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글라스 엠호프 美부통령 남편, 업타운 뷰티서플라이 10호점 깜짝 방문

증오범죄 피해 위로 및 인플레이션 이중고 겪는 소매상 격려
SBA 이사벨라 구즈만 청장도 방문

▲ 약 1년 만에 아시안 증오범죄 현장을 찾은 더글라스 엠호프 부통령남편과 구즈만 SBA 청장. 왼쪽부터 쉘라젝슨리 연방하원의원, 장남 이성준 매니저, 더글라스 엠호프 부통령남편, 어머니 김정화 씨, 차남 이성진, 이기홍 사장, 그리고 엘리자베스 구즈만 SBA 청장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카멜라해리스 미 부통령 남편 더글라스 엠호프(Douglas Emhoff)와 중소기업청(SBA) 이사벨라 구즈만(Isabella Guzman) 청장이 코로나 팬데믹 기간 중 아시안 증오범죄의 현장으로 주목받았던 업타운 뷰티서플라이 10호점(대표 이기홍, 12412 Kuykendahl Rd, Houston, TX 77090)을 방문했다.
이 매장은 2년 전 2021년 3월 17일 코로나 팬데믹이 기승을 부리던 시기에 안주인 김정화 씨가 가게 안에 전시된 가발들을 무너뜨리는 등 행패를 부리던 흑인 여성들에게 일방적으로 폭행을 당해 코뼈가 부러지는 등 피해를 입었던 곳이다. 이들의 피해 사실은 채널2 휴스턴 뉴스를 통해 알려지면서, 반 아시안 증오범죄의 대표 사례로 부각되었었다.
당시 갑작스럽게 시작된 폭행 장면과 김씨의 두 아들이 어머니를 구하기 위해 이들에 맞서는 장면, 이어 주차장에서 쫒아나온 가족들을 차로 위협하는 장면 등도 생생히 보도되며 충격을 주었다.
거의 1년이 지난 2월 17일(금) 오후 1시경 이곳을 다시 찾은 더글라스 엠호프 부통령 남편과 SBA 이사벨라 구즈만 청장 등 정부관리와 쉴라젝슨리 연방하원의원, 폴 고어(Paul Gor) 휴스턴 아시안상공회 디렉터 등 일행은 반아시안 정서 및 증오범죄의 피해를 입었던 업타운 뷰티서플라이점 피해 가족들을 위로하고 격려했다. 이 자리에는 이기홍 사장과 당시 무차별 증오범죄로 상해를 입었던 부인 김정화 씨, 그리고 모친과 가게를 지키기 위해 범인들과 맞섰던 이성준, 이성진 두 아들들이 방문단을 맞아 증오범죄 사건 이후의 상황을 업데이트하기도 했다. 방문단은 현장에 약 40분간 머물다 떠났는데, 이들의 경호를 위해 휴스턴 경찰국 트로이 휘너 국장 및 수십명의 경찰인력도 매장 주변에 배치되기도 했다.

어제도 오늘도 계속되는 소상인의 아픔
이번 방문은 더글라스 엠호프 부통령 남편이 구즈만 중소기업청장과 함께 코로나 펜데믹 이후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들의 고충을 수렴하고, 경제 침체 중에서도 열심히 생활전선에서 일하고 있는 자영업자들에 대한 정부의 변함없는 관심과 지원을 약속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일행은 업타운 뷰티서플라이 10호점에 이어 다양한 업계의 소상인 및 커뮤니티 리더들을 만났다. 특히 유대인 커뮤니티 지도자들과의 회동에서는 반유대주의의 확산과 증오에 대해 우려하고, 반유대주의에 대한 백악관과의 태스크포스 협력에 있어 증오와 인종차별 문제도 모두 포함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앨그린과 리치 플래쳐 연방하원의원도 나중에 일행에 합류했다.
엘리자베스 구즈만 중소기업청장은 “중소기업은 우리 지역사회 필수 기둥이자 우리 경제의 원동력이다”며, 바이든-해리스 행정부 이후 신규 사업 신청이 최고조를 기록했는데, 특히 텍사스에서는 2021년과 2022년에 96만5천명 이상이 신규 사업신청을 했다고 지적했다.
이날 정부 관리들은 휴스턴의 중소기업들이 어떻게 코로나 팬데믹을 견뎌냈는지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했다. 더글라스 엠호프는 “우리는 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여기에 왔고, 휴스턴을 지원하기 위해 여기에 있다”고 말했다.
구즈만 중소기업청장 역시 “SBA는 중소기업들이 건물과 장비를 구입하고 사람을 고용할 수 있도록 대출을 도와 성장하도록 지원함으로써 아메리칸 드림의 성취를 돕고 있다”고 격려했다.
한편 업타운 뷰티서플라이 10호점에서 발생한 증오범죄 가해자들은 모두 집행유예로 풀려난 상태다. 업타운 뷰티서플라이 10호점 장남 이성준 매니저는 1년 전 사건에 대해 “당시 반아시안 정서 및 증오범죄로 방송에 보도되는 등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긴 했지만, 사실 한인뷰티업계에서는 빈번하게 발생했던 사건들 중 하나였다”면서, 이후로 별다르게 달라진 것도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사건을 통해 그동안 폭행과 무자비한 절도를 부지기수로 당해야 했던 한인 소매상들의 현실이 알려지고, 정부의 관심과 보호장치 마련도 앞당겨지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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