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꺼져가는 불씨, 그냥 놔둘 수 없어… 지혜와 힘 모으자”

크로거스시바 피해가족 돕기에 단체장들 머리 맞대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크로거스시바 피해가족들의 항의 시위는 6월 초 12차 시위 이후 잠시 주춤한 상황이다.
그동안 공개적인 대화 요청, 이메일을 통한 질문 송부, 서명운동 전개, 피켓 시위 등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행동들을 계속하며 크로거와 JFE 프랜차이즈 양측에 성의 있는 답변과 대화를 요구해왔다. 휴스턴 한인회장과 한인회 임원을 비롯해 이례적으로 노인회, 민주평통휴스턴협의회, 향군중남부지회와 안보단체들, 호남향우회, 그리고 휴스턴 총영사관까지 간접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지만 문제해결을 정면 돌파 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를 보다 못해 오송전통문화원의 최종우 원장이 나서서 동포사회를 다시 한 번 설득하기에 이르렀다. 6월 중 한 차례 피해가족들과 모임에 이어 지난 7월 1일 오후 5시 한인회관에 단체장들이 모여 이들 피해가족을 돕기 위한 보다 적극적인 방법을 모색하고 의견을 교환했다.
법적인 구속력보다는 도의적 잘못을 지적하고 있는 상황에서, 최종우 원장은 “크로거 스시바 피해자들의 케이스 뿐만아니라 실제로 프랜차이즈 관계에서 불합리한 처우를 받는 한인점주들이 많다”면서, “잠재된 피해들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한인사회가 함께나서서 목소리를 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전 현직 한인단체장들은 피해가족들의 참여도나 시위 방법에 대한 쓴 소리도 마다않았고, 방법론에 있어 논쟁도 있었는데 결국 피해가족들을 돕기 위한 안타까운 마음 때문이었다. 이날 결론은 다시 한 번 신창하 한인회장이 중재자로 나서 정식으로 JFE 측에 대화 요청을 하기로 했다.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한인사회를 무시하는 처사로 받아들여 행동을 함께 하겠다는 의견들이 집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