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올리언즈 새 한인회장에 이해권씨 취임

“코로나로 침체된 한인회 활동 되살릴 것”
By 양원호 기자
kjhou2000@yahoo.com
뉴올리언즈 한인회는 지난 6월 22일 한인회 임시 이사회에서 39대 박인숙 회장의 후임, 40대 신임회장으로 이해권씨를 선출했다. 박인숙 전 회장은 2016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한인회장직을 수행해 왔다. 당초 뉴올리언즈 한인회는 코로나로 인해 연기되어 지난 7월 24일 치른 한국전쟁 참전용사 초청행사 직후 회장 이취임식을 치를 예정이었으나, 다소간의 사정으로 행사장 바깥의 주차장에서 이임/신임 회장에게 꽃다발을 전달하는 것으로 이취임식을 대신했다고 한다.
뉴올리언즈 한인사회는 작년까지 허리케인 등 자연 재해로 인한 피해에 더해 코로나 위기로 인해 관광산업을 중심으로 하는 지역사회 경제가 큰 타격을 받는 등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다. 코로나 위기 상황은 한인회를 비롯한 한인사회의 각 단체들의 활동도 크게 위축시켜 왔는데, 새로운 한인회장을 중심으로 그간의 어려움을 떨쳐내고 부흥을 이룩한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이해권 회장은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40대 한인회의 활동 중점으로 재해/재난 등에 대한 정부 지원금 신청 안내, 한글 학교 지원, 한국전쟁 기념 사업을 꼽았다. 또한 한인회 활동 복원의 첫걸음으로 뉴올리언즈 한인 연락처들을 일일이 전화해 업데이트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회장은 이어 어려운 시기에 한인회장을 맡아 오랫동안 고생 많으셨다며 전임 박인숙 전 회장에게 존경과 감사를 표하고, 후임 한인회장에게 자리를 물려줄 때까지 최선을 다해 뉴올리언즈 한인사회에 봉사하겠다는 각오도 전해 왔다.
한편, 뉴올리언즈 한인회는 지난 7월 24일 베테랑스 메모리얼 스퀘어에서 한국전쟁 기념식을 열고 피터 이씨가 지역내 24명의 미군 참전용사들을 방문해 촬영하고 선물한 기념 사진들을 전시하는 행사도 가졌다. 이 기념식은 김선하씨가 1990년대부터 시작해 뉴올리언즈 한인회와 함께 지금까지 매년 이끌어온 행사로, 제퍼슨 패리쉬 당국에서도 적극적으로 이를 지원해 매년 지역사회의 관심속에 행사가 열리고 있다. 박인숙 전 회장은 이 기념식에 이어 만다린 하우스에서 열린 저녁 만찬에도 참전 용사들과 그 가족 등 140여명과 한인들 20여명 등이 참석해 큰 성황을 이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