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칼럼(유재철 시인) – 자연보다 더 진실한 것은 없다

만고의 비밀을 간직한 대자연 속에는 우리가 좀처럼 알지 못하는 크고 새롭고 신비로운 수많은 비밀들이 살아서 숨쉬고 있다. 그 놀라운 비밀을 어두운 세상에 밝혀주는 것은 오직 성서 뿐이다.
성경 로마서 1장 20절에 보면,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게 되나니 그러므로 저희가 핑계치 못할지니라”고 기록되어 있다.
본래 인간은 신이 인간에게 내려준 축복, 곧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고 땅을 다스리는 복을 받아 만물의 영장으로 살기 시작하면서 원시적인 수렵생활이나 농경생활로 부터 시작하여 찬란한 문명 문화의 꽃을 활짝 피워 낸 오늘에 이르렀다.
성서에 나타난 인류의 문명. 문화는 특별 계시인 성경이 세상에 나타나기 전에 자연 속에 이미 감추어진 자연계시 또는 일반계시를 통하여 하나님의 창조질서에 따라 이루어졌음을깨닫게 한다.
어떤 의미에서든 자연은 창조원리에 따라 질서를 준엄하게 어김없이 지키며 언제나 순수성과 진실성을 절대로 잃는 법이 없다. 인간이 추구하는 행복이 최고 최선의 진.선.미의 조화에 있다면 자연은 바로 그것을 고스란히 대변해준다. 그러므로 인간이 추구하는 행복은 자연의 섭리 속에 은밀히 감추어져 있음을 알게 된다.
자연은 어떠한 상황에도 거짓말을 할 줄 모르며 어떤 가식도 꾸밈도 없다. 다만 창조질서를 따라 질서정연하게 진실만을 고스란이 나타내 보여줄 뿐이다. 눈에 보이는 세계이든 눈에 보이지 않는 세계이든 간에 모든 것이 질서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 질서를 한 치도 이탈하지 않으며 어떤 악취를 품어내거나 어떤 모양으로든지 상대방에게 상쾌한 기쁨이나 즐거움 혹은 유익을 줄 지언정 불쾌감이나 고약한 불이익을 전혀 끼치지 않으며, 언제나처럼 한결같이 우리에게 친근감을 갖다 준다. 그러므로 자연은 변화무쌍한 세상에서 전혀 오염되지 않고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잘 보존하고 있으며 동시에 성경에서 말하고 있는 숨은 진리를 계시하고 있는 것이다.
창조주는 천지창조 후 사람을 지어 놓고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한 복과 다스리고 정복하는 복을 내려 주셨다. 그러나 세상 사람들은 저마다 순수성과 진실성을 깡그리 잃어버린 채 보기 흉한 모습으로 상호간에 불 화음 내지는 불신관계를 조성하며 진리를 무시하고 산다. 너 나 할 것 없이 모두가 한결같이 본래의 선하고 참된 모습을 잃고 말과 생각과 행동이 악해져서 타락하고 부패하여 지극히 흉악한 모습으로 변화무쌍하게 살면서 끝내 진리를 멀리하고 멸망과 사망의 길로 치들아 달려왔다.
결국은 하나님이 보기에 심히 아름다운 인간원형을 송두리채 잃어버렸을 뿐 아니라 세상 구석구석을 하나도 남김 없이 다 망가뜨려 더 이상 하나님이 창조한 본연의 모습은 아예 찾아볼 수조차 없을 만큼 파괴되어 종국에는 이 세상을 말세로 몰고 왔다. 그리하여 최근에 이르러 어떤 학자는 장차 80년 후에는 이 세상의 모든 인류가 멸종하게 될 것이라고 연구 발표를 하기에까지 이르렀다.
이런 측면에서 인류의 역사를 뒤돌아보면, 찬란한 르네상스, 곧 문예부흥의 시대를 거쳐 신본주의 사상이 인본주의 사상으로 전환하면서부터 급속도로 창조질서는 무너지고 그 대신 인본주의가 판을 쳐온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세상의 변화상을 방관하거나 외면할 수 없다. 이러한 관점에서 우리는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 인간 본연의 모습을 회복하지 않는 한 이 세상은 순수하고 진실한 삶을 통하여 궁극적으로 이루고자 하는 숙원인 행복은 좀처럼 기대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그 결과로 인하여 세상의 멸망을 자초할 뿐이라고 하는 사실을 알게 된다.
최근 3년 동안 지구촌 구석구석을 휩쓸며 온 세상 사람들을 죽음과 불안 공포 속에 몰아넣은 코로나 바이러스의 후유증은 아직도 사라지지 않은 채 그 심각성이 너무도 크다. 설상가상격으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중국과 대만의 전시체제에의 돌입, 남북한 간의 극에 달한 냉전시대 등등 초긴장 상태에 놓인 긴박감을 더 이상 늦출 수 없다.
이즈음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자세는 어느 시대보다 더욱 냉철한 판단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대안은 찾아볼 수 없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그 해답은 다만 자연으로 돌아가는 길 만 남아 있을 뿐이다. 그것이 곧 우리가 최후에 선택할 마지막 과제인 것이다.

유재철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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