폭을 대거 넓히고 강연 청취자들의 지역 제한도 넘어서는 등 정보화 활용 면에서도 뛰어난 점을 보여 왔는데, 이번에 다시 통일 골든벨 행사에서도 협의회와 지회 동시 진행의 묘를 살린 점이 돋보였다.
다만, 방학, 여행 등으로 인한 학생들의 참가 저조, 지역 내 한글학교들의 참여 부진 등은 이 행사의 더 넓은 저변 확대를 위해 휴스턴 협의회와 각 지회들이 더 나은 해법을 찾아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 행사 준비에는 박은주 차세대교육위원장, 박형래 통일교육위원장 등이 휴스턴과 엘파소에서 행사 준비 책임을 맡아 수고해 주었다. 평화통일 골든벨 미주본선은 6월 14일 저녁 7시 (휴스턴 시간 기준), 세계대회는 7월 29일 새벽 2시(휴스턴 시간 기준)에 열릴 예정이다. 휴스턴 협의회 대표로 뽑힌 임해나, 박찬민 학생은 미주 본선에 휴스턴 협의회를 대표해 참가하게 된다.
<휴스턴 협의회 통일골든벨 수상자 명단>
대상: 임해나
최우수상: 박찬민
우수상: 박지헌, 정회헌, 케네스 권(엘파소)
장려상: 김은지, 박다인, 임새나, 윤기백(엘파소), 브라이언 권(엘파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