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칼럼 (송영일 목사) – 회복(回復)은 개혁(改革)을 통해서 온다
우리 신앙의 회복, 가정의 회복, 교회의 회복, 한 나라의 회복을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회복(回復)을 위해서는 먼저 개혁(改革)이 필요하다.
개혁이란 뒤집어 엎는 것이 아니다.
개혁이란 Reformation이다.
Form을 다시 한다는 뜻이다.
Form 이란 모양이며 조직이며 질서이며 본질이다.
형식적 신앙생활에서 본질적인 신앙으로 회복하는 것, 잘못된 믿음생활에서 본래의 목적과 본질을 회복하는 것이다.
개인이나 가정, 교회, 사회, 국가가 발전하려면 반드시 개혁이 필요하다.
개혁을 통해서 회복이 온다.
그런데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 내는 것만큼 어렵고 힘든 일은 없다.
잘못된 고착화(固着化)를 바로잡으려면 힘이 든다.
유명한 마키아벨리(Machiavelli)의 “군주론”(君主論)을 읽어보면 보면 개혁이 어려운 이유는, 현재의 제도와 시스템으로 혜택을 보고 있는 모든 기득권자들로부터 엄청난 저항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기존제도에 오랫동안 젖어 살면 개혁을 싫어한다.
습성이 습관이 되고 습관이 체질화가 되어 굳어지면 고착화가 되어 개혁이 힘들어진다.
변화를 싫어하고 바꾸기 싫어하고 움직이기 싫어하면 비정상이 될 수 밖에 없다.
사람이 한 곳에 오래 머물다 보면 다른 것을 보지 못하고 Blind가 되고 만다.
이북에 사는 우리 동포들은 자유민주주의가 무언지 모른다.
그냥 그렇게 억압속에서 통제 받고 집단농장에서 노동을 하고 풀뿌리 뜯어 먹고 가난하게 사는 것이 당연한 인생인 줄 안다.
한 곳에 갇혀 살면 세상을 보지 못하게 된다.
그것이 체질화이고 고착화이다.
물도 한 곳에 머물러 있으면 썩는다.
그래서 모든 개혁에는 반드시 저항이 따른다.
프랑스의 위대한 작가 앙드레 지드가 14살 되던 해 어느 주일 날 “보테에” 목사의 마태복음의 말씀을 듣고 큰 도전을 받았다.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크고 그 길이 넓어 그리로 들어가는 자가 많고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길이 협착하여 찾는 자가 적음이라.” (마7:13-14)
어렵고 험난한 자신의 환경의 좁은 문을 통과해야 생명으로 인도하는 축복이 있음을 깨달었다.
개혁은 좁은 문이라는 것과 좁은 문을 통과해야 회복이 없다는 걸 알았다.
훗날 마태복음의 말씀을 토대로 쓴 것이 “좁은 문”이라는 책이다.
앙드레 지드(André Gide)의 유명한 심리소설 “좁은 문”(La Porte Étroite)에 보면 “익숙한 그 해변에서 눈을 뗄 용기가 없다면 새로운 대륙을 발견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해변 건너 수평선 넘어 새로운 세상을 보지 못한다.
익숙한 해변가에서 놀던 사람들은 날마다 눈에 보이는 해변만 바라본다.
날마다 보이는 해변 저 건너의 세상을 보고 새로운 목적지를 정해야 한다.
목적지에 도착하려면 결코 전진하는 것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
전진은 꿈을 이루기 위해 100% 투자함으로써 좋은 일이 일어나기를 열망하는 사람들에 의해 이루어진다.
성공도 행복도 천국도 좁은 문을 통과해야 한다는 진리가 적용된다.
회복은 개혁이라는 좁은 문을 통과한 사람에게만 주어진다.
송영일 목사 (Y Edward Song, Th.M, D.Min)
케이티 새생명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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