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칼럼 (송영일 목사) – 구원의 목적과 천국의 목적

19세기 중엽, 미국 뉴욕에 헨리 워드 비쳐(Henry Ward Beecher)라는 유명한 설교자가 있었다.
그의 아버지도 유명한 목사였고, 그의 누이동생은 미국 노예의 참혹상을 폭로한 유명한 소설 “엉클 톰스 캐빈”을 쓴 스토우 부인이었다.
헨리워드 비쳐 목사의 설교는 화려하지도 않았고, 재미있지도 아니었다.
요사이처럼 사람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그런 설교도 아니었다.
그러나 사람들에게 영적인 감동을 주었다.
그래서 사람들은 헨리워드 비쳐 목사의 설교 듣는 것을 좋아했다.
헨리 워드 비쳐(Henry Ward Beecher) 목사가 뉴욕의 다른 큰 교회에서 주일 설교를 하게 되자 그 교회는 이 사실을 대대적으로 홍보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막상 주일 아침에 갑작스러운 열병으로 못 오게 되자 그의 동생인 토마스 비쳐(Thomas Beecher) 목사를 대신 주일 설교자로 급히 초청하게 되었다.
주일 아침 헨리 워드 비쳐가 올 것을 기대한 이 교회는 초만원을 이루게 되었다.
예배가 시작되고 설교 순서가 되어 담임 목사가 사정을 설명하고 토마스 비쳐를 소개하자 여기저기서 웅성거리며 여러 사람들이 일어나서 나가는 모습을 보자 토마스 비쳐는 이런 유명한 말로 설교를 시작했다.
“저의 형님이 갑작스러운 병환으로 오늘 이 예배에 못 오게 됨을 제가 대신 사과드립니다. 그러나 오늘 저는 특별한 광고를 드리고 말씀을 증거할까 합니다. 혹시 헨리 워드 비쳐 목사를 예배하기 위하여 오신 분들이 계시다면 지금 이 시간에 다 퇴장(excuse)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오늘 헨리 워드 비쳐가 아닌 하나님을 예배하기 위하여 이 자리에 모였기 때문입니다.”
장내는 조용해졌고 일어서 나가려는 사람들도 제 자리로 돌아와 그 날의 예배에는 특별한 성령의 기름 부으심이 있었다고 한다.
요즘 요한계시록 강해를 하면서 한 가지 새롭게 확신을 가지게 되었는데 그것은 천상예배에 대한 깨달음이다.
사도 요한이 밧모섬에 유배되었을 때 어느 주일 아침에 예배를 드리고 있었다.
그때 갑자기 성령이 감동함을 입고 “이리로 올라오라”(계4:1)는 주님의 음성과 함께 천사들에 이끌리어 천상으로 올라가게 되었다.
가장 먼저 본 것은 거룩하시고 찬란하고 영광스러운 하나님의 보좌였다.
그 다음으로 보인 것은 보좌 주위에 있는 24보좌에 흰옷을 입고 금면류관을 쓰고 앉은 24장로들이었다.
그리고 하나님의 일곱영이었다.
그리고 네 얼굴을 가진 네 생물들이 동서남북으로 하나님 보좌 주위를 에워싸고 있었다.
그리고 하나님 보좌와 24장로들 사이에 어린양이신 예수님께서 서 계신 걸 보았다.
그런데 참으로 놀라운 광경은 이 천상예배의 주역들이 모두 합하여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주 하나님 전능하신 하나님께 영광과 존귀와 권능을 받으시는 것이 합당하나이다”(계4:8,11)라고 찬양과 경배를 드린다는 사실이었다.
여기서 깨달은 것은 이것이다.
구원의 목적도 천국의 목적도 하나님을 영원히 예배하는 것이다.
예배는 그리스도인으로서 가장 긴급하고 가장 중요하고 가장 우선적인 일이다.
예배는 우리가 드릴 수 있는 가장 영광스럽고 오직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시는 일이다.

송영일 목사 (Y Edward Song, Th.M, D.Min)
케이티 새생명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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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houstonnewlif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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