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칼럼 (송영일 목사) – 사순절 기간에 깨닳아야 할 것은

사람들은 고난과 고통을 싫어 한다.
대신 평안이나 평화 그리고 평강이라는 단어를 좋아한다.
왜일까?
편안은 별일이 없는 상태이지만 고난은 별일이 있는 상태이다.
평안은 움직이지 않고 가만 있는 상태라면 고난은 견디고 참고 움직이는 상태이다.
평안은 아프지 않지만 고통은 아픈 상태이다.
평강은 힘들지 않지만 고난은 힘든 상태이다.
그런데 정말 평안한 상태가 좋은 것이고 고통의 상태는 나쁜 것일까?
결코 그렇지 않다.
편안이 오래토록 지속되면 게을러지고 헤이해지고 무기력해 질 수 밖에 없다.
그래서 “고인 물은 썩는다”는 위대한 속담이 생긴 것이다.
자연상태를 예로 들자면, 만일 항상 좋은 날씨만 계속된다면 자연환경이 어떻게 될까?
먼저 공기가 탁해지고 수질이 나빠져서 인간의 삶이 힘들어 질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께서서는 이땅을 만으실 때 적당한 고통이 가해지도록 하셨다.
홍수라는 고통을 가해서 썩은 물을 쓸어 내고 더러운 땅을 씻겨 내려 정화시켜 준다.
태풍이라는 고난을 보내 탁한 공기를 휘몰아내어 좋은 공기로 정화시켜 준다.
바다에도 종종 풍랑이 일어나 썩어가는 바다를 출렁이게 하여 살아있게 만들어 준다.
그러므로 고난도 고통도 다 우리에게 유익한 것이다.
고난이든 고통이든 결국 우리에게 최상의 상태를 유지시켜 주려는 것이다.
지금은 매년 맞이하는 사순절 기간이다.
예수님의 고난을 묵상하고 십자가의 은혜를 생각하고 회개하는 시간을 갖는다.
예수님의 고난과 견딜 수 없는 극한 십자가 고통을 통해서 우리를 구원하셨다.
예수님의 수난이 우리에게는 무엇으로도 표현할 수 없고 무엇으로도 갚을 수 없는 구원의 길이 되었다.
진주는 귀한 보석가운데 하나이다.
조개 속에 모래알이 들어가면 거칠고 아픈 모래알 때문에 조개는 고통스러워하면서 계속해서 상처를 아물게 하는 액체를 내품는다.
계속해서 나오는 조개속의 액체가 모래알 위에 차곡차곡 응고되어 결국 아름답고 빛난 진주가 탄생되는 법이다.
상처와 고통이 없이는 결코 진주라는 보화를 만들어 낼 수 없을 것이다.
그래서 천국의 열 두 대문이 진주와 보화로 만들어졌는지도 모른다.
천국은 고난을 통과한 사람만이 갈 수 있다.
그 나라는 십자가의 고난 없이는 갈 수 없는 곳이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한 대속의 피를 흘리시고 대신 심판을 당하시고 대신 죄 값을 치르시기 위하여 죽으심으로써 부활이 있었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왜 좋은 일만을 바라면서 좋은 일을 이루기 위해서 해야 할 고난은 싫어할까?
왜 행복을 바라면서 행복을 위하여 거쳐야 할 땀 흘림은 피하려 할까?
왜 새사람으로 살기를 원하면서 먼저 자신에 대해서는 죽기를 싫어할까?
천국은 예수님과 함께 고난의 십자가를 지고 죽은 사람만이 갈 수 있는 곳이다.
만일 당신이 이미 십자가에서 주님과 함께 죽었다면, 그렇다면 당신은 또한 예수님과 함께 죽음에서 부활한 것이다.
죽음이 없이는 결코 부활이 있을 수 없다.
어머니의 출산의 피흘림이 없이는 새생명이 탄생할 수 없다.
고난은 아픈 것이지만 원치 않는 일이지만 그것을 통해서 반드시 유익을 가져다 준다는 걸 잊지 말자.

송영일 목사 (Y Edward Song, Th.M, D.Min)
케이티 새생명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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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houstonnewlif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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