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총연 28대 김병직 이사장, 중남부연합회에 공식 사과

“거짓 정보 의지… 분열될 때 정확히 판단 못했다”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지난 12월 11일 제29대 미주한인회총연합회(미주총연) 회장에 김병직 회장이 취임했다. 김병직 회장은 28대 미주총연 이사장을 역임했다.
김병직 회장은 29대 미주총연 회장에 취임하면서 총연 분규를 종식하고 정상화에 수순에 힘을 쏟겠다는 의지도 표명했다.
그런데 김병직 회장이 취임하기 20일도 안 남았던 지난 11월 24일에 미주한인회총연합회 이사장 이름으로 제18대 미주한인회 중남부연합회 정명훈 회장 앞으로 사과문 형식의 편지를 발송했음이 올해 1월 2일자 미주한인회 중남부연합회 공문을 통해 밝혀졌다.
사과문에서 당시 김병직 이사장은 “제28대 미주한인회 총연은 중남부연합회가 김진이 회장에 의하여 분열될 때 정확한 판단없이 김진이 회장이 주최하는 총회에 참석하여 축하하는 잘못을 범하였다”고 시인했다.
또한 “본인도 이사장으로 정확하게 판단하지 못하고 제명까지 당한 김진이, 윤정배, 고창순, 김유진 회장들의 거짓된 정보에만 의지했다”면서 정명훈 회장단에 사과했다.
사과문의 말미에는 “중남부연합회가 그 지역을 대표하는 단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여 돕고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
미주한인회총연합회가 미주한인회장협의회로 분열되면서 기존의 미주한인회 중남부연합회에서 제명된 김진이 전 회원과 몇몇 회원들이 중심이 되어 미주총연 산하에 중남부연합회를 발족하면서 정통성을 주장했다. 그동안 휴스턴총영사관은 이 문제에 대해 중립을 지킨다면서 소극적인 입장을 견지해왔다.

관련 기사

미주총연 흑역사는 계속된다?

분규단체 오명 벗은지 한 달 안돼 자칭 ‘정통파’ 선거 단행정명훈 前중남부연합회장 단독입후보… 중남부연합회도 사분오열 조짐 By 변성주 기자kjhou2000@yahoo.com 분규 단체를 가까스로 면한 미주한인회총연합회(이하 미주총연, 공동총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