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칼럼 (조의석 목사) 정말 하고싶은 이야기 – 별은 낭만이다

서방님 별을 보세요
봄날 남쪽 시골마을 물레방아 위에 뜬 별
내게로 다가와 말을 거네요
새봄 하늘 자락 한 별이
반짝이는 웃음으로 내게 사랑을 전해요
서방님 계신 빌딩 지붕 위에도 별이 비추이거든
사랑하는 이의 이름을 또렷이 부르세요

봄기운으로 상큼한 별이
하얀 꽃으로
살랑대는 바람으로 내게 와서
한가득 내 가슴에 기쁨의 노래를 채워요

별은 여름 밤 백사장에 뜨거움으로 피고
가을 들녘 슬며시 이슬로 내려요
별은 한 겨울 차가움을 이기고 태어나서
새벽을 여는 봄날에 생명의 풀잎이 되지요

가난한 자에게 말하세요
절망을 품지 말고
대지에 굳게 서서 별에게 손 내밀라고
들리는 소리 크진 않아도
따스히 울리는 속삭임으로
시린 가슴에 포근한 희망을 심어요

조의석 목사
우드랜드 빛사랑교회 담임목사, 수필가.
저서: 수필집 <별에게 묻는다> (2021)
수필집 <블루보넷 향기> (2010)
시집 <거듭남> (1991)
832-212-3339
Ischo6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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