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칼럼 (송영일 목사) -“오직 은총으로”(Sola Gratia)

H.A. 아이론 싸이드 박사가 쓴 “In the Heavener”(천상인)라고 하는 책에 보면 이런 실화 한 토막이 있다.
엘리자베스 1세 여왕을 암살하려고, 한 여자 자객이 경비병처럼 남장을 하고 궁안으로 몰래들어갔다가 암살에 실패하고 체포되었다.
그녀가 재판을 받는 날이었다.
자신을 암살하려는 자객에 대한 중요한 재판이라 여왕이 친히 나와 재판을 했다.
심문을 받는 그녀는 담담하게 이렇게 말한다.
“내가 잘못된 사람에게 고용되어서 이런 엄청난 죄를 지었지만 저에게 은총을 베풀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여왕이 그에게 “그래, 내가 너를 살려준다면 그 댓가로 무엇을 하겠느냐?”하고 물었다.
생명이 경각에 달려 있는 그 순간에 죄인은 “조건이 있는 것은 은총이 아닙니다.”라고 대답하였다.
여왕은 잠시 깊이 생각에 잠기더니 그녀를 석방해 주었다.
무조건 석방을 해 주었던 것이다.
그 여인은 그날부터 평생토록 엘리자베스 여왕을 곁에서 섬기는 종으로 일을 하였다.
그리고 드디어 그 여종이 나이 많아 세상을 떠났다.
이 사실을 영국 여왕실록에는 이렇게 기록했다고 한다.
“여왕에게 그녀만큼 신실하고 헌신적인 여종은 없었다.”
석방된 이 죄인은 여왕의 종으로 일평생을 살았는데 그렇게 성실하게 살았다는 이야기다.
이것이 하나님의 은총이다.
예수 믿는 사람은 무조건 용서의 은총을 받았다.
오직 믿음으로 구원을 받는다.
이제 이 믿음으로 사는 사람은 행복한 인생을 살 수 있다.
우리의 조건은 미래에 있는 것이 아니라 과거에 있다.
내가 받은 은총, 이 조건으로 인하여 남은 인생은 절대적 은총 아래서 살아간다.
이것이 그리스도인이다.
오직 믿음으로만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갈 수 있다.
오직 믿음으로만 하나님을 부를 수 있다.
하나님께서 용서하셨기에 나는 용서받은 죄인으로 산다.
하나님께서 용서하셨기에 나도 다른 사람을 용서하며 살아 간다.
“오직 은총으로!”
이것이 자기 개혁의 근본이다.
이 믿음으로 이 은총의 세계에서 살아간다.
“오직 믿음으로!”(Sola Fide)는 “오직 은총으로”(Sola Gratia)를 의미한다.
믿음은 하나님의 은총으로 주어진 것이기 때문이다.
“오직 말씀으로!(Sola Scriptura)도 역시 “오직 은총으로” 를 의미한다.
말씀도 “하나님의 은총으로” 주어진 것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자기개혁이 있고, 사회개혁이 있고, 창조적 역사도 있다.
여기에 종교개혁이 있다.
우리의 구원은 오직 “오직 은총으로”(Sola Gratia)로부터 시작된다.
우리의 모든 삶도 “오직 은총으로”(Sola Gratia) 말미암는다.
새해에는 그 무엇보다 “오직 은총으로”(Sola Gratia) 살아가자.
“오직 은총으로”(Sola Gratia) 감사하고 “오직 은총으로”(Sola Gratia) 용서하고 “오직 은총으로”(Sola Gratia) 예배하자.

송영일 목사 (Y Edward Song, Th.M, D.Min)
케이티 새생명교회 담임
newlife0688@gmail.com
(832)205-5578
www.houstonnewlif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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