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칼럼 (송영일 목사) – 연합으로 말미암아 얻은 영원한 생명(生命)

신약성경에는 “생명(生命)”으로 번역하는 단어가 세 종류가 있다.
프쉬케(ψυχή), 비오스(βίος), 조에(ζωή)이다.
한글로 이 세 단어는 “생명”으로 번역하지만 각각 독특한 뜻을 지니고 있다.
프쉬케(ψυχή)는 생물학적 목숨이다.
살아 있는 사람은 누구나 육체적인 목숨을 가지고 있다.
동물과 같은 생명이다.
비오스(βίος)는 영어 Bio의 기원이 되었다.
영어에서 Bio를 육체적인 “생물” “생명” “생리”로 사용된다.
조에(ζωή)는 앞서 말한 두 종류와는 다른 생명이다.
이는 부모님이 내게 물려주신 것이 아니다.
조에는 하나님께서 우리 안에 숨겨두신 생명이다.
씨앗과 같다.
죽지 않는 영원한 영적인 생명이다.
이 영적인 생명은 예수 그리스도와 관련이 있다.
예수님을 구원자로 믿고 고백하는 사람에게 성령님이 임하시고 영원한 생명(조에)이 내재하여 연합된다.
이것을 거듭남이라고 한다.
이 연합의 교리야 말로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와의 확연한 구별점이라고 할 수 있다.
아주 오래 전에 미국 텍사스주의 헌츠빌(Huntsville) 교도소에서 칼라 페이데커(Paydecker)라는 38세의 여자죄수가 사형집행을 당했다.
그녀는 83년도에 그녀의 남자친구와 마약을 복용한 후 정신을 잃고, 지나가는 무고한 사람을 도끼로 살해한 살인자였다.
그런데 교도소에서 복역하던 중 예수님을 만나 놀라운 생명의 변화를 경험했다.
이것이 알려져 수많은 종교계와 사회단체에서 구명운동(救命運動)을 벌였지만, 결국 사형집행을 당하던 순간, 그녀가 남긴 마지막 말이 우리들의 가슴을 저리게 했다.
“나는 이제 본향으로 돌아갑니다. 아무도 저의 죄를 사해주실 수 없습니다. 다만 나의 주님만이 이미 날 용서해 주셨음을 보장해 주셨습니다.”
세상의 어떤 변호사가 변호를 한다고 해도 죽음을 막을 길이 없었다.
그러나 예수님의 그 골고다의 피값으로 예수님 이후에 오신 보혜사 성령님이 그녀를 위하여, 중보하시고 증거하심으로 인하여, 이 땅의 생물학적인 비오스의 삶은 끝나버렸지만, 예수그리스도 안에서 영원한 조예의 생명을 소유하게 되었고, 세상에서는 살인마로 낙인 받았지만, 예수님의 피값을 믿음으로써 성령의 보증으로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되었다.
그녀는 영원한 조예의 생명을 소유하게 되었다.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하는 생명을 얻었기에 마지막 이 세상을 떠나는 순간, 십자가의 용서의 은혜로 사형집행 순간에도 미소를 지을 수 있었다.
그리스도와 연합의 은혜는 “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다”(엡1:3-4).
영원한 조예는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서 죽어 무덤에 묻히고 죽음에서 부활하신 주님과 연합할 때 얻을 수 있다.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음으로 그와 함께 장사되었나니 이는 아버지의 영광으로 말미암아…. 우리로 또한 새 생명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함이라 만일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같은 모양으로 연합한 자가 되었으면 또한 그의 부활과 같은 모양으로 연합한 자도 되리라”(롬 6:4-5).
예수님과 연합한 사람은 영원한 조예의 새생명을 얻었음을 기뻐하자.

송영일 목사 (Y Edward Song, Th.M, D.Min)
케이티 새생명교회 담임
newlife0688@gmail.com
(832)205-5578
www.houstonnewlife.org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