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클린을 강조하던 선관위 클린은 없었다.
By 정순광 지국장
skjung6511@hotmail.com
지난 1월 22일 조선갈비에서 열린 선관위가 1월 17일 접수한 강수지후보, 1월 19일 접수한 이희경 후보의 등록서류 검토 후 추가서류 요청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한 선관위원은 “어스틴 사회에서 선거가 클린하게 정말 축제같은 공명정대한 선거가 되기를 바란다” 라고 말했다. 이때 참석한 3명의 기자는 거의 동시에 ‘그럼 경선하면 되겠네요.‘ 라고 말했다. 이날에 우리의 마음을 가볍게해 줄 그 한마디가 두고 두고 회자될 것으로 보인다.
“클린을 강조했지만 클린은 없었다” 지금 한국에서 한 대통령 후보의 말 한마디에 많은 패러디가 나오는 그말 “존경한다고 하니까 정말 존경하는 줄 알아요” 라는 이말이 지금 생각나는것은 씁쓸한 현실이다.
25대 선관위는 출범 자체의 위법에서 시작된 선관위 구성 그리고 공탁금을 캐시로 받은 두번째 위법, 기자들을 불러놓고 발표한다는 그날 선관위원들은 세칙을 읽어보지도 않은 것처럼 말하는 선관위 시행세칙, 클린를 강조하면서도 시행세칙에 나오는 근본적인 부분도 이해를 못하는 것인지 안하는 것인지 알수없는 형태, 자격이 없어 탈락한 후보에게 자연스럽게 돌려주어야 할 공탁금을 반환하면서 이의제기를 안하는 조건으로 돌려준다는 말, 이의제기가 있으면 법적으로 처리한다는 말 모두가 클린을 강조했던 선관위가 맞나 싶을 정도로 의아스럽다.
선관위의 단상이라는 것을 언론사의 기자가 쓴것도 아니고 신문에 나온것도 아니데 신문사의 로고를 올려 기사를 쓴것처럼 꾸미고 신문에 허락도 없이 몰래 삽지로 만들어 신문에 끼워 사람들에게 오해 하게 만들고 있는 작태가 클린 선거를 강조했던 25대 선관위의 행위는 옳지않다.
시행세칙의 선관위 해체는 차기 회장의 취임과 함께 해체된다.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말 굉장히 싫어한다. 하지만 약자에게는 그말이 너무 가슴 아프다. 어스틴 한인회는 그동안 많은 시련을 겪으면서도 좋은 인상을 받아왔다. 비록 경선을 한적도 많지만 자연스럽게 약자의 편을 들어 주었다. 과거로 거슬러 역사의 시계를 돌려보면 2003년 신기우회장과 박용락 회장의 경선으로 신기우 회장이 당선 그후에 전수길회장이 출마하자 전직 한인회장단에서 경선에 떨어진 박용락 회장이 출마하니까 전수길 회장에게 양보를 청해 박용락 회장이 당선되었던 역사의 시계는 어르신들은 다 알고 있다. 2011년 폴김 회장은 어스틴 한인사회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연임을 요청 했으나 김광기회장에게 차기를 맡기는 아름다운 어어지기를 했다.
어스틴의 한인회장은 봉사하겠다고 손들고 나오는 한인들에게 항상 개방되어 자신이 한인사회를 위해 활동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왔던 것이다. 꼭 계속해서 해야한다면 경선으로 어스틴 한인들의 표를 받아 회장에 당선되면 될것이다.
이번 한인회장 선거를 살펴보면서 누구의 잘못으로 몰고 가고 싶지는 않다. 우리 모두의 우둔한 지혜 때문에 슬기로움을 잃어버린 것 같다. 하지만 지금도 늦지않은것 같다. 전직한인회장단이 지혜를 모아 이 난국을 슬기롭게 모두에게 인정받는 그런 말처럼 “클린한 축제가”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