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 (김수동 목사) – 12월 9일 : 휴스턴 항구 선원 선교 스케치

오늘 선원 채플린 미팅을 마치고 처음 채플린 미팅에 오신 제시카 함 성도님과 Adria Star 성도님과 함께 크리스마스 선물들을 가지고 배를 방문했다. 늘 이성재 목사님을 따라 다니다가 오늘은 이 목사님이 다른 지역을 가야한다고 이제 혼자서 해 보라며 먼저 가버리셨다. 그래서 이제 선원 채플린 사역 2달도 안된 나와 오늘 처음 방문한 두 분과 함께 항구의 배를 찾아갔다. 오늘은 배에 가서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달해 주고 허락이 되는 곳에가 복음 미팅을 하는 것이 나의 생각이었다. 그런데 가는 배마다 이미 크리스마스 선물들을 받았다고 했다. 어느 배가 선물을 받지 않았는지 찾는 것 자체가 힘이 들었다. 여러 군데를 다니다가 아직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지 않은 중국인 배를 찾았다. 선원, 선장 모두 100프로 중국인들이었다. 갑판 위의 선원들이 영어를 잘 못 알아들어 ship officer가 와서 조금씩 커뮤니케이션을 해나갔다. 우리가 너희를 위해 크리스마스 선물을 가지고 왔고, 점심 후 크리스마스 셀러브레이션 미팅을 하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Ship officer가 선장과 통화를 하더니 좋다고 했다.

선원들에게 부탁해 선물 꾸러미들을 들고 기타를 들고 배 안으로 들어갔다. 이 선물들은 휴스턴에 있는 여러 교회 성도들이 슈박스에 초콜렛, 쿠기 등 여러 선물들을 넣어 포장해서 보내온 것들이다. 배에 처음 들어 오는 제시카 함과 버지니아 성도님은 이미 마음이 흥분되신 것 같았다. 선장이 안내 방송을 하니 선원들이 즉각 다 모였다.

선장은 생각보다 너무 젊어 보였다. 나이를 물었더니 37살이라고 했다. 자녀를 물었더니 딸이 한 명 있다고 했다. 모인 중국인 선원들도 다 착해 보였다.
먼저 인사를 나누고 크리스마스 축하 노래를 부르겠다고 했다. 먼저 크리스마 캐롤 Felis Navida를 불렀다. 이 노래는 선원들이 잘 따라 부르는 것 같았다. 그리고 기쁘다 구주 오셨네, Joy to the world를 즉흥적으로 기타 반주로 같이 불렀다. 그런데 중국 선원들은 이 찬송도 거의 잘 모르는 것 같았다.

선원 중에 기타를 칠 줄 아는 사람이 있냐고 물으니 선원들이 한 선원을 지목했다. 그 친구에게 앞으로 나와서 연주를 하라고 했더니 사양하더니 결국 자신의 색소폰을 가져왔다. 그것으로 “You raise me up”을 연주했다. 놀라워서 혹시 크리스쳔이냐고 물었더니 크리스쳔은 아닌 것 같았다.

고요한 밤 Silent Night을 한곡 더 부르고 Adria Star 성도님이 Oh Holy Night을 불렀다. 그리고 short message를 나누려고 했는데 갑자기 무전기로 연락이 오면서 사람들이 이제 다 마쳐진 줄 알고 흩어지기 시작했다. 처음이라 순서가 Organized가 잘 안되서 마무리를 잘 하지 못했다.

그래서 남은 선장과 항해사에게 간단히 복음을 전했다. “크리스마스는 예수님이 너와 나를 위해 이 세상에 오신 날이다. 예수님이 이세상에 오셔서 너와 나의 죄를 위해서 오셔서 죽으셨다. 그래서 우리가 이것을 믿으면 우리의 모든 죄를 용서받고 하나님 앞에서 의로워져 우리도 죽으면 천국에 간다.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복을 얻고 누리게 된다.”
복음을 전하니 선장이 자신이 성경을 알고 있다고 성경의 여러 내용을 말하기 시작했다. 예수님의 출생,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들… 친구를 통해 복음에 대해 이미 들은 것 같았다. 복음에 대해 이미 그의 마음이 어느 정도 열려 있음이 느껴졌다. 예수님께 정직하게 마음으로 무엇이든지 기도해 보라고 했다. 그러면 하나님이 응답하시고 하나님을 경험하고 알게 되는 일이 생기게 될 것이라고 말해 주었다. 제시카 함과 Adria도 함께 하나님에 대해 말씀을 나누며 그들과 계속 연락할 수 있는 정보를 주고 받았다. 선장과 항해사와 선원들과 그들의 가족들을 위해 축복하며 기도해 주었다. 중국 사람들을 만나 복음을 나눌 수 있어서 참으로 감사했다.

두 번째로 간 배는 인도 사람들이 주로 선원으로 있는 배였다. 선원들은 쇼핑을 가기 위해 거의 다 나간 상태였고 배를 지키는 추쿠라는 선원에게 선물을 전달해주고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는 인도사람이고 종교를 물었더니 힌두교라고 했다.

나는 크리스쳔이라고 소개한뒤 예수님에 대해 간단히 나누었다. 예수님이 우리의 죄를 죽으신 것을 믿어야 한다고, 그것을 믿으면 우리의 죄가 사해져서 죽어도 천국을 가는 것이라고 전해주었다. 예수 DVD를 전해 주었는데, 그것을 전에 여러 번 보았다고 했다. 진지하게 예수님에 대해 생각해 보고 믿으라고 전해주었다. 배를 탄지 2개월 됐고 한 7개월 정도 더 남았다고 했다. 그와 그의 가족을 위해 기도해 주었다. 추쿠를 만나 복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기도해 줄 수 있어서 감사했다. Adria가 복음 소책자도 배안으로 던져 주어 그것을 꼭 읽어보라고 했다. 오늘 새로운 동역자들을 만나게 해주심과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대해 감사를 드린다.
집에 와서 이성재 목사님과도 통화를 하며 사역에 대해 서로 간증을 나누었다.

온 세상에 복음을 전하게 해달라고 기도하다가 미국에 왔는데, 이 사역을 잘 계발하면 정말 이 곳에서 온 세상의 수많은 민족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일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우리가 있는 휴스턴은 150개의 다른 민족들이 살고 있는 도시이다. 또 휴스턴에 있는 많은 항구들을 통해 수많은 나라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우리가 이 곳에서 이들에게 전한 복음이 다시 온 세계를 향해 나아가는 영광스러운 하나님의 비전이 이뤄지는 것을 꿈꿔 본다. 이 영광스러운 복음사역에 많은 분들이 동참하여 함께 하나님의 나라를 이뤄가기를 소망한다.

-김수동 목사
휴스턴 주를위한 교회 담임목사 남부개혁 신학교 전도학 교수

김수동 목사 281-512-7108
이성재 목사 323-383-1715
안용준 변호사 832-428-5679

안변호사 법률 경력
◆ 미 연방 하원의장 Staff (워싱턴 D.C. 9년)
◆ 주검사 3 년 / 연방검사 9년
(빌 클린턴, 죠지 부시 대통령 재임당시)
◆ 이후 대형 국제로펌 변호사와 개인 변호사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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