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너지 공급 중심 위해 달리는 휴스턴과 울산, 성장 동력 함께 모색해야

▶ “휴스턴 동포사회가 양 도시 가교 역할”
▶ 울산해외사절단 휴스턴 동포간담회 ‘울산정 건립 긍정적 검토’
▶ 북극 한파 비상에 위트마이어 시장과의 회동은 무산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김두겸 울산시장이 이끄는 울산시 해외사절단이 1월 13일(토) 휴스턴을 방문해 3박4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돌아갔다.
21여명의 해외사절단은 11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를 시작으로 휴스턴에서 SK가스 산업시찰과 에너지 관련 업무 협의를 진행하고, 곧바로 샌디에이고대학에서 바이오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굵직한 일정들을 소화했다.
특히 휴스턴과 울산이 2021년 자매도시로 체결된 이후 양 자매도시 모두 시장이 바뀌었기 때문에 자매도시 수장끼리의 만남도 계획되었고, 울산정 추진위원회(위원장 헬렌장)를 중심으로 동포간담회도 개최했다.
그러나 15일 밤부터 휴스턴과 텍사스 일원을 덮친 북극한파로 비상이 걸린 상태에서 아쉽게도 16일(화) 존위트마이어 시장과의 미팅은 막판에 취소됐다. 휴스턴 시는 15일(월) 마틴 루터 킹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모든 공식 행사가 취소됐다. 한파로 휴스턴 시의 학교들에 임시휴교령이 내렸고 공공기관들과 사업체들도 문을 닫았다. 2년 전 겨울폭풍(Uri) 의 악몽이 재현되지 않도록 휴스턴 시는 비상사태에서 대비하고 있었기 때문에 막판까지 회담 일정이 조율되었지만 결국 성사되지 못했다. 대신 존위트마이어 시장은 김두겸 시장과 화상 통화를 진행할 예정이고, 빠른 시일 내 존위트마이어 시장의 울산시 방문도 추진키로 했다고 헬렌장 울산정 추진위원장이 전했다.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
15일(월) 오후 6시 서울가든 연회실에서 열린 동포간담회 역시 악천후로 대부분의 도로가 한산한 가운데 열렸다. 계획대로라도 120여명의 한인동포들이 함께 하는 자리였겠지만, 60여명이 모인 가운데 김두겸 울산시장과 해외사절단을 환영하는 만찬 행사가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김두겸 울산시장, 정영호 휴스턴 총영사, 윤건치 휴스턴 한인회장, 안효대 울산광역시 경제부시장, 이윤철 울산 상공회의소회장 김철준 경제일자리진흥원장, 헬렌장 울산정 추진위원장과 위원들, 각 단체장, 그리고 아시안 커뮤니티를 대표하여 웨이리 미남미디어그룹 대표, 케네스 리 사우스웨스트경영지구 이사장도 참석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1962년 국가 공급지구로 지정된 울산은 정교한 기후로 자동차·조선·화학이 3대 주력산업이 입점한 이후 대한민국 성장 엔진 역할을 해왔다”고 소개했다. 인구 8만의 작은 어촌마을이 60년이 지나 120만 인구의 광역시, 1인당 7만6천불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부자 도시, 세계 3위에 해당될 만큼 대한민국 산업화에 큰 초석이 된 자랑스런 도시로 소개됐다. 물론 산업환경의 변화로 울산도 어려움이 있었지만, 에너지 변천에 맞게 최근 친환경 원전 재생에너지 산업에 발빠르게 대처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번 휴스턴 방문도 15일 미국 최대의 에너지 공급업체 중 하나인 엔터프라이즈 프로덕트(Enterprise Products)사 및 에너지 트랜스퍼(Energy Transfer)사 대표들과 만남을 갖고, LNG의 안정적 공급을 위한 업무를 협의했다. 특히 SK가스가 울산에 LPG·LNG 복합발전설비 구축으로 연료비 경쟁력 확보에 나선 가운데 울산시도 행정적 지원을 보태 미래 에너지 공급 중심지로 발돋움 하겠다는 전략을 갖고 있었다. SK 가스는 대한민국 에너지 수입의 40%를 휴스턴에서 하고 있고, 그중 80%를 울산에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울산시와 휴스턴이 2021년 자매도시로 체결되도록 동포사회의 관심과 노력에 대한 감사도 전했다.
정영호 총영사도 울산과 휴스턴을 세계에서 가장 유사한 산업도시라면서, 두 도시의 자매도시 체결은 미래 지향적 측면에서 가장 이상적 조합과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또 경제산업뿐아니라 문화예술과 교육적 측면에서의 활발한 교류도 기대했다.
윤건치 한인회장은 휴스턴 한인사회와 한인회 등을 소개하고 헤이든 파크에 조성 계획 중인 울산정(가칭) 건립에 대한 소개도 전했다. 이날 헤이든파크 재개발 설계를 맞은 남지영 설계사도 참석했는데 공교롭게도 울산 출신이어서 울산-휴스턴의 각별한 인연에 힘을 보탰다.
이번 동포간담회에 참석 예정이었던 제시제튼 주상원의원은 한파로 참석하지 못했지만, 휴스턴 시 Julian Ramirez 광역시의원(at-Large Position1)이 참석해 환영사를 전했다.
헬렌장 울산정 추진위원장은 휴스턴-울산 자매도시추진위원회에서 이제 부지가 확정된 상태에서 울산정 추진위원회가 양도시의 상징물이 될 울산정 건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울산시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이날 동포간담회는 서로 뗄레야 뗄 수 없는 휴스턴과 울산의 윈윈 발전에 동포사회도 가교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안효대 경제부시장, 이윤철 울산 상공회의소 회장, 헬렌장 울산정 추진위원장의 건배사에 이어 기념품 교환 및 단체사진으로 마무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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