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칼럼 (송영일 목사) – 다 이루었다(2) : 받은 사명을 다 이루신 예수님
구약성경 39권의 핵심은 한 마디로 “오실 메시아(구원자, 예수 그리스도, 그리스도)”에 대한 말씀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안에 있는 하나님의 선택받은 위대한 믿음의 인물들도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한다. 구약에서 제사를 드리는 성막과 제사의 도구들은 물론 속죄의 피를 흘려 죽은 제물들도 장차 오셔서 피흘려 고난 당하실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한다. 그래서 구약의 예언과 약속과 계시의 실체이신 예수님께서 친히 오셔서 이렇게 증거하셨다.
“너희가 성경에서 영생을 얻는 줄 생각하고 성경을 상고하거니와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거하는 것이로다.”(요5:39)
이와 같이 구약의 모든 핵심적인 포커스는 장차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다. 그 사실을 잘 알고 있는 예수님은 물론 신약의 성경기자들은 성령의 감동을 받아 예수님의 일생의 사역에서 일어난 중요한 시점마다 이런 구절들이 자주 등장한다.
“성경을 응하게 하려함이라.”
(요13:18,19:28,17:12,19:24,19:36/마26:54/눅22:37,24:44)
다시 말하면 예수님께서는 자신을 통하여 구약에서 메시아가 오시면 이루어져야 하리라는 계시와 약속과 예언의 말씀들이 반드시 이루어져 할 것을 강조하셨다. 예수님은 그렇게 예언을 이루어져야 할 사명을 받고 사람이 되어 오셨다. 그리고 받은 모든 사명을 다 이루셨다. 십자가를 앞두고 겟세마네 동산에서 최후의 기도를 하실 때 이렇게 고백하셨다.
“아버지께서 내게 하라고 주신 일들을 내가 이루어 아버지를 이 세상에서 영화롭게 하였나이다.”(요17:4)
그렇다. 대부분이 하나님께 영광을 드린다고 하면서 정작 어떻게 하나님을 영화롭게 할 줄 모든다. 맡은 사명을 완수할 때 비로소 사명 주신 분을 영화롭게 할 수 있다. 비록 작은 일일지라도 가정이든 교회이든 사회이든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사명을 이루면 그것으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이다. 예수님은 이렇게 고백하셨다.
“하나님이여 보시옵소서 두루마리 책에 나를 가리켜 기록한 것과 같이 하나님의 뜻을 행하러 왔나이다.”(히10:7)
구약성경의 모든 말씀의 핵심은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키고 있다. 구약에서 예언하신 모든 일을 행하려고 세상에 오셨다. 그리고 예수님은 사명성취에 집중하셨다.
어느 날 뜨거운 정오에 예수님께서 수가성의 우물가의 여인을 만나고 계실 때, 제자들은 수가성에 들어가 음식을 구하러 갔다. 이때 제자들이 점심식사를 구해 돌아와서 예수님께 잡수실 것을 갖다 드리며 드시라고 했다. 이때 예수님께서는 아주 흥미로운 말씀으로 대답하셨다.
“나의 양식은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며 그의 일을 온전히 이루는 것이니라.”(요4:34)
예수님의 양식이 무엇인가? 보내신 하나님의 뜻을 행하여 그 뜻을 온전히 이루는 것이라고 하셨다.
하나님 아버지께서 독생자를 이 세상에 보내신 뜻은 무엇인가?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하나님이 그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려 하심이 아니요 그로 말미암아 세상이 구원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요3:16-17)
여기에는 두 가지 핵심적 사명이 있다. 첫째로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게 하는 것이다. 둘째로는 세상이 구원을 받게 하려는 것이다. 보내심을 받으신 사명을 온전히 이루는 것이 예수님의 양식이었다. 농부의 양식은 농사의 일을 부지런히 하는 것이다. 그래야 일용할 양식을 얻을 수 있다. 비즈니스를 하신 분들의 양식은 비즈니스를 부지런히 하는 것이다. 그래야 양식을 얻을 수 있다. 목사는 교회가 기업이다. 구약에서 제사장들에게는 따로 기업을 가질 수 없게 하셨다.
“오직 레위 지파에게는 모세가 기업을 주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그들에게 말씀하심 같이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께서 기업이 되심이었더라.”(수13:33-34, 18:9, / 신10:9, 12:12, 14:29, 18:1-2)
이와 같이 예수님께서 수가성의 우물가에서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처럼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것이” 예수님의 양식이었다. 예수님에게는 하나님의 뜻이 육신의 양식보다 더 중요했다. 사명이 더 중요했다. 사명을 위해 먹고 사명을 위해 살고 사명을 위해 죽으셨다. 그것이 날마다 행하시고 날마다 일하신 예수님의 양식이었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께서 하라고 하신 일을 하셨다”(요5:36). 예수님께서는 “하나님께서 하라고 하신 말씀만을 행하셨다”(요8:26: 14:24).
“… 내가 너희에게 이르는 말이 스스로 하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셔 그의 일을 하시는 것이니라.”(요14:10)
이 모든 일을 다 이루시고 예수님께서는 마지막으로 높이 들린 십자가상에서 이 모든 일을 “다 이루셨다”고 선언하셨다. 받은 사명을 다 이루셨다. 우리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마지막 순간에 예수님처럼 “다 이루었다”는 한 마디를 남길 수 있다면 진정 성공한 인생이 아니겠는가!
송영일 목사 (Y Edward Song, Th.M, D.Min)
케이티 새생명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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