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원서 접수, 빠를수록 결과 더 좋다”

에세이 당락 변별력 갈수록 커져

By 양원호 기자
kjhou2000@yahoo.com

지난 10일, 이제 백일 남짓 앞으로 다가온 2022학년도 대입 원서 접수 마감을 앞두고,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조언을 듣기 위해 지난 20여년간 휴스턴에서 대학 입시 학원을 운영해 온 솔루션 학원(원장 석미정)을 인터뷰했다.
석 원장의 첫 일성은 “입학 원서는 빨리 넣을 수록 유리하다”는 것이었다. 조금 더 치밀하게 준비해서 마감일 전에만 제출하면 되지 않을까 싶었는데, 이십년차 미국 대입시험전문가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석 원장의 설명은 달랐다.
석 원장에 따르면 텍사스 주 내에서 학부모들이 선호하는 대학교들인 UT 어스틴과 텍사스 A&M의 경우 각각 “Priority” 전형과 “Rolling Admission”으로 인 해, 가급적 빨리 접수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한다.
UT 어스틴의 경우, “Priority Admission”(11월 1일 접수 마감, 일반 전형은 12월 1일 접수 마감)이 별도로 있는데, 11월 이전에 원서를 접수하면 12월부터 합격 여부를 통보해 주지만, 일반 전형의 마감일인 12월 1일에 원서를 제출하면 3월 혹은 4월에야 결과를 통보를 해준다고 한다.
그런데, 지난 입시 사례에서 9월달에 “Priority”로 인기학과인 UT 비즈니스를 지원해 합격한 학생이, 11월에 지원서를 제출한 텍사스 A&M에서는 불합격한 사례가 있었다는 것이다.
이 “Priority” 전형은 합격하면 무조건 그 대학에 진학해야 하는 “Early Decision”과는 달리, 합격 통보를 받더라도 최대 250불 이내의 디파짓만 하면, 등록을 반드시 바로 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 특징이다.
결국, 가고 싶은 아이비리그 같은 드림 스쿨에는 “Early Decision”으로 승부를 걸고, UT 어스틴, 텍사스 A&M 에는 가고 싶은 인기 학과로 “Priority”로 지원하는 것이 가장 좋은 결과를 노려볼 수 있는 입시 전략이라는 것이 석원장의 설명이다.
석원장이 강조한 두 번째 전략은 ‘에세이’이다. 대부분 좋은 GPA, 비슷한 SAT, ACT 성적, 비슷비슷한 과외 활동 경력의 학생들이 대거 몇몇 인기과에 몰려 지원하는 상황에서 합격/불합격을 가르는 변별력은 오히려 ‘에세이‘에서 나올 수 있다는 것이 석원장의 설명이다.
UT어스틴에 진학하려면 500~700자의 메인 에세이와 250~300자 내외의 짧은 에세이 4개를 제출해야 하는데, 글자 수는 적어 보이지만 이를 만족스럽게 작성하기까지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것이다. 어떤 학생들은 학교에서 썼던 에세이를 적당히 손봐서 그대로 쓰는 경우도 있는데 그렇게 해서는 절대로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에세이 작성이 어려운 이유는 길지 않은 글 안에서, 대학 측이 요구하는 주제에 답하면서도 “내가 겪은 경험을 통해, 긍정적이고 진취적으로 변화했음을 보이며, 내가 누구인지를 보여 줘야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솔루션 학원에서 에세이를 지도할 때는 학생과 교사가 함께 브레인스토밍을 하면서 에세이의 방향과 소재를 잡는 것부터 시작한다고 한다. 이때 자녀의 성장을 함께 지켜본 부모들도 같이 동참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부모의 상세한 팁들이 에세이의 토픽을 풍성하게 해 주는 경우가 종종 있다는 것, 일단 방향과 소재가 잡히면 습작과 지도 교사의 리뷰를 거듭하면서 문법과 표현법을 가다듬으면 된다.
석 원장은 가급적 개학 전에 에세이 준비를 시작해야 학교 일정에 지장을 받지 않고, Priority 지원 전에 여유 있게 질 높은 에세이 준비를 마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렇게 차곡차곡 입시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준비한 것들을 텍사스 내 대학 일괄 지원 사이트 “GoApplyTexas(https://goapplytexas.org/) 사이트에 입력해 두면 된다. 학부모들은 10월부터 오픈 될 FAFSA(Federal Student Aid) 사이트에 등록해 납세 증명 등 기본 제출 자료 입력을 마쳐 두면 장학금/아르바이트 등의 재정지원을 미리 신청할 수 있다. 선정 발표는 일시에 하지만 이도 미리 해 두는 편이 더 유리하다고 한다.
솔루션학원은 오랫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대학입학원서 과정에서 학생의 점수(GPA, SAT, ACT)와 레쥬메를 토대로 충분한 상담을 통해 지원 학교 선정, 전공 선택에서 가이드를 제공하고, 이후 실제 입학 원서 작성, 제출용 레쥬메 작성, 에세이 리뷰 등의 종합적인 솔루션을 통해 희망하는 학교에 합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석 원장은 “같은 부모로서 자녀들을 좀 더 좋은 학교에 보내고자 하는 학부모들의 마음에 깊이 공감하며, 솔루션 학원의 대학 진학 프로그램들이 수험생과 학부모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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