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대~한민국!” 월드컵 응원 일심동체

한인회관 울린 응원소리 북소리… McDonald’s 도 후원
경기 승패 관계없이 동포사회 응집력 보여줘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역시 월드컵 열기는 달랐다. 이른 시간이 대부분인 카타르 월드컵 단체 응원에 과연 몇 명이나 나올까 하는 의구심은 있었지만, 휴스턴 체육회(회장 유유리)와 축구협회(회장 최봉식), 최종우 준비위원장은 붉은티셔츠 500장을 주문하는 등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추수감사절인 11월 24일 오전 7시 한인회관에는 한국대 우루과이 1차전 경기를 응원하려는 한인동포들이 자리를 꽉 메웠다. 이른 아침인데도 아이들과 함께 온가족이 나온 경우, 청년들, 어르신들도 “GO! KOREA!”가 새겨진 응원 티셔츠로 갈아입고 화면에 눈을 떼지 못했다.
휴스턴 체육회는 전 임원들이 오전 6시부터 현장에 나와 방송 장비 등을 점검하고, 의자 배치 등으로 분주했다. 첫날 조식은 휴스턴 총영사관에서 가래떡과 도넛, 음료 등을 제공했고, 체육회도 모닝 커피를 준비했다.
한국대표팀보다 FIFA 랭킹에서 앞선 우루과이 대표팀이었지만, 벤투호 태극전사들은 무승부로 선전하며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휴스턴 젊은 축구동호회 마이스터(Meister) 팀 최원준 주장도 6명의 회원들과 경기를 시청하며 선수들의 움직임을 하나도 놓치지 않을 것처럼 화면을 응시했다.
둘째날인 11월 28일(월)은 출근과 학교 등교 등으로 1차전만큼 응원단이 모이지 못했지만 100여명이 한 수 아래로 평가되는 가나전에서의 통쾌한 승리를 기대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가나팀은 전반전을 2골로 앞섰다. 휴스턴 응원단은 구호를 외치며 벤투호의 선전을 기원했다. 그 열기가 통했는지 후반전 이강인 선수가 투입되자마자 조규성의 헤딩 멀티골이 연속 터지면서 한인회관은 그야말로 환호성과 박수갈채가 터져 나왔다. 보고 또 봐도 두 팔이 절로 올라가는 짜릿한 순간이었다. 그러나 동점은 오래가지 않았고, 결국 가나에 2:3으로 석패했다. 아쉽고 실망스러운 경기 결과였고, 악조건에서 치러질 3차전 포루투갈전에서의 투혼을 기대해야 했다. 이날 조식은 카타르 월드컵에 맞춰 미국과 전세계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이고 있는 맥도널드가 후원했다. 분명한 것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북소리와 함께 “대~한민국!”을 외칠 때면 모두가 일심동체가 되었다는 사실이다. 12월 2일 3차전에서 다시 한 번 동포들의 응원열기가 결집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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