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칼럼 (송영일 목사) – 당신의 언어가 변화되려면

수 십년 예수를 믿고 신앙생활을 하면서 아직도 말씨가 변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예수 믿는다고 하면서 입만 벌렸다하면 거짓말을 한다. 교회는 다니는데 아직도 입만 열었다하면 다른 사람 비판하기 좋아한다. 예수를 믿고 직분을 받았으면서 아직도 입만 벌리면 “이 새끼, 저 새끼, 목사 새끼, 장로 새끼, 집사 새끼…” 욕설을 한다. 들어보면 다 자기 새끼들이다. 예수 믿고 교회를 다녀도 왜 말씨가 변화되지 않을까… 하고 묵상하던 중에 중요한 것을 깨달았다. 사도행전 2장을 읽다가 눈길이 딱 멈춘 구절이 있었다.
“그들이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언어들로 말하기를 시작하니라.”(행2:4)
사람들이 성령의 충만함을 받으니까 성령이 말하게 하는대로 새로운 말을 하기를 시작했다. 성령이 임하시면 나도모르게 성령이 원하는 대로 말이 바뀐다. 성령이 임하시면 옛날보다 다른 말을 하기 시작한다. 성령을 받으면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정화된 말을 한다. 그랬더니 다음 구절에서는 사람들이 변화되고 순화되고 부드러운 말을 듣고 소동하고 놀라고 기이히 여겼다고 말한다(6-7)
“와 저 사람 많이 변했네… 와, 저 사람 예수 믿더니 말씨가 고와졌네. 옛날같으면 욕설께나 했을텐데, 와 부드럽고 고운 말만 골라서 하네…도대체 어쩐 일이야?” 하고 사람들이 놀랐다.
내가 변화된 모습을 보고 사람들이 놀랄 때, 전도할 수 있다. 성령이 임하시면 먼저 나부터 변화된다. 내가 변화되어야 다른 사람도 변화된다. 성령이 임하지 않으면 자신은 전혀 변화되지 않으면서 다른 사람이 변화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내가 먼저 변화되면, 내 말투가 변화되면, 내 곁에 있는 사람들도 변화된다. 그럴 때 사람들은 이렇게 말한다.
‘당신이 믿는 예수라면 나도 믿겠네.’
‘자네가 그렇게 변화될 줄 몰랐네. 자네가 믿는 예수라면 나도 믿어보겠네.’
요즘은 비행기 안에서도 wi-fi가 된다. 얼마 전에 비행기 안에서 시간을 보내느라 누가 보내온 e-book을 열어보았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던 닉슨 대통령의 오른팔 역할을 했던 찰스 콜슨(Charles Colson)의 변화된 삶의 이야기였다.
그는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옥고를 치르면서 많은 고생을 했다. 그가 감옥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게 된 계기는 참으로 우리에게 감동을 주는 이야기가 기록되었다.
그의 책에 보면 그가 감옥에 있을 때 머틀 하웰(Myrtle Howell)이라는 90세가 넘은 할머니를 소개하고 있다. 머틀 하웰 할머니는 가난한 농부의 가정에서 태어나 학교는 1년 밖에 다니지 못했다.
그리고 계속 험난한 길을 걸어왔다. 아틀란타에서 살았는데 세 자녀 중 한 자녀를 일찍 잃고, 남편을 먼저 세상을 떠나 보내고 오랜 세월 동안 홀로 살았다. 점점 나이가 들어 몸이 아프고 가만 있어도 고단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녀는 신실한 그리스도인이었다. 하루는 하나님께 이렇게 기도하였다.
“주님 이제 제가 주님을 위해 무엇을 더 하겠습니까? 저를 데려가 주세요.”
그런데 그 순간 성령의 음성을 듣는다.
“죄수들에게 편지를 써라. 그들에게 나를 소개해 주렴! 지금 널 기다리는 사람이 감옥 안에 있단다.”
그녀는 성령의 음성을 듣고 순종했다. 날마다 말씀을 듣고 성경을 찾다 보니까, 성경을 읽으면서 눈으로 성경구절을 외우다 보니까 글씨를 깨우치게 되었던 것이다. 그녀는 아틀란타에 있는 한 감옥에 편지를 썼다.
“감옥수께(Dear Inmate), 나는 당신을 사랑하는 할머니에요. 당신은 원하지 않은 곳에 와있는 줄 알아요. 나의 사랑과 연민을 당신께 드립니다. 나는 당신과 친구가 되고 싶어요. 나에게 편지 쓰세요. 답장을 꼭 써드릴께요. 머틀 할머니로부터.”
그런데 그 편지가 찰스 콜슨(Charles Colson)에게 전달된 것이었다. 그리고 콜슨은 할머니에게 이렇게 답장을 보낸다.
“할머니, 할머니의 편지를 받으니 너무 행복해요. 친구들이 나에게 편지가 왔다고 하기에 믿질 않았는데 정말이었더군요. 나를 돌볼 사람은 아무도 없답니다. 저는 저를 돌보는 사람이 밖에 한 분 있다는 사실에 너무 행복합니다. 나는 나의 기도 속에 당신을 항상 생각할거예요. 답장 주세요. 예수님의 사랑으로, Chuck드림”
머틀 할머니는 90이 넘은 할머니임에도 성령의 음성을 듣고 단순한 일이였지만 죄수들을 변화시키는 엄청난 일을 하게 된 것이다. 한 할머니를 통하여 찰스 콜슨(Charles Colson)의 인생을 뒤바꾸어 놓았다.
미래에 살게 하였다. 세상을 뒤바꾸어 놓았다. 미래를 소유하는 삶을 살았다.

송영일 목사 (Y Edward Song, Th.M, D.Min)
케이티 새생명교회 담임
newlife0688@gmail.com
(832)205-5578
www.houstonnewlif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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