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칼럼 (송영일 목사) – 단 하루의 사명을 위하여
여행을 하다보면 호텔방에 조그만 금고가 놓여 있는데 “귀중한 것은 그 속에 넣어두라”고 쓰여 있다.
거기에는 이런 경고문이 붙어 있다.
“더 귀중한 것은 호텔 프런트에 있는 금고에 맡기십시오. 호텔 프런트에 맡기지 않은 물품에 대해서는 분실하면 책임지지 않습니다.”
맡긴 것만 책임져 준다는 뜻이다.
그렇다.
우리는 모두 잠시 이 세상에 투숙하고 있는 여행객들과 같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 세상의 주인 되시는 주님께 모든 것을 맡겨야 한다.
맡기는 만큼만 평안을 누릴 수 있다.
맡기는 만큼 책임져 주신다.
그 분께 맡긴다는 것은 그 분이 결과를 책임져 주실 것을 믿고 어떤 상황 속에서도 그 분의 법대로 살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면 모든 것을 전능하신 우리의 구원자에게 맡겨 드릴 때 부르신이께서 하게 하신다.
이것이 성경 전체에 흐르는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법칙이다.
맡길 때 책임져 주신다.
성경에 보면 단 하루 동안의 선지자의 사명을 감당했던 선지자가 있다.
요나 선지자였다.
요나를 선지자로 부르실 때 “너는 일어나라, 니느웨로 가서, 외치라”(욘1:2)였다.
“일어나라”는 즉각적인 순종의 요구이며, “외치라” 함은 복음전파의 사명이다.
그런데 요나는 하나님의 부르심의 명령을 정반대로 행동했다.
부르신 여호와의 얼굴을 피하려고 일어나 니느웨의 정반대 최남단 다시스로 가는 배를 탔다.
불순종의 결과는 처참했다.
불순종하자마자 즉시 들이닥친 무서운 풍랑들이 덮쳤고 요나는 풍랑속으로 던져졌고 거대한 물고가 그를 삼켜버렸다.
하나님의 부르심에 불순종하며 잘 되는 사람은 없다
그런데 참으로 다행스러운 것은 3일동안 어둡고 캄캄한 물고기 뱃속에서 드디어 회개하며 부르짖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하나님은 그의 회개를 들으시고 물고기 뱃속에서 토해내게 하셨다.
그는 즉시 니느웨로 가서 회개의 복음을 외치라는 명령에 즉각 순종했다.
단 하루의 사명을 위하여 3일길을 걸어갔다.
요나의 실수는 무엇이었는가?
“니느웨 백성들이 죄를 짓고 죽어 마땅한 족속인데 왜 하나님 저들에게 복음을 전하라고 하십니까?
왜 그들을 구원시키려 하십니까? 저는 그럴 수 없습니다.”
바로 그것이 요나가 붙들고 있었던 자기 의(義)였다.
우리는 이렇게 날마다 실수하며 살아간다.
하나님께 맡기지 못하고 자기생각, 자기판단, 자기의를 고집하려고 한다.
내가 옳다고 생각한대로 행동하려고 한다.
그러나 요나는 다행스럽게도 풍랑을 당할 때 회개하여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순종했다.
하나님의 부르심에는 길고 짧은 것이 문제가 아니다.
어떤 분들은 목회 50년 성역이라고 자랑한다.
50년이며 어떻고 5년이면 어떤가?
요나는 단 하루의 사명을 위하여 3일길을 걸으며 준비했다.
전적으로 모든 것을 맡기고 하나님의 부르심에 늦개라도 순종하였을 때 하나님께서는 단 하루 동안의 요나의 사역을 통해 부르심의 목적을 이루셨다.
죄악으로 죽어가는 니느웨 백성들을 구원하셨다.
하나님께서는 오직 우리의 순종을 통해서만 역사하신다.
송영일 목사 (Y Edward Song, Th.M, D.Min)
케이티 새생명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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