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사회에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샤이니치과, 한인타운 새 장소에서 병원 업무 재개
치료 중단됐던 환자들 연락해 팔로우업 시작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지난 해 9월 개인적 채무 문제로 폐업했던 샤이니치과(원장 신상호)가 법정 관리 하에 영업을 재개했다는 소식이다.
샤이니치과는 한인타운에서 I-10에 진입하기 직전 게스너 도로상에 있는 사무실 건물(1107 Gessner Rd. Ste A, Houston, TX 77055)에서 부분적으로 병원 오픈을 시작했다. 정확한 병원 위치는 게스너와 웨스트뷰 교차로 부근에 있는 1층짜리 사무실 건물로 동서한방클리닉과 마주보고 있다.
지난 5월 29일(토) 방문한 샤이니치과는 내부 공사를 모두 완료했고, 병원 의료 인력을 채용 중에 있었는데, 오랫동안 함께 일해 왔던 매니저나 간호원은 확보된 상태라고 신상호 원장이 전했다.
신상호 원장은 “개인적으로 불미스러운 일로 동포사회에 심려를 끼쳐드려서 죄송하다”고 말문을 열면서, “여러 우여곡절 끝에 병원이 법정 관리 하에서 다시 운영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우선적으로 그동안 치료가 중단되었던 환자분들에게 개별적으로 연락을 하여 팔로우업 처치를 시작했는데, 대상은 약 6~7명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해 9월 병원 폐업 및 도주설이 항간에 떠돌자 소문의 진위를 확인하고자 보낸 문자에서 신상호 원장은 “면허증을 갖고 일하는 사람이 형편이 어려워 이런 상태까지 되었는데 도망, 도주 해봤자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죄가 있어 처벌받아야 한다면 당연히 이곳에서 죄 값을 받겠다”고 입장을 밝혔었다.
이번 병원 재 오픈은, 신 원장에게 피해를 본 채무자들은 물론 신 원장과 개인적인 교류가 없었던 일부 동포들도 재정적 지원을 해주면서 완전 파산이 아닌 법정 관리가 가능했다는 후문이다. 한인동포사회에 큰 실망을 주었다가 추락 직전에 다시 회생의 기회를 얻게 된 그로서는 동포사회에 대한 감사함은 말할 것 없고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있다고 털어놨다.
신 원장은 “코로나19 사태로 누구 할 것 없이 힘든 시간들을 보내셨겠으나, 지난 6개월이 개인적으로 매우 뼈아픈 시간이었다. 지난 과오를 모두 씻을 순 없겠지만 앞으로 성실히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면서 하나씩 해결해 나가겠다”고 동포사회에 약속했다.
샤이니치과의 병원 전화 및 홈페이지(https://www.shinydental.com/)는 이전과 동일하며, 예약 및 문의는 832-930-7778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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