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칼럼 (류복현 목사) – 장성한 그리스도인 (에베소서 4:13)

● 세탁소하는 집사님 이야기
뉴욕 맨하탄에서 세탁업을 하는 신실한 집사님이 있었습니다.
하루는 단골 중의 한 사람이 자기가 아끼는 옷이 없어졌다며, 옷을 내놓으라고 야단을 쳤습니다. 세탁소 주인인 집사님이 아무리 생각해도 그럴 리가 없어 잘 찾아보라고 점잖게 이야기를 했지만, 그 손님은 여전히 성질을 내고, 욕을 하며 옷을 내놓으라고 일주일 동안 괴롭히고, 동네에 나쁜 소문을 퍼뜨렸습니다. 그런데 며칠 후 욕하던 그 사람 집에서 옷이 발견되었습니다. 얼마나 미안하고 창피한지,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 세탁소 주인이 한 번도 자신에게 화를 내지도 않고, 한 번도 반항하지 않으며, 점잖게 끝까지 참아준 것입니다. ‘역시 예수 믿는 사람은 다르구나’ 라고 자신도 예수님을 믿기로 결심을 했다고 합니다. 억울한 일에도 참는 성숙한 모습을 통해서 한 가정이 전도가 된 것입니다.

1. 장성한 그리스도인의 모습
장성한 사람 즉 성숙한 사람, 예수님 닮은 사람, 바울 같은 사도를 닮은 사람입니다. 항상 성령이 충만하여 성령의 지배와 통치를 받는 사람입니다. “힘으로 되지 아니하고, 능력(권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영으로만 가능하느니라” (슥 4:6) 스룹바벨을 향하신 말씀입니다. 자기 힘으로 성전을 건축하려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시고 하신 말씀입니다. 결국 하나님의 도움으로 성전이 재건됩니다. “성령 충만을 받으라” (엡 5:18) “성령을 근심케 하지 말라” (엡 4:30) 장성한 사람은 순간순간을 하나님을 의지하며 하나님의 무한한 사랑과 지혜와 능력을 계속해서 공급 받습니다. 성령의 사람은 영적으로 하나님께 대하여 살아있는 사람이며, 항상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대화가 있습니다. 그래서 성령의 열매를 맺습니다.

2. 장성하지 못한 그리스도인의 모습
미숙한 그리스도인은 구원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성령님의 힘을 의존하는 대신 자기 힘으로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을 의미합니다. 이런 사람은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하기는 하였으나 주님을 왕좌에 모시지 않고 자신이 왕좌에 앉아 있는 사람입니다. 결국 실패한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종이기 보다는 죄의 종으로 끌려 다닙니다.

1) 음식 먹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미숙한 신자들이 먹는 양식은 신앙의 초보에 관한 것입니다. 예수 믿고 천국 가는 것이나 알지 그 이상은 알지 못합니다.
하나님의 깊은 것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합니다. 원수 사랑하라, 용서하라, 헌신하라, 헌금하라, 봉사하라, 전도하라, 기도하라, 선교하라, 연단, 고난, 훈련에 대한 말씀은 어려워합니다. 쓴 나물과 무교병을 먹어야 하는데 못 먹습니다. 누룩 없는 빵, 쓴 나물 (쓴 상치, 고들빼기, 씀바귀) 정말 먹기 힘듭니다. 듣기 싫은 말을 들어야 합니다. 달콤한 말만 듣는 것이 아닙니다. 단단한 식물은 장성한 자의 것이니 (히 5:12)

2) 말하는 것을 들어보면 알 수 있습니다.
기도를 하나님과의 대화라고 할 때 우리는 기도하는 것을 보면 그 사람의 성숙의 정도를 알 수 있습니다. 10년 전 기도나 20년 전 기도나 어쩌면 또 같습니다. “주시옵소서”가 주를 이룹니다. 어린아이처럼 달라고만 합니다. 성숙한 기도를 들을 수가 없습니다. 상대방을 배려하는 말도 모릅니다. 자기가 하고 싶은 말만 합니다. 자기중심적인 말만 합니다. 상대방의 말은 듣지 않습니다.

3) 다른 사람들과 관계 맺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인격적인 성숙은 관계의 성숙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성경은 우리가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맺고 이웃들과도 화목하게 지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할 수 있으면 모든 사람과 바른 관계를 맺고 평화롭게 지내는 peacemaker 가 되는 것이 장성한 그리스도인의 모습입니다. 그러나 아이들을 보십시오. 서로 다투고 소란 피우는 것을 좋아합니다. 사소한 일로 금방 관계가 망가집니다. 감정 콘트롤을 못합니다.

4) 주는 것을 좋아 하는지 받는 것을 좋아하는지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어른들은 줄줄 압니다. 나눌 줄 압니다. 그런데 어린아이 일수록 자기 것 밖에 모르고 달라는 것 밖에 모릅니다. 성령의 열매는 주는 것이고 성령의 은사는 받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숙한 그리스도인은 사랑, 희락, 화평, 인내, 자비, 양선, 충성, 온유, 절제 같은 성령의 열매에 관심이 있고 미숙한 그리스도인 일수록 성령의 은사에 관심이 많습니다. 병고침, 기적, 방언 같은 것을 보기 위해서 더 많이 몰려 듭니다.

5) 어린신자 일수록 반복적으로 죄를 짓습니다.
죽은 행실에 대한 회개를 맨날 반복합니다. 항상 똑 같은 죄와 유혹에 빠집니다. 그리고 똑 같은 죄를 가지고 회개 합니다. 변화가 없습니다. 아이들을 보세요. 미련한 짓을 합니다. 하지 말라고 해도 계속합니다. 그러다가 결국에는 한 대 맞으면 울면서 잘못했다고 싹싹 빕니다. 그러나 조금 후에 보면 언제 그랬냐 싶게 또 같은 짓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죽은 행실에 대한 회개를 반복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대한 신앙도 항상 다람쥐 쳇 바퀴 돌듯이 제자리를 맴돌고 있습니다. 신앙의 초보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10년 20년 지나도 구원의 문제도 해결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천당을 출퇴근합니다. 어떤 때는 천당 갈 것 같고 어떤 때는 못 갈 것 같습니다. 그리스도인이라고 해서 다 같은 그리스도인이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어떤 사람은 육신을 좇아 살고 어떤 사람은 성령을 좇아 삽니다. 그런데 육신을 좇아 살면 죽고, 성령을 좇아 살면 열매를 맺으면서 산다는 것이 성경의 가르침입니다. 그래서 고전 13:11 “내가 장성한 사람이 되어서는 어린아이의 일을 버렸다”고 합니다. “오직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하여 범사에 그에게까지 자랄지라 그는 머리니 곧 그리스도라” (엡 4:15) 말씀으로 성장하는 그리스도인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아멘

류복현 목사 (킬린한인침례교회 담임목사. 254-289-88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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