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칼럼 (조의석 목사) – 랄프 왈도 에머슨 (1803-1882) : 명장들도 처음에는 아마츄어였다

뭔가를 아주 잘하는 사람을 명장이라 부른다. 아직 서투르거나 Beginner 수준인 사람을 아마츄어라고 부른다. 아마츄어는 언젠가 명장의 수준에 오르는 것이 소망이지만 명장도 태어날 때 부터 잘하지는 않았다는 것을 기억하자. 그들도 처음에는 아마츄어였지만 배우고 꾸준히 연습하여 명장의 반열에 올라선 것이다. 물론 사람마다 재능의 차이가 있어서 어떤 사람은 빨리 배우고 어떤 이는 늦게 터득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배우고 연습하면 결국은 숙련된 사람이 될 수 있다.

나는 30년 이상을 테니스를 하다 무릎이 아프기 시작해서 골프로 바꾼지 일년이 되어 가는데 아직 실력이 형편없다. 운동신경이 없는 편은 아니고 레슨도 좀 받았는데 늘지를 않아서 그만 둘까 생각을 했다. 그러나 취미이든 직업이든 처음부터 명장은 없고 꾸준한 노력을 통해 명장으로 바뀌어 간다는 것에 위로를 받고 힘을 얻는다.

에머슨은 7대 째 목사인 집안에서 태어나서 자신도 목사가 되었지만 첫번째 담임하던 보스톤 교회에서 너무 자유주의적이다는 비판을 받고 쫓겨난 독특한 이력을 가진 사람이다. 그 이후 3년 동안 유럽에 가서 활동하고 미국에 돌아와서는 목회보다는 철학과 수필 그리고 사상가로서 활동하였다. 그의 철학과 수필은 너무 심오하여서 이해가 어려운데 내가 받아들이기로는 인간의 영혼을 존중하고 자기가 무엇을 생각하느냐에 따라 삶이 결정된다고 말하고 있다.

그는 활발한 저술활동을 통해서 명언이라고 할 수 있는 많은 좋은 말을 남겼는데 그 중에서 ‘명장들도 처음에는 아마츄어였다’는 말과 ‘모든 일은 연습이 9/10’ 이라는 권면을 통해 우리가 처음에는 서툴러도 자꾸 반복해서 연습하고 노력하다 보면 높은 경지에 오른다는 말이 가슴에 남는다.

이름이 비슷한 발명가 에디슨은 그보다 40년 늦게 (1847-1931) 같은 미국에서 태어나 정규 교육을 받은 것은 3개월 뿐이었으나 교사였던 어머니의 도움을 받고 호기심이 많은 성격으로 꾸준한 노력과 실험을 통해 전신기를 만들어 대박이 나고, 그 후로 수많은 실제적인 발명품을 만들어 냈다. 전화와 도시의 밤을 환하게 밝히는 백열구를 발명하고 영화를 찍는 법을 찾아내 현대 영화산업의 기초를 놓았다. 높은 교육 수준이 아니어도 끊임없는 노력과 실험을 통해 1300여 개의 발명특허를 얻었으니 놀라운 일이다.

지금 뭔가를 잘못하고 서투르다고 기죽지 말라.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하다보면 나도 언젠가는 명장의 반열에 올라설 때가 있다고 믿으라. 그것이 직업이든 취미이든 중요한 것은 쉽게 포기하지 않는 것이다. 태권도를 시작한 하얀 띠가 포기하지 않고 계속하면 검은 띠가 되고, 밀가루 반죽도 서투르던 사람이 꾸준히 연구하고 노력하면 명장 베이커리가 되듯이 우리 삶에서 처음부터 명장은 없다. 어떤 일을 한번 시작했으면 쉽게 포기하지 말고 명장의 반열에 오를 때까지 도전해 보기를 바란다.

조의석 목사
우드랜드 빛사랑교회 담임목사, 수필가.
저서: 수필집 <별에게 묻는다> (2021)

수필집 <블루보넷 향기> (2010)
시집 <거듭남> (1991)
832-212-3339
Ischo6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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