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딸로 살아온 인생이 자랑스럽다”

제 62주년 4.19 혁명 기념식…휴스턴에서 첫 행사 거행
재향군인회, 조행자 명예위원(4.19 국가유공자)에 공로휘장 수여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재향군인회 미중남부지회(회장 정태환)가 주최한 제62주년 4.19혁명 기념식이 휴스턴에서 첫 거행됐다. 19일(화) 오후 12시 서울회관 연회실에는 약 30여명의 동포사회 전현직 단체장 및 동포들이 참석했다.
노해리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기념식에서 정태환 회장은 늦은 감이 있지만 휴스턴 동포사회에서 4.19 혁명 기념식을 개최하게 된 것을 다행스럽게 여기고 동포사회의 관심에 감사를 전했다. 안명수 총영사는 대한민국 민주주의 완성에 새로운 희망과 도전이 되었던 4.19 정신을 강조하며 특히, 여고생의 몸으로 시위현장에서 총상을 입고 이민사회에서 20여 년간 전통무용단을 운영하며 나라사랑을 이어온 조행자 4.19 혁명국가유공자에 감사를 표했다.
윤건치 한인회장은 한국의 민주주의 개념이나 사상이 4.19혁명을 통해 획기적으로 발전했고, 그 산증인으로 조행자 단장이 국가유공자라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특히 조행자 단장이 그동안 휴스턴에서 큰 행사나 도움이 있을 때마다 참석해왔던 사실을 언급하면서, 오랫동안 거주하고 있는 샌안토니오와 인근지역에서 얼마나 많은 활동을 해왔을지 짐작이 간다고 말했다.
향군 중남부지회 천병로 고문은 4.19에 대해 다소 호도된 부분이 있다면서, 4.19의 본질은 3.15 부정선거로 야기된 것임을 강조했다. 폴란드 국경 나치수용소 현판에 적혀있는 ‘역사를 기억하지 못하는 민족은 나쁜 역사를 또 경험한다’는 말을 인용하며 4.19의 교훈을 강조했다.
“나라를 위해 내 한 몸 희생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배웠고 또 지금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첫 운을 뗀 조행자 4.19혁명 국가유공자는 4.19 혁명 당시 총상입고 생사를 오갔던 내용들은 모두 생략한 대신 1972년에 남편을 따라 미국에 왔고, 1989년부터 샌안토니오 거주, 1990년 UTSA의 Institute of Texas Cultures가 주최하는 국제문화예술축제에서 김구자 전통무용단의 공연을 보고 감동을 받은 후 전통무용단 활동을 본격 시작했다고 말했다. 특히 국제문화예술 행사장에 100여개의 만국기 중에 대한민국 태극기가 없다는 사실에 분개하여 주최측에 따졌던 일, 그리고 지금까지 문화행사때 마다 늘 태극기를 들고 다닌다고 전하면서 “대한민국의 딸이라는 사실을 한 순간도 잊지 않고 있고, 그런 정신으로 후배양성도 해왔다”고 회고했다. 조 단장은 특히 6.25전쟁 국가유공자나 베트남참전국가유공자 등 국가를 위해 희생한 분들에 대한 감사를 잊어서는 안 된다면서 그분들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를 당부했다.


이날 정태환 회장은 조행자 향군 명예위원과 남편 Willie Jones 목사에게 재향군인회 본부에서 수여하는 공로휘장을 전달했다.
조행자 유공자는 “사석에서 우연히 정태환 회장에게 3.1절과 8.15 기념식은 하면서 왜 다시 태어난 대한민국의 뿌리인 4.19 기념행사는 없는지 물은 적이 있었는데, 이렇게 큰 행사로 준비할 줄 몰랐다”면서 기념행사를 준비한 정태환 회장과 미중남부지회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그밖에도 조행자 유공자에게 꽃다발 전달 및 축하무대로 유명순 씨의 가야금 연주가 있었는데, 홀로아리랑 노래에 맞춰 조행자 국가유공자가 춤사위를 펼치자 참석자들 모두 가슴 뭉클한 감동을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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