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 이런 분이 한인회장으로 선출되길 – 前휴스턴 문학동호회장 김인수

차기 휴스턴한인회장 선출을 앞두고 휴스턴에 거주하는 한인의 한 사람으로서 차기 휴스턴 한인을 대표할 한인회장에 대한 본인의 소견을 피력해 볼까 합니다.
본인은 과거 동포사회에 활동한 경험과 한인회 실무진으로 봉사한 경험을 토대로 휴스턴 한인회장에 출마할 의사를 각 언론사를 통하여 표명한 적이 있는 사람으로서 출사표 내기 전 철저한 사전계획을 세워 침체에 빠진 한인회를 새롭게 정립하여 휴스턴 동포들의 여망에 부응하는 한인회를 만들고자 하였지만 여의치 못한 사정에 동포를 위하여 헌신하고자 했던 마음을 접고 그동안 누가 한인회장을 하던 관심 없이 살아 왔습니다만, 또 이렇게 차기 한인회장 선출 문제가 거론되니 출마할 사람이 마땅치 않음에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그동안 뜻 있고 존망 받는 많은 분들에 의하면 천금 같은 내 돈을 쓰며 땀 흘려 고생해도 돌아오는 것은 욕 밖에 없으니 어느 누가 한인회장에 나서겠느냐고 하시는데, 이 말에 본인 역시 공감하기에 차기 한인회장이 되실 분은 이런 분이 되셨으면 하고 본인의 견해를 몇 자 적어보고자 합니다.

1. 한인회장으로써 역할을 분명이 인지하여 한인회가 안고 있는 문제 및 풀어야 할 숙제가 무엇이며 휴스턴 동포들의 여망이 무엇인지 숙지하고 임기 기간 동안 어떻게 한인회를 이끌어 가겠다는 철저한 계획과 신념 그리고 봉사와 희생정신이 있으신 분.

2. 차기 휴스턴 한인회장은 임원들과 논의하여 임기 중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이 무엇이며, 어떤 행사를 계획하고 있으며, 미래 지향적 사업을 통하여 한인동포들의 긍지와 자부심을 고취시키고 한인의 위상을 미 주류사회에 홍보하는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는 계획을 가지고 계신 분.

3. 갈등과 분열로써 얼룩진 동포사회를 새로운 비전으로 정화시킬 계획과 6개월에 한 번씩 공청회를 개최하여 동포들의 여론을 수렴하는 화합의 장을 만들 계획을 구상하고 있는 분.

4. 휴스턴 한인회장 선출 때마다 한인회장 기피현상이 몇 년간 지속되는 사유에 대한 문제의 원인 분석 및 해결방안을 가지고 또한 휴스턴에 거주하는 많은 한인동포들이 한인회에 관심이 없으며 한인회에 등을 돌리고 살고 있는 부분에 대하여 고심해본 적이 있는 분.

이런 분이 우리 휴스턴 동포사회를 이끌어 나갈 한인회장이 되시길… 아무리 회장 기피현상이 생긴다고 해도 지금과 같이 중요한 시기에 능력도 자질도 없는 사람이 한인회장으로 선출되어 한인회를 더욱 더 깊은 침체의 늪으로 빠트리는 우를 범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길 간절히 소망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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