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희 여사 개인전 “이민자의 고단한 삶 녹여내”

그림 감상도 하고 ‘착한 가격’에 한 점 구입까지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김부희 여사 3번째 개인전을 축하하는 리셉션이 고즈넉한 가을저녁을 배경으로 지난 13일(화) 오후 7시부터 동산교회(담임목사 유화청) 친교실에서 있었다.
교회 로비에 들어서면 묵직한 산수화부터 만날 수 있는데, 동양 산수화, 산수화와 아크릴화의 조합, 그리고 아크릴화 및 여러 소품들까지 40여점 전시되어 있다.
개인전 리셉션이지만 동산교회 유화청 목사를 비롯해 이인승 목사(새믿음교회 담임), 김진선 목사(휴스턴 제일침례교회 담임), 강주한 목사(비전교회 담임) 등 휴스턴 교계 목회자들이 많이 참석해 김부희 여사의 개인전을 축하, 격려했다.
유화청 목사는 “오랜 시간 정성과 사랑으로 준비한 작품들은 하나님이 주신 감동을 손끝으로 만든 작품”이라고 표현했다.
이날 행사를 진행한 동산교회 유신영 사모는 한인양로원에서 처음 보호자와 직원으로 만나서, 그림을 배우는 스승과 제자 사이, 또 한 교회를 섬기는 귀한 인연이 되었다고 소개했다. 특히 김부희 여사가 동양화부터 여러 가지 다양한 화법을 종합하여 구사하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눈보라 기법’이라는 별명을 붙인 독특한 기법을 으뜸으로 꼽았다. ‘눈보라 기법’이란 그림을 그린 종이를 구긴 뒤에 다시 그 위에 흰색 아크릴로 점점이 표현하여 특별하고 환상적인 느낌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사모는 김부희 여사를 위해 이번 전시회 대주제인 ‘구원’에 대한 자작시도 낭독했다.
시 내용 중 “굽이굽이 험한 세월을 지나 차고 깊은 강과 물의 위험을 지나 여기까지 왔습니다. 지나온 모든 순간순간 붓을 들고 기도하며 찬송하며 참으며 덕분에 견딜 수 있었습니다”는 김부희 여사 개인을 향한 것일수도, 혹은 이민자들의 고단한 삶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
주인공 김부희 여사는 “개인전을 가질 수 있도록 애써주신 목사님, 사모님, 교인들에게 감사하고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올린다”고 인사말을 대신했다.
행사에 축하공연도 빠질 수 없었는데, 브니엘 사역팀을 함께 섬기고 있는 소프라노 차우영 씨가 축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인승 목사는 “하나님이 지으신 그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창 1:31)는 성경구절로 압축, 축사를 전하면서, “2004년부터 18년 넘게 그린 김부희 여사의 작품전시회에 많은 동포들이 감상하고 또 구매하여 섬기는 동산교회 선교헌금에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부희 여사 개인전은 오는 18일(일)까지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계속된다.
*장소: 동산교회(1262 Conrad Sauer Dr. Houston, TX 77043)
*문의: 832-782-8810, 713-722-955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