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피시 소속단체나 그룹에 알리세요”… 소재 파악 중요

2021 허리케인 대비 안전간담회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휴스턴 총영사관은 6월 16일(수) 오전 11시 총영사관 회의실에서 2021년 허리케인 재난 대비 안전 간담회를 실시했다.
보통 허리케인 시즌이 시작하는 6월 이전에 비상대책위가 조직되었지만 지난해와 올해는 코로나19 영향 및 참여단체 일정 조종 등으로 다소 늦게 대책위 모임이 열렸다.
휴스턴한인회 신창하 회장, 휴스턴지상사협의회 김종현 회장(SK GC Americas), 경제인협회 주정민 회장, 휴스턴 뷰티서플라이연합회 이주현 총무가 동포사회 대표로 참석했고, 이한상 부총영사와 윤성조 영사의 진행으로 업데이트된 허리케인 대비 매뉴얼을 살피며 대책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한상 부총영사는 대피 매뉴얼은 거의 동일하지만 경각심 차원에서 다시 한 번 검토하고, 특히 지난 2월 겨울폭풍 같이 전혀 예상치 못한 재난이 닥칠 것에 대비, 각 기관이나 단체별로 네트워크를 통해 대비책을 공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윤성조 영사는 2020년에는 열대성 저기압 31개, 폭풍 30개, 주요 허리케인 7개 발생 등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올해 미 국립해양대기청이 평균 이상의 허리케인 발생을 전망하고 있지만, 2021년은 지난해 수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측했다. 그러나 빈도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하나라도 직격탄을 맞았을 때 피해가 크기 때문에 항상 예의주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혼자 고립되지 않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 가까이
주요 안전 지침은 ▷무분별한 대피를 자제하고 시 정부나 카운티의 지침에 따르며, ▷거주지 복귀도 개인적으로 결정하지 말고 정부의 안전메시지를 사전에 확인한다. ▷사재기 현상을 피해 비상대피용 물품 등을 미리 준비하되, 코로나19가 완전 종결되지 않았으므로 마스크, 손소독제 등 개인위생용품도 필수품으로 준비한다. ▷반려동물 대피나 홍수보험 등도 사전 체크리스트에 반드시 포함시킨다. ▷오래전에 구입한 발전기 같은 비상물품은 정상 작동 여부를 미리 점검한다 등이다. 윤성조 영사는 허리케인 경보가 발효되고 나면 물건 품귀 및 가격 폭등현상이 동반될 수 있으므로 정전과 단수에 대비 사전 비상물품 구비와 현금 확보, 보험서류 및 신분증명서 같은 중요 서류 등도 빠짐없이 준비해둘 것을 강조했다.
특히 “재난 발생시 총영사관에 걸려오는 가장 많은 문의가 동포들의 소재 파악”이라면서, “재난에 따른 인명피해나 재산 피해시 적극 도움을 받고 협력할 수 있도록 재난기간 중 헤어지게 될 경우에 대비해 주변 친척이나 친구, 교회, 각종 모임이나 단체에 연락처와 대피 계획을 공유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상사협의회 김종현 회장은 수시로 각종 주의사항이나 새롭게 업데이트 된 내용들을 지상사 네트워크를 통해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주현 뷰티서플라이연합회 총무는 여러 허리케인과 재난사고를 통해 저가의 보험보다는 다소 비용이 들더라도 피해상황을 실질적으로 커버해줄 수 있는 보험상품을 선택하는 쪽으로 인식이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신창하 한인회장도 비상시 한인회관이 재난 대피처로 활용될 가능성에 대비해 발전기를 비롯해, 고무 튜브 등 비상물품들의 점검에 신경을 쓰겠다고 말했다.
이한상 부총영사는 “지난 겨울폭풍 때에도 한인회 단톡방을 통해 유용한 정보들이 공유된 것은 매우 바람직했다”며, 허리케인 재난 대비를 위해 동포사회가 함께 협력해 나가자고 격려했다. 그밖에 윤성조 영사는 “미국 정부의 여러가지 재난구호프로그램들이 많지만 잘 몰라서 혜택을 받지 못하는 동포들도 있다”면서, 중요한 프로그램들을 번역하여 보다 많은 한인동포들이 공유하도록 공관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허리케인 재난 대비 매뉴얼은 휴스턴 총영사관 홈페이지에서 열람할 수 있다.

관련 기사

2022 허리케인 시즌 시작

7년 연속 평균이상 주의보…메이저급 3-6개 정도홍수보험 가입 적극 권고 By 변성주 기자kjhou2000@yahoo.com 허리케인 시즌이 돌아왔다.국립기상청 산하 기상예보센터(NOAA)는 올해 평균 이상의 허리케인이 활동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