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길이 지키세~” 다음세대도 돌아왔다!

제 77주년 8.15 광복절 기념식 성황리 개최
12개 한인단체 공동주최 ‘광복의 기쁨 함께 나누는 잔칫날’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휴스턴 한인동포사회는 올해 제 77주년 광복절 기념식을 특별하게 진행했다.
14일(일) 오후 5시 한인회관에서 거행된 기념식에는 30, 40대 차세대와 어린이, 유모차 부대까지 동원되며 손자손녀부터 할아버지 할머니가 참석한 마치 잔칫날 같았다. 윤건치 한인회장은 미국의 독립기념일이 온가족 축제행사인 것처럼 광복절 기념행사도 기념식은 간단히 마치고 한인단체들이 모두 참여하는 코리안 바비큐 행사로 모든 세대가 즐겁게 광복의 기쁨을 나누는 즐거운 행사를 만들겠다고 했다. 그래서 이번 기념식은 한인회를 비롯해 12개 단체들이 공동주최로 진행했다.
디스트릭 A 애미팩(Amy Peck) 시의원과 미 한국전참전용사 텍사스 론스타쳅터 회원들도 뜻깊은 자리를 빛내주었다. 1부 기념식을 시작할 때 행사장은 이미 보조의자를 놓아야 할 만큼 만석이었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어린이들이 선창한 애국가와 성조가, 광복절 기념노래만으로도 세대가 함께 한다는 가슴 뭉클한 감동이 전달됐다.
휴스턴 광복회 김웅현 회장은 축사에서 “21세기는 한국인에게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으며, 새 시대 주체가 될 젊은이들이 조국의 역사와 전통을 잊지 않고 한국인의 긍지를 갖고 삶의 주역이 되도록 휴스턴 지역사회도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축사를 전했다. 안명수 총영사의 불참으로 윤정노 동포담당 영사가 전했다. 윤건치 한인회장은 첫 마디에서 한인회 행사 중 가장 많은 인원이 참석한 것 같다며 박수를 주문한 뒤, 앞으로 주요 국경일 행사도 한인단체들과 함께 주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애미팩 시의원은 많은 한인 비즈니스가 있는 스프링브랜치 상업지구의 중요성을 언급하고 광복절을 축하했다. 1부 마지막 순서로 12개 단체장들이 함께 무대로 나와 동포들과 만세삼창을 하며 축하 피날레를 장식했다.


결산보고 신문광고로 별도 보고
2부에는 한인회 활동 및 재정보고가 있었다. 스크린을 통해 보고된 2022년 상반기 한인회 활동은 2월~7월까지 총 21개 내용인데, 한인회가 주관한 활동은 ▷토네이도 피해 10개 업체에 위로금 전달(2/15), ▷3.1절 행사(3/1), ▷휴스턴 한인단체장 모임(3/31), ▷우크라이나 난민구호성금 유니세프 전달(5/11), ▷TSTC 대학 한인회관 유치 타진(7/6) 등 이었다. 나머지는 대내외적 한인사회 유관단체 및 행사 참여와 찬조였다. 재정보고는 한인회 이사회, 건물관리위원회, 한인학교, 문화원, 한인회장, 시민권자협회 등 별도 어카운트별로 분류되었고, 상반기 총 수입 14만2천426.36 달러, 총 지출 11만9천960.42 달러였다. 그러나 결산보고를 스크린상으로만 하다보니 정확한 내용 전달이 어렵다는 점이 지적돼, 한인회는 추후 신문지상에 결산보고를 별도 공지하기로 했다.
또한 Tanisha DeBose(한국 대학 입학 예정), 이소정(UT Austin) 2명의 학생에게 각 1천 달러 곽웅길 장학금 수여식도 있었다.
행사 후 저녁식사는 한인동포사회 단체들이 십시일반 찬조, 참여한 가운데 준비한 코리안 바베큐로 광복의 기쁨을 함께 즐겁게 나누었다. 12개 단체가 공동주최한 77주년 광복절은 세대와 여러 단체들이 함께 참여하며 수직, 수평적 벽을 넘는 보기 좋은 경축행사가 되었다. 특히 차세대의 참여가 두드러지고 있는 한인상공회 멤버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온가족이 참석한 모습에 “광복회 기념식의 그림이 달라졌다”는 기분 좋은 후기들도 전해졌다.
제 77주년 광복절 기념식 공동주최 12개 단체는 휴스턴 한인회, 휴스턴 광복회, 휴스턴 총영사관, 재향군인회 미중남부지회, 민주평통휴스턴협의회, 휴스턴 노인회, 휴스턴 한인학교, 휴스턴 한인상공회, 휴스턴 체육회, 우리훈또스, 재미과기협 남텍사스지부, KASH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