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칼럼 (송영일 목사) – 당신의 인생의 목적이 무엇인가?
모든 동물들은 삶의 목적이 무엇인지 결코 인식하지 못한다. 아니 내일이라는 관념조차 없다. 그저 탐욕과 이기심으로 육체의 정욕대로 살아간다. 그래서 동물들에게는 부끄러움이 없다. 인간이 인생의 목적을 모르면 오직 자기자신만을 생각한다. 결국 동물 같은 이기심으로 살게 된다. 그래서 동물보다 못한 인생들이 세상에 있음을 경험하게 된다.
사람이 올바른 인생의 목적이 없으면 물위에 떠도는 부평초처럼 정처가 없이 살게 된다. 철학자 소크라테스는 인생의 목적을 행복이라고 했다. 우리가 직장을 다니고 비즈니스를 하고 공부를 하는 것은 결국 보다 더 행복한 삶을 위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소크라테스는 행복을 세 가지로 구분했다.
하나는 생리학적 행복(Biological Happiness)이다. 인간은 좋은 음식을 먹고 좋은 것을 마시고 좋은 옷을 입는 것에 행복을 느낀다. 육신의 기쁨을 추구하는 행복이다. 이것을 다른 말로 Taking Happiness(취하는 행복)라고 할 수 있다. 육신적 욕구를 취하고 물건을 취하고 땅을 취하고 얻고 가질 때 행복을 느낀다. 그래서 싸우고 다툰다. 이런 행복은 생리학적인 행복, 매우 원초적이고 동물적인 행복이다.
두 번째는 철학적인 행복(Philosophical Happiness)이다. 생각하고 상상하는 이상적인 행복을 말한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서 장래를 계획하고 행복한 세상을 꿈꾸며 행복해한다. 생각 속에서 얻어지는 사상적, 철학적 행복을 말한다. 한 단계 더 나아가서 원하는 것을 얻을 때의 성취감, 명예로운 위치를 얻어 무언가 원하는 내가 되는 것, 능력 있는 사람이 되고, 나의 지도력도 되고, 무언가 자기 자신에 대한 성취감을 얻는 것들을 행복이라고 말한다. 다른 말로 Making Happiness(만든 행복)이다. 인간은 무엇인가를 만들어 가면서 행복해한다. 환경도 만들고, 물건도 만들고, 이루어 가면서 행복을 느낀다.
세 번째는 신학적 행복(Theological Happiness)이다. 구원받은 행복, 용서받는 행복, 은혜 받은 행복, 기도응답 받는 행복이다. 하나님과의 영적인 교제를 통해서 오는 영적인 행복이다. 예배와 기도와 봉사와 헌신을 통해서 얻는 행복이다.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에서 영혼의 기쁨을 얻는 행복이다. 다른 말로 하면 Giving Happiness(주는 행복)이다. 하나님으로부터 받는 기쁨이 넘치면 이제는 주는 기쁨으로 발전하게 된다. 하나님께 나를 드리는 삶, 목사로 선교사로 성도로 드리는 희생과 헌신의 삶으로, 땀 흘려 봉사하고 섬겨도 전혀 힘들지 않고 도리에 기쁨을 누리는 행복이다. 부모는 자녀들을 키우면서 내것 보다 더 좋은 것을 베풀어 주어 아이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볼 때 더 행복해한다. 사도행전 20:35에 보면 “또 주 예수께서 친히 말씀하신 바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행복이 있다 하심을 기억하여야 할지니라”고 했다. 다른 사람에게 뭔가를 주면서 얻는 기쁨, 내어주는 행복을 말한다.
이 세가지 중에 그리스도인이 추구해야할 행복은 어느 것인가? 신학적인 행복이다. 이 행복을 Happiness라고 말하지 않고 Rejoice(희락)라고 말한다. 희락은 영적인 기쁨이다. 본래 Happiness(행복)라는 말은 행운의 기회(Opportunity)라는 개념을 강하게 가지고 있다. Happiness(행복)이라는 단어는 우연을 뜻하는 “Happening”(우연)의 어근이 같다. 다시 말하면 어떤 좋은 일이 “우연”(Happening) 생겨서 얻을 때 행복하다는 말에서 “행복”(Happiness)이 나왔다. 행복한 기회가 있는 때만 행복하다. 그러므로 세상의 행복이란 우연히 생긴 요행 같은 것이다. 세상의 행복은 좋은 일이 있으면 행복하고 좋은 일이 없으면 행복하지 않다고 말한다. 세상의 행복은 잠시뿐 금방 사라져 버리기 때문에 근본적인 참 만족이 없다. 그래서 세상의 행복은 계속적인 목마름이 있을 뿐이다. 왜냐하면 좋은 일이 있으면 행복하고 좋은 일이 일어나지 않으면 행복도 사라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영적인 행복의 Rejoice(희락)는 돈이 있든지 없든지 좋은 일이 있든지 없든지 항상 기쁜 행복이다. 진정한 행복은 영적인 행복이다. 그러므로 성경에서는 그리스도인을 향하여 “항상 기뻐하라”(살전5:16)고 말씀하신다. 이는 오직 그리스도들이 가진 보이지 않는 능력이다.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불가능한 일이다. 이런 보이지 않는 능력을 가지면 다음 단계로 이기는 자가 될 수 있다. 이기는 자에 대한 매우 적합한 성경구절이 있다.
“우리가 사방으로 우겨 쌈을 당하여도 싸이지 아니하며 답답한 일을 당하여도 낙심하지 아니하며 박해를 받아도 버린 바 되지 아니하며 거꾸러뜨림을 당하여도 망하지 아니하고 우리가 항상 예수의 죽음을 몸에 짊어짐은 예수의 생명이 또한 우리 몸에 나타나게 하려 함이라”(고후 4:8-10)
송영일 목사 (Y Edward Song, Th.M, D.Min)
케이티 새생명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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