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우주여행 최연소 미국인, 의족차고 우주 간다

St. Jude 어린이병원 간호사이자 소아암 생존자 헤일리 아르세노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2021년은 우주관광의 꿈이 현실로 다가오는 기념비적인 해가 될 것이다.
7월 11일 영국의 ‘버진갤럭틱’과 이번주 7월 20일 제프베조스의 ‘블루오리진’에 이어 오는 9월에는 미국 억만장자이자 시프트4페이먼트의 창업자 재러드 아이잭먼(38세)이 추진하는 민간 우주여행 인스퍼레이션4(Inspiration4)프로젝트가 시행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 민간 우주여행 프로젝트는 미국 앨론 머스크가 이끄는 민간 우주선업체 스페이스X의 유인우주선 크루드래건을 타고 우주로 나갈 계획이다.
CEO 재러드 아이잭먼 대장은 소아암과 기타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 연구 및 치료를 위해 2022년까지 2억 달러를 모금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승무원 네 명의 자리 중 두 개 좌석을 세인트 쥬드 병원(St. Jude Children’s Hospital)에 기부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아이잭먼 대장은 개발을 가속화하여 전 세계 더 많은 어린이의 생명을 구하고자 1억 달러를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미션은 지구에 있는 어린이를 돕고자 하는 인류애로부터 기인했고 정부가 개입되지 않은 순수 민간 미션의 일환으로써 민간인들이 최초로 궤도에 오르는 것이다.
지난 15일에는 승무원으로 확정된 세인트 쥬드병원 출신 헤일리 아르세노와의 인터뷰가 있었다. 현재 세인트 쥬드 병원에서 PA간호사로 근무하고 있는 29세의 그녀는 이 병원에서 10세 때 골암의 한 종류인 골육종으로 치료를 받았던 환자였다. “당시 병원에 도착했을 때, 화난 척 했지만 사실 너무 무서웠었어요. 저에게 암이란 사망 선고와 같았는데, 제가 아는 암에 걸린 분들은 모두 돌아가셨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세인트 쥬드 문을 들어서자 모든 것이 바뀌었죠. 저는 희망, 암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느낌을 받았어요.”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올해 9월, 아르세노는 우주로 가는 최초의 소아암 생존자이자 최연소 미국인이 될 것이다. 그녀는 또한 의료책임자로서 승무원단에 포함됐다. 여기에는 세인트 쥬드 어린이 연구병원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지원을 독려하기 위한 목적도 갖고 있다.
아이잭먼은 ‘리더십(Leadership)’ 좌석에, 아르세노는 ‘희망(Hope)’, 크리스토퍼 셈브로스키는 ‘관대함(Generosity)’, 그리고 ‘번영(Prosperity)’ 좌석에 시안 프록터 박사까지 총 4개의 좌석의 민간 승무원들이 확정됐다.
1962년 미국인이 최초로 지구 궤도를 돌았던 그 해, 세인트 쥬드 어린이 연구병원은 또 다른 미지의 영역인 “치료법을 찾아 어린이를 살리는 것(Finding Cures. Saving Children®)”에 전념했다. 그로부터 약 60년 후 세인트 쥬드 병원에서 개발한 치료법은 전체 소아암 생존율을 20%에서 80%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데 도움을 주었다. 세인트 쥬드 병원은 어떤 어린이도 암으로 사망하는 일이 없을 때까지 사명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인트쥬드어린이병원 홍보자료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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