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 (안용준 변호사) – 이성재목사의 선원선교 이야기 (3): 최초의 선원선교사는 누구일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예수님입니다. 공생애를 시작하신 예수님은 먼저 침례 요한에게서 침례를 받으시고 성령충만을 받으신 후,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아 광야로 나가서 40일 금식하신 후, 마귀에게 시험을 받고도 승리하시고, 갈리리로 오셔서 복음 전도 사역을 시작하시면서, 최초로 베드로 안드레 야고보 요한 이 네 사람에게 가서 “나를 따라 오너라. 내가 너희로 사람 낚는 어부가 되게 하겠다.” 라고 부르실때, 즉시 예수님을 따라가서 첫번째 그룹에 속하는 제자들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대로 이들의 직업이 무엇일까요? 예, 바로 갈릴리 바다 어부들입니다. 선원이라고 하면 가까운 근해에서 고기잡는 어부들부터, 먼 대양에 나가서 원양어업을 하는 선원들과 그리고 대륙과 대륙을 다니면서 무역업에 종사하는 선원들에 이르기까지 바다를 통하여 생계를 이어가는 모든 사람들을 일컬어 선원들이라고 합니다.
그렇게 볼때, 예수님은 첫번째 선원선교사라고 보아야 합니다. 베드로와 안드레, 야고보와 요한은 서로 형제간이면서 예수님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면서 따랐던 수제자들이었습니다. 그들이 3년반 동안 예수님으로부터 복음을 듣고 천국 말씀을 배우고 훈련을 받은 후, 부활하신 예수님이 승천하신 이후, 유대인 복음화와 세계 복음화의 최일선에서 수고한 일군들이었고, 그들 중에서 최초로 순교자가 나온 것입니다.
이와같이 예수님은 갈리리 바다의 선원들을 불러서 기독교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열어 가신 것을 볼 때, 선원선교야말로 이 시대에 예수님의 선교 정신을 구현하는 놀라운 사역이라고 생각해 볼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대부분의 교회 지도자들은 수많은 외국 선원들이 미국의 여러 항구에 들어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외면하고 복음을 전할 생각들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도리어 외국에 선교사를 파송하는 것만 선교라고 생각하고 엄청난 선교비용을 낭비하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저는 지난 18년 동안 미국에서 항만 선교를 하면서 대략 600여 척의 선박에서 1만명 이상의 선원들에게 복음을 전하여 주님을 영접시키고, 그들 중에서 신앙이 투철한 선원들을 선발하여 훈련시킨 후, 30명을 선박목자로 임명하여 선박선교를 감당하도록 지도하였습니다. 그들 중에는 참으로 귀한 일군들이 많은데, 그들 중 몇 사람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제가 세운 선박목자들 중에 4번째로 임명한 분이 중국 선장 Wayman Yi 라는 분입니다. 그분은 중국 본토 출신으로 공산주의 중국이 싫어서 홍콩으로 탈출한 후, 홍콩에서 해양대학을 마친 후, 미국으로 망명을 와서 미국에 정착한 후, 선장으로 일하고 있던 형제였습니다. 나를 처음 만난 순간부터 자기가 구원받고 시련속에서 주님을 만난 간증을 소개해주었고, 나와 중국 채플린들을 불러 그의 배에서 모든 선원들을 모아 선상예배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시작한 선상예배가 그의 항로를 유럽으로 바꿀때까지 3년간 계속되었는데, 그때 수많은 중국 선원들이 주님을 만나고, 선박 부흥운동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또다른 한분은 필리핀 선장 Abiga라는 분이었는데, 이분은 선장이면서 목사님처럼 자기 선원들을 대상으로 영적사역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손수 찬양집을 만들어 코팅하여 전 선원들에게 나눠주고, 매 주일마다 자기 선원들을 대상으로 찬양을 가르쳐주면서 설교하고, 성경 공부를 시키는 훌륭한 하나님의 일군이었습니다. 내가 처음 만났을 때 그는 이미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자기 선원들을 복음화시키고 구원하기 위하여 스스로 선박예배와 성경공부를 하고 있었습니다. 나는 단지 이런 귀한 일군을 발견하여 그에게 7번째 선박목자 자격증을 주어 그가 하는 일에 더욱 힘을 얻고 발전하도록 격려해 준 것입니다.
사실 이런 일군들이 지역교회에 있었다면 장로님이나 목사님으로 일해도 하자가 없을 귀한 일군들입니다. 그러나 직업이 선원이다보니, 휴가가서 1-2개월 정도 가족들과 함께 교회 출석한다고 해도 교회 목사님들로부터 주목을 받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주신 선교사명을 자기의 일터에서 훌륭하게 수행해 가는 귀한 선교의 사명자들이었습니다. 그외에도 많은 간증할 인물들이 있지만 다음 기회로 미루고, 제가 여기서 말씀드리고 싶은 내용은 선원들을 방탕한 사람들, 혹은 구원의 기회에서 제외된 사람들로 생각하여 무시하는 경향이 있는데, 하나님은 그들의 영혼도 구원해야 할 귀중한 사람들인 것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더 많은 자료들을 보기 원하시면 www.facebook.com/lsjinjc 혹은 blog.naver.com/lsjinjcrev 에 들어가 보시면 됩니다. 직접 연락을 원하시는 분은 (323)383-1715 이성재목사로 하시기 바랍니다.
휴스턴 항만 선원선교사 이성재 목사
안용준 변호사 832-428-567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