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칼럼 (사랑의 부부합창단 정진현 장로) – 또 한 해가 저물고 새해가 온다

늘 한 해의 마지막 12월은 허전하고 마음이 바쁘다.
코로나 때문에 대면의 모임과 행사가 거의 소멸되었지만
그래도 꼭 치루어야 할 행사와 만남은 진행 하기에 더 마음이 무겁다.
행여 어느 모임 중에 누가 바이러스에 감염이 될까봐 늘 조심스럽다.

바쁘던 일정 모두 멈추어 보면 제일 먼저 가는 것은 핸폰의 카톡이고 유튜브다.
그리고 T.V.의 리모콘 체널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명작의 고전 영화가 시선을 고정한다.

내가 중학교 입학해서 본 오래전 고전의 영화 “벤허” 챨튼 헤스톤 주연의 그 영화의 충격은
오랫동안 내 생각에 머물고 있었다.
벌써 10번 이상 본 것 같다. 그러나 또 다시 보고 있으면 감동이 온다.
주인공 모두 이제 이 땅의 사람들이 아닌데 영화의 흔적은 이토록 문화라는 이름으로 영원하다.

벤허의 작가 루 웰레스(Lew Wallace, 1827~1905)는 철저한 무신론자였다.
웰레스 친구 중에는 역시 철저한 무신론자가 있었는데, 어느 날 그가 웰레스에게 기독교가 거짓 종교임을 증명하는 책을 쓰면 베스트셀러 작가가 될 것이라 말했다.
이에 웰레스는 성경의 허구성을 파헤쳐서 인류를 신으로부터 해방하기로 다짐했고
성경을 자세히 읽기 시작했다.
하지만 웰레스는 성경을 읽어내려 갈수록 거짓을 발견하기는커녕
도리어 놀라운 진리에 감동했고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는 반전을 체험했다.
원래는 기독교와 하나님을 비판하기 위해 펜을 들었던 루 웰레스.
마침내 그는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선사하며 예수님께로 인도한 작품 ‘벤허’를 남겼다.

코로나 때문에 힘든 한 해였지만 적응하고 내성을 키우는 한 해였음을 돌아 본다.
그러나 우리의 체질은 경건보다는 비경건으로.
거룩함보다는 더 세속적인 것을..
더 길들여진 편리함에 게으름에 익숙해 진다.
그래서 코로나 물러가도 우리의 삶 예전처럼 회복될는지 걱정이 되는 마지막 한 해의 넋두리다.

서울 사랑의 부부 합창단 정진현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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