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성 알고 제대로 대응하는 경찰 되어야”

HPD 신임 경찰들 차이나타운 견학…경찰과 지역사회 다리 구축 일환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휴스턴 경찰국(HPD) 교육 아카데미를 수료한 Cadet 255 클래스 70여명이 벨레어 차이나타운 심장부를 찾았다. 6개월간 엄격한 교육과정을 수료한 이들 신임 경찰관들은 지역사회 문화 체험 교육의 일환으로 다문화 버스 투어 중 지난 15일(금) 오후 12시 30분부터 인구와 차량통행이 많은 차이나타운 쇼핑몰을 견학했다.
이들은 선배 경찰들의 안내로 둔황 플라자 내 Great Wall 슈퍼마켓에 들러 특정 아시안이 아니면 접해보지 못할 수도 있는 다양한 과일들에 대한 설명을 들었고, 상가내 보바티 전문점에서 특별 음료도 제공받았다.
프라자 내 샤브하우스에 모인 생도들은 사우스웨스트경영지구(이사장 Kenneth Li )의 환영을 받았다. 케네스 리 이사장은 차이나타운 상업지구의 역사와 문화적 다양성을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송행만 이사도 미래 경찰관들에게 환영사를 전하고 이들이 다양한 인종이 살고 있는 휴스턴을 보다 잘 이해하여 지역사회와 다리 건설에 일조하기를 희망했다.
이민변호사이자 인권운동가로 현재 OCA 내셔널 상임위원회 임원을 맡고 있는 데비 첸 상임 위원도 특별히 팬데믹 기간 중 아시안 비즈니스는 물론 아시안 여성이나 노인들이 당하고 있는 지속적인 차별이나 증오범죄 등을 언급했다. 아태계 이민자들이 불편한 경험이나 심지어 범죄 피해를 입고서도 신고를 기피하는 특성 혹은 언어장벽으로 경찰 신고나 정확한 전달에 시간이 걸리는 등의 어려움들도 지적하면서, 시민들의 안전과 치안 방지 등을 위해 전면에 서게 될 휴스턴 신임 경찰관들이 이러한 다양성들을 잘 이해하고 더욱 이민사회에 관심을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휴스턴 경찰국은 신입 경찰관들을 대상으로 2016년부터 이니셔티브로 다양성 체험 투어를 시작했고, 아프리카계, 히스패닉, 이슬람교, 그리고 아시안을 대표하는 베트남과 중국 커뮤니의 상징적인 장소를 방문하고 있다.
다양한 문화가 집결돼있는 휴스턴에서 서로 다른 부름과 상황, 다른 문화들에 보다 효과적이고 적절한 경찰 대응력을 제고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