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칼럼 (송영일 목사) – 가정의 달(3): 자녀를 어떻게 훈계해야 할까?

성경은 자녀에게 책망과 훈계를 하라고 말씀한다.
“내 아들아, 네 아비의 훈계를 들으며 네 어미의 법을 떠나지 말라.”(잠1:8)
부모가 자녀들을 훈계하라는 뜻이다.
왜 부모는 자녀들을 훈계해야 할까?
“훈계를 지키는 자는 생명 길로 행하여도 징계를 버리는 자는 그릇 가느니라.”(잠19:17)
자녀들을 생명길로 인도하기 위함이다.
훈계를 하지 않으면 그릇된 길로 가기 때문이다.
요즘은 법이 엄격하여 매우 조심해야 하지만, 성경에서는 심지어 채찍을 들어 때려서라도 자식을 올바른 길로 인도하라고 한다.
“아이를 훈계하지 아니하려고 하지 말라 채찍으로 그를 때릴지라도 그가 죽지 아니하리라.”(잠23:13)
그러나 훈계를 잘 못하면 자녀들을 더욱 그릇된 길로 가게 만든다는 것을 깊이 새겨야 한다.
훈계를 할 때 결코 해서는 안 되는 황금율이 있다.
절대로 화를 낸 상태에서 훈계를 하지 말아야 한다.
부모는 항상 아이들의 잘못을 꾸짖을 때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책망하면서 그들의 죄를 지적할 필요가 있다.
자녀들의 잘못 앞에서 순간적인 분노에 휩싸여 그 자녀를 혼내 줄 목적으로 잘못과는 관련이 없이 화가 났다는 이미지를 보이면 회개하기는 커녕 오히려 자녀의 맘 속에 분노만 일으킬 것이다.
부모의 책망 앞에서 고개를 숙이고는 있지만 때때로 자녀들은 자신들이 무슨 잘못을 했는지 알지 못한 상태에서 야단을 맞기 때문에 자녀들의 마음 속에는 점점 부모에 대한 분노만 쌓여갈 뿐이다.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엡6:4)
잘못을 책망함으로 아이가 하나님 앞에 회개하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도록 애절한 사랑의 마음을 보여야 한다.
이런 목적을 외면한 채 자녀의 잘못을 고쳐주려 해서는 절대로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없다.
책망이 무서워서 순간적이고 위선적인 행동을 할 뿐이다.
매를 들어도 효과를 거두지 못하는 데는 세 가지 기본적인 이유가 있다.
첫째, 꾸짖는 이유가 분명하지 않아 아이가 도저히 이해할 수 없을 때이다.
대개 아이들이 꾸중을 들을 때 절반정도는 분명한 자기 잘못 때문에 그리고 나머지 절반정도는 특별한 잘못없이 습관적으로 야단을 맞는다고 한다.
많은 경우 부모가 화가 나면 야단을 친다고 대답한다.
잘못한 점이 무엇인지 아이들이 깨닫지 못한 상태에서 매를 맞을 때 아이들은 마음으로 승복하지 않는다.
두번째, 아이가 부모보다 고집이 더 센 경우이다.
어느 날 갑자기 부모가 화가 났는데 오히려 아이가 더 고집을 피우면서 버틴 경우이다.
그런 아이들은 입을 꾹 다문채 결코 잘못했다는 말을 하지 않는다.
이런 경우는 결국 아이가 이기게 되고 부모의 훈계도 별로 효과가 없게 된다.
세번째, 태어나서 2~3년간은 아이의 잘못을 귀엽다고 하면서 웃고 눈감아 주다가 갑자기 매를 든 경우이다.
그런 경우 자녀들은 당황하면서 반항을 하게 된다.
아이들이 태어나서 약 15개월 정도 지나면서부터는 훈계를 듣기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행복한 결혼을 한 사람들은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는 부모에게서 자란 사람이다.
부자관계가 원만하여 아들이 아버지에 대해 애정적이고 아버지를 선망의 대상으로 느낄 때는 아들이 아버지를 똑같이 닮게 되고, 딸의 여성다움은 어머니와의 관계가 원만하여 어머니를 모방함으로써 닮는다고 한다.

송영일 목사 (Y Edward Song, Th.M, D.Min)
케이티 새생명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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