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칼럼 (조의석 목사) 정말 하고싶은 이야기 – 생명은 음악이다
바이올리니스트 한수진
쇼팽을 연주하는 꿈꾸는 눈빛에 비치는 어진 눈망울
그 속에 간직한 예수 사랑 잔잔히 G선을 타고 길어 올리는 생명의 음
조성진의 피아노 연주
푸른 바다에서 끌어 올리는 세찬 생명의 신비
소프라노 조수미의 가슴을 두드리는 하는 감동의 노래
거기 생명의 소리들이 멀리서 가까이서
영혼의 울림으로 다가온다.
임윤찬
지휘하듯 격정으로 몰아치는 그 건반위로
음이 튕겨 큰 연주홀을 삼키고
듣는 이의 가슴에 생명의 힘찬 박동을 키우고
내 고향 남쪽바다 그 파란 물을 그리워하는 마음으로
넓은 벌 동쪽 끝에서 함께 농사짓던 동네 사람들의 구성진 노래 소리
음악은 수줍은 생명이다.
창조주를 높이는 찬양곡이 아니어도
음율을 타고 흐르는 신비로운 색채에서 보이지 않는 생명의 신비를 느낀다.
피아노 건반 위에서 춤추는 열 손가락의 향연
악기를 어깨에 올리고 현란하게 움직이는 바이올리니스트의 열정
묵직한 첼로의 울림
쌩뚱맞게 쿵! 하고 나타나는 큰 북의 울림
예수가 구름 타고 오시기라도 한 듯 요란한 트럼펫 소리
음악은 살아있는 생명이다
움직이는 것이 다 생명이라고 말하진 못해도
살아있는 음악의 소리는 생명의 기운으로 다가온다
조성진 임윤찬 한지혜 그들의 재능을 무엇으로 설명할까
신이 부어준 음악의 신비에다
열정을 쏟아부어 빚어진 악기 같은 …
곡조를 타는 소리는 모두 음악이다
새소리 다듬이 소리 깊은 계곡의 물소리
클래식이든 가요이든 신나는 음악을 들으면
우리 몸의 세포들이 살아나고
엔도르핀 다이돌핀이 생성한다
생명은 생명을 낳고 그 생명을 풍요케 하고 오래 살게 한다
조의석 목사
우드랜드 빛사랑교회 담임목사, 수필가.
저서: 수필집 <별에게 묻는다> (2021)
수필집 <블루보넷 향기> (2010)
시집 <거듭남> (1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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