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칼럼 (류복현 목사) – 칭찬하며 삽시다 (잠언 10:11-13)

1. 잘 들어야 합니다. (롬 10:17)
어느 마을의 한 영감님이 산에 나무를 하러 갔다가 꿩알을 주웠습니다. 나무도 하고 꿩알도 주운 영감님은 너무 기분이 좋았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마을 청년 하나를 만났습니다. 나무를 지게에 지고 산에서 내려오시는 할아버지를 보고 청년이 묻습니다. “할아버지, 나무 해 가지고 오세요?” “꿩알이다” “할아버지, 나무해 가지고 오시느냐구요?” “열 두 개다” 그러자 청년이 다시 큰 소리로 말했습니다. “아니, 할아버지. 나무 해 가지고 오시느냐구 여쭈었습니다” “이놈아, 그런다고 내가 안 먹고 너 줄 것 같으냐?” 결국 귀가 어두운 영감님과 마을 청년은 더 이상 대화를 할 수 없었습니다. 동문서답하는 경우이지요. 묻는 말하고 답이 별도인 것이지요.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에서 비롯됩니다” (롬 10:17) 말을 잘 하기 위해선 말을 잘 들어야 합니다. 잘 듣지 못하면 말을 잘 할 수 없습니다. 상대방의 말을 잘 듣지 않으면 엉뚱한 소리를 합니다. 설교도 마찬가지입니다. 잘 듣지 않으면 딴 소리를 합니다. 설교를 잘 들으십시오. 설교를 잘 듣지 않으시면 기도도 엉터리 기도를 하게 됩니다. 하나님과 상관없는 기도를 하는 것이지요.
잘못 쏟아진 말은 항상 재앙을 부릅니다. 목소리가 큰 사람은 허풍과 과장이 많고, 애매하게 말하는 사람은 거짓이 많습니다. 수다를 떠는 사람은 진실성이 약합니다. 과격하게 말하는 사람은 억지가 많습니다.
부주의한 말은 분쟁을 만듭니다. 격려와 칭찬은 주변을 환하게 밝힙니다. 말은 곧 그 사람의 인격입니다. 품격입니다. 좋은 말을 합시다.

2. 칭찬의 말
죽이는 말이 있고 살리는 말이 있습니다. 같은 말이면 살리는 말을 하므로 듣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말을 하십시다. 살리는 말 중에는 칭찬하는 말이 있습니다. 칭찬에 인색하지 마십시오. 칭찬은 고래도 춤을 춘다고 했습니다. 칭찬하고 격려해 주는 살리는 말을 하며 삽시다.

빌리 그레이엄 목사님. 그는 20세기가 낳은 세계적 부흥사입니다. 이 시대에 그런 위대한 부흥사가 있다는 것이 축복입니다. 그도 어려서 동네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골칫덩이였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저 아이는 커서 뭐가 되겠는가” 하고 머리를 흔들었습니다. 그렇지만 그의 할머니만은 달랐습니다. 개구쟁이 손자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너는 말을 잘하고 사람 끄는 재주가 있어. 개성만 살리면 크게 될거야” 그 말 한마디가 그의 인생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마침내 세계적인 부흥사가 된 것입니다.
맥아더 장군, 그도 어렸을 땐 말할 수 없는 개구쟁이였다고 합니다. 말썽을 피우고 사고를 치고 아이들을 몰고 다니며 골목대장 노릇을 했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며 사람들은 그의 장래를 염려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의 할머니는 “너는 군인의 기질을 타고 났어”라고 말을 했습니다. 그 말 한마디에 맥아더는 눈이 확 뜨였다고 후에 고백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결국 위대한 군인이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칭찬 한 마디가 사람의 일생을 바꾸어 놓습니다.
1950년대에 미국 위스콘신 대학에서 우수한 문학 지망생들이 모임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들은 정기적으로 모여 각자가 쓴 소설이며 시의 결점들을 가차 없이 서로 비평했습니다. 그것은 그들의 창작에 도움이 되는 듯 보였습니다. 한편 여학생들이 중심이 된 또 다른 모임이 있었습니다. 그 모임에서는 서로 혹평은 일절 피하고 좋은 부분만 칭찬했습니다. 10년 후 그 여학생들 중 대부분이 훌륭한 작가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토록 유망하던 위스콘신 대학의 문학 지망생들 중에서는 단 한 명의 뛰어난 작가도 나오지 못했답니다. 사람은 보통 95%의 좋은 점과 5%의 좋지 않은 점을 갖고 있습니다. 100% 좋은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러나 95%의 좋은 점을 보면서 사는 사람이 있고, 5%의 좋지 않은 점을 보면서 사는 사람이 있습니다. 자기 자신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95%를 보고 사는 사람은 힘 있게, 자신감 있게 삽니다. 완전한 사람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사람은 세워 주고 키워 주어야 할 대상입니다. “도가니로 은을, 풀무로 금을, 칭찬으로 사람을 만든다” (잠 27:21) 고 했습니다. 칭찬이 금과 은같은 사람을 만듭니다. 칭찬은 받는 사람을 변화시킵니다. 칭찬은 하는 사람도 변화시킵니다. 칭찬은 분위기를 변화시킵니다. 칭찬은 관계를 변화시킵니다. 칭찬의 말을 하면서 삽시다. 칭찬은 좋은 말입니다.

류복현 목사 (킬린한인침례교회 담임목사. 254-289-88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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