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칼럼 (송영일 목사) – 공생 (1): 함께 행복하게 사는 법
어느 유대인이 생선가게를 하고 있었다.
생선가게가 잘 된다는 소문이 퍼졌다.
얼마 후 바로 그 옆에 한국인이 생선가게를 열었다.
그러니 자연 손님이 점점 줄어들 수밖에 없었다.
유대인 가게 주인은 걱정이 태산이었다.
값싸고 싱싱한 물건을 파는 한인가게에는 항상 손님들이 바글거렸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얼마 후 한인가게 옆에 또 하나의 한인 생선가게가 들어선 게 아닌가?
그러던 어느 날, 유대인 친구가 찾아와 한인가게들을 비난하는 것이었다.
“도대체 어쩌자고 저런 어리석은 민족이 있나? 자네 가게를 죽이자는 심사가 아닌가?”
그런데 유대인 생선가게 주인은 빙그레 웃으면서 의외로 여유있게 말하는 것이었다.
“아닐세! 이제는 오히려 정말 더 잘 됐어!”
친구가 이해가 안 간다는 듯이 반문을 했다.
“아니 이 사람아, 뭐가 더 잘되다니?”
“조금만 두고 보게. 저 사람들 자기네들끼리 죽는지 사는지도 모르고 경쟁하다가 결국에는 둘 다 망할 것이 뻔 하거든.”
아니나 다를까 6개월을 넘기지 못하고 한인 생선가게는 둘 다 문을 닫고 말았다.
어이없고 부끄러운 일이지만 둘 만 모이면 싸우고 셋이 모이면 망한다고 한다.
인간다운 삶이란 무엇일까?
다른 사람을 인정하면서 사는 삶이 아닐까?
좋은 관계를 가지지 못하면 결코 좋은 인생은 없다.
인생을 살면서 경험을 통해서 깨닳은 것은 인생의 행복은 결국 관계에 대한 문제이다.
부부의 관계가 좋아야 가정이 행복하다.
회사직원들과 관계가 좋아야 직장생활이 행복하다.
교회에서도 성도들과의 좋은 관계를 가져야 신앙생활이 행복하다.
갑자기 교회를 떠난 사람들의 문제를 살펴보면 누군가와 관계문제가 생겼을 때이다.
예수님께서 이런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바라보시고 이런 문제들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진리를 가르쳐 주셨다.
바로 그것이 율법의 핵심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둘째도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 두 계명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니라.”(마22:37-40)
하나님과의 좋은 관계를 가져야 우리의 영혼이 행복하고 삶이 행복하기 때문에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것이다.
영혼의 평안은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를 통해서 누릴 수 있다.
영혼의 구원도 하나님과의 좋은 관계가 이루어져야 얻을 수 있다.
부모와 자녀간의 관계가 좋아야 가정이 행복하기 때문에 자녀는 부모를 공경하고 부모는 자녀를 사랑하라고 하셨다.
이웃과의 관계가 좋아야 행복하기 때문에 네 이웃을 네 몸처럼 사랑하라고 하셨다.
내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할 때 공생관계가 이루어 진다.
내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한다면 어떻게 잘 되는 가게 옆에 또 다른 가게를 열어서 공생하지 못하고 공멸 하게 되고 말았을까?
내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한다면 어떻게 이웃의 것을 탐할 수 있겠는가?
이기심은 공멸이 있을 뿐이다.
송영일 목사 (Y Edward Song, Th.M, D.Min)
케이티 새생명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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