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칼럼 (송영일 목사) – 기회를 주시는 하나님
교회를 다니는 네 명의 청년이 어느 날 야고보서를 공부하다가 “너희 죄를 서로 고백하며… 서로 기도하라”(약5:16)라는 말씀을 읽고, 성경의 말씀대로 한 가지 씩 서로의 죄와 약점을 고백하기로 했다.
한 청년이 “나는 교회를 나오기는 하지만 아직도 주초(酒草:술담배)문제를 아직도 해결하지 못했다”라고 고백했다.
두번째 청년은 “나는 하나님을 믿고 교회에 나가기는 하지만 성적(性的)인 면에서 밤낮 넘어진다.”고 고백했다.
예수를 믿고 구원받은 그리스도인으로 살고 있었지만 아직도 불륜으로 만나고 있는 여성과의 관계를 끊지 못하고 있었다.
세번째 청년은 “나는 아직도 도벽(盜癖)을 못 버리고 있다. 사실은 교회에 나오면서도 가게에 가서 습관적으로 몇 가지를 슬쩍 훔친 적이 있다”라고 고백하였다.
그는 어디를 가든 눈에 보이는 것이 있으면 슬쩍 집어넣어야 마음이 편하다는 것이었다.
네 번째 청년은 입을 다물고 남의 말만 듣고 심각한 표정을 하며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동료들이 너도 빨리 고백하라고 재촉을 하니까 고민하다가 “나는 남의 이야기를 듣고 나면 내 속에 담아두지 못하고 다 불고 다니는 약점을 갖고 있어. 오늘 들은 이야기를 누가한데 말해 줄까를 생각하고 있었단 말이야”라고 대답했다.
이 청년들의 공통점은 무엇인가?
잘못이라는 걸 알면서도 죄를 버리고 싶어도 버리지 못하고 끊지 못한다는 점이다.
이 네 사람의 고민은 어쩌면 모든 인간의 고민이 아닐 수 없다.
수시로 회개의 기회, 버려야할 기회, 비워야 할 기회, 끊어야 할 기회를 얻지만 다시금 기회를 상실하곤 한다는 것이다.
어떤 신학자는 그래서 하나님을 가리켜 하나님은 두 번째 기회를 주시는 하나님, “God Offer Second Chance”로 했다.
두 번째 기회를 주시는 하나님, 한번의 실패로 “나는 너하고 일 없다”고 말씀하시는 하나님이 아니라 또 기회를 주시고 다시 기회를 주시고 또 기회를 주시는 하나님이라는 뜻이다.
세계적인 어떤 부자가 쓴 “미래로 가는 길이라는 책에 보면, “내가 우리 회사에서 사람들을 고용할 때 이제는 되도록 실패의 경험이 있는 사람을 많이 쓰겠다.”고 했다.
실패가 위대해서가 아니라, 실패했다는 사실만으로 고용한다는 아니라, 그는 직원을 채용할 때 실패했던 사람들에게 이렇게 물었다고 한다.
“실패를 통해서 당신은 무엇을 배웠느냐?”고….
실패를 통해서 레슨을 배운 사람, 교훈을 배운 사람에게 있어서 그 실패는 결코 실패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것은 성숙의 새로운 기회이기 때문이다.
강영우 박사의<우리가 오르지 못할 산은 없다>는 책의 서론에 보니까 아기 독수리 이야기가 나온다.
“아빠 독수리가 나를 부르셨다.
절벽 끝으로 더 가까이 오라고 하셔서 다가섰다.
그랬더니 그는 나를 절벽 밑으로 떨어뜨리는 것이었다.
그런데 나는 그때까지 내가 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아빠 독수리가 아기 독수리를 절벽 밑으로 밀어 내리는 순간, 그것은 고난이었다.
어쩌면 불안과 두려움과 절망이었다.
그러나 처음으로 필사적으로 살기 위해서 날개 짓을 하는 순간 이 아기 독수리는 자기가 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 순간부터 그에게는 무한한 하늘의 공간이 비전의 공간으로 변화되기 시작한 것이었다.
이 아기 독수리가 땅에 떨어지려고 하는 순간 지체없이 아빠 독수리는 쏜살같이 내려와 그 넓은 날개를 펴고 아기 독수리를 등에 업고 위로 솟구쳤다.
회개의 기회, 새롭게 하시는 기회, 훈련의 기회를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자.
그러나 그 기회를 잃지 말자. 기회는 영원히 오지 않기 때문이다.
송영일 목사 (Y Edward Song, Th.M, D.Min)
케이티 새생명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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