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칼럼 (조의석 목사) 정말 하고싶은 이야기 – 생명은 기다림이다

어미 뱃 속에 잉태된 한점 생명의 씨
열달을 기다리면 사람의 모습을 한 아기가 탄생한다

땅 속에 씨앗을 뿌리고 햇빛이 비추고 비가 내리면

어느덧 여리한 새순이 올라오고
자라고 열매를 맺어
다시 씨앗이 되어 땅으로 돌아간다

번데기가 나방이 되는 것은 기다림이고
연어 알이 연어가 되는 것도 그저 기다림이다

새와 닭이 알을 품고
따뜻한 체온으로 온기를 불어 넣으면
생명은 껍질을 벗고 우주로 나온다.

나이 든 생명은 떠나가지만
새로운 생명이 곧 이어 온다
내가 아닌 누군가로 태어나는 새 생명도 축복이다

기다림은 위대하다.
영의 말씀이 마음에 심기우고
간절한 기도와 사랑의 물을 뿌리면
거룩한 생명이 새로 태어난다.

채소가 열매를 맺고 땅으로 돌아가면
그 씨앗이 썩어 다시 움이 트고 자라듯
우리의 육체가 땅에 묻히면
예수 재림때까지 긴 기다림이 있어야 진정한 부활이다

조급하지 마라
기다림은 반짝이는 생명의 탄생이다

조의석 목사
우드랜드 빛사랑교회 담임목사, 수필가.
저서: 수필집 <별에게 묻는다> (2021)
수필집 <블루보넷 향기> (2010)
시집 <거듭남> (1991)
832-212-3339
Ischo6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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