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칼럼 (송영일 목사) – 예배(6) : 하나님이 흠향하시는 예배

구약에 보면 “그 향기를 받으셨다”라는 대목이 종종 등장한다.
“그 향기를 흠향하셨다”는 말은 하나님께서 제사를 만족스럽게 받으셨다는 표현이다(레26:31).
좋은 향기는 사람을 기쁘게 만든다.
믿음으로 드린 제물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향기로운 제사가 되었다.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게 할 수 없다(히11:6; 사1:11-14).
히브리서에서는 믿음의 조상 노아를 이렇게 평가한다.
“믿음으로 노아는 아직 보지 못하는 일에 경고하심을 받아 경외함으로 방주를 예비하여 그 집을 구원하였으니 이로 말미암아 세상을 정리하고 믿음을 좇는 의의 후사가 되었느니라.”(히11:7)
이 단 구절에 나타난 노아의 믿음 3가지가 나타난다.
첫째, 하나님을 경외하는 믿음이다.
노아는 하나님의 말씀을 절대적으로 순종하여 하나님을 경외했다.
경외함이란 “God speak and we obey”라는 뜻이다.
하나님은 말씀하시고 우리는 듣고 행할 뿐이다.
이것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다.
둘째, 방주를 예비하는 믿음이다.
인간의 생각으로 산꼭대기에 방주를 만들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었겠는가?
마땅히 배는 바닷가에서 만들어야 하지 않겠는가?
이해할 수 없었지만 노아는 하나님에게 따지지 않았다.
묻지도 않았다.
그만큼 하나님의 말씀을 절대적으로 믿었으므로 말없이 복종하였다.
이것이 노아의 믿음이었다.
셋째, 아직 보지 못하는 일을 믿는 믿음이다.
홍수로 세상을 심판하시고 세상을 새롭게 하시는 하나님의 구속계획을 믿었다.
신실한 믿음이란 현실 보다는 미래를 바라본다.
120년 동안이나 하나님이 하실 일을 바라보며 참고 기다렸다.
방주는 믿음의 결과이며 순종의 결과이다.
그런데 노아가 드리는 믿음의 제사를 흠향하시고 하나님께서 언약을 주셨다.
하나님께서 노아의 향기로운 제사를 받으시고 마음 속으로 깊이 다짐하신 게 있었다.
그게 무엇이었는가?
“내가 다시는 사람으로 말미암아 땅을 저주하지 아니하리니,”(창8:21)
이처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제사를 드리면 하나님의 약속을 받는다.
아담의 타락 후 모든 인간은 전적으로 타락하게 되었다.
그러나 노아가 산제물을 피흘려 번제로 드릴 때 하나님께서 심판을 면제해 주시겠다는 언약을 맺으셨다.
우리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예배를 드리면 우리의 죄와 허물을 용서해 주는 용서의 언약을 갱신해 주신다.
두번째 약속은 무엇인가?
“땅이 있을 동안에는 심음과 거둠과 추위와 더위와 여름과 겨울과 낮과 밤이 쉬지 아니하리라.”(창8:22)
40일간의 대홍수로 말미암아 세상이 파괴되었다.
그런데 본래 창조하실 때 만드신 창조의 질서를 다시 회복해 주시겠다는 언약이다.
그렇다.
믿음의 예배를 드리면 우리의 헝크러진 문제들을 회복시켜 주신다.
예배는 회복의 길이다.

송영일 목사 (Y Edward Song, Th.M, D.Min)
케이티 새생명교회 담임
newlife0688@gmail.com
(832)205-5578
www.houstonnewlif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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