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칼럼 (류복현 목사) – 작은 일에 충성 (마태복음 25:23)

◉ 아치볼드 이야기
스탠다드 오일 회사에 일하던 평사원 아치볼드가 어느 날 캘리포니아의 작은 도시로 출장을 가게 되었습니다. 낮엔 회사 일을 보고, 밤이 늦어서야 호텔 방에 들어왔는데 숙박부에 이름만 쓰고 온 것이 생각났습니다. 그는 피곤한 몸을 이끌고 내려가 종업원에게 숙박부를 달라고 해서 ‘한 통에 4달러 스탠더드 오일’이라고 적었습니다. 그의 별명이 ‘한 통에 4달러’입니다. 그때 한 신사가 유심히 그의 행동을 보고는 물었습니다. “왜 그런 문구를 사용합니까?” “저희 회사를 조금이라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서 입니다.” 이 일이 있고 나서 한 달쯤 지나 아치볼드는 자신의 회사 회장에게 특별 초청을 받았습니다. 그 회장이 바로 1달 전에 호텔에서 만났던 분이였습니다. 스탠다드 오일회사의 회장 록펠러였습니다. 그 자리에서 록펠러는 그의 열정을 칭찬하며 본사로 불러들였고, 아치볼드는 스탠다드 오일을 세계 최대의 기업으로 만드는데 크게 기여하게 되었습니다. 작은 것이지만 세심한 것처럼 우리 역시 작은 일이라도 세미하게 충성 봉사하는 자세를 가져야 하겠습니다.

1. 각자에게 주어진 직분, 사명 (달란트)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5달란트, 2달란트, 1달란트를 주셨습니다. 그리고 어떤 사람은 목사로 어떤 사람은 전도사로 그리고 장로, 권사, 집사, 성도. 선교사, 교사 등으로 직분과 직책을 주셨습니다. 게다가 그 사명을 잘 감당하도록 은사와 재능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날에 심판(정산)이 이루어 진다고 말씀하십니다. 어떤 사람은 “잘 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작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으로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예할찌니라” 이 말씀은 마지막 때에 5달란트 와 2달란트 받은 사람에게 똑같이 하신 말씀입니다. 즉, 교회 내에서는 직분이나 직책에 높고 낮음이 없음을 알 수 있습니다. 목사는 5달란트 집사는 2달란트 이야기가 아닙니다. 어떤 직분이든지 간에 잘 감당하도록 은사와 재능을 주었다는 것입니다. 큰 직분 작은 직분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주어진 은사와 재능을 얼마나 사용해서 충성했느냐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으로 셈을 하는 것입니다. 목사, 전도사, 장로, 권사, 집사, 평신도 할 것 없이 모두에게 달란트를 주셨습니다. 그런가 하면 “악하고 게으른 종아” 라고도 하셨습니다. 받은 직분에 받은 은사대로 충성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착하고 충성된 종, 악하고 게으른 종” 으로 구분이 됩니다. 목사나 전도사 장로 권사 집사에게만 큰일을 맡기신 것은 아닙니다. 평신도에게도 큰일을 맡기셨습니다. 평신도도 5달란트 받은 사람이 있습니다. 목사라도 2달란트 받은 사람도 있습니다. 우리의 자세는 크고 작은 일 구별하지 말고 충성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받은바 은사대로 교회를 섬기는 것입니다.
네비게이토의 유명한 지도자 가운데 한 사람인 론 새니(Lorne Sanny) 라는 분이 한 젊은이에게 제자훈련을 시켰습니다. 그 젊은이는 종에 대한 훈련을 받은 후 지도자인 새니에게 질문했습니다. “선생님, 내가 이제 그리스도의 참된 종이 되었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론 새니는 그 질문을 받고 이런 유명한 대답을 했습니다. “지금은 몰라. 자네가 사람들에게 종 취급을 당할 때 그때 자네가 어떻게 반응하느냐를 보면 알 수 있지. 다른 사람들이 자네를 종 취급할 때 ‘네가 나를 무시해?’ 하고 화를 낸다면 자네는 아직도 종이 되지 못한 거야. 그러나 남들이 나를 종 취급하고, 종처럼 부릴 때, 자존심이 꺾이고, 내가 무시당하는 듯 한 느낌을 가질 때, ‘그래 맞아. 나는 종노릇하는 사람이야. 주님의 종이고, 주님이 맡겨주신 사람들의 종이야’ 라고 말할 수 있다면 자네는 진정한 종이 된 거야” 라고 말씀 해 주셨습니다.
사도 바울의 고백을 보십시오. 그의 모든 서신의 첫 머리에 자기소개를 “그리스도의 종 바울”이라고 했습니다. 당시 표현으로 종은 노예 입니다. 종은 자기 의지도 없고, 자기 소유도 없으며 자기의 영광도 없습니다. 오로지 주인을 위해서만이 존재할 뿐입니다.
사람들은 큰일은 중요시하여 잘 하면서도 작은 일은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자기의 체면에 영향을 미치는 일에는 최선을 다합니다. 그러나 하찮다고 생각하는 직분이나 책임은 대충 하는 경향이 많은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작은 일에, 작은 직책에 충성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왜냐하면 작은 일에 충성하지 못하는 사람은 큰일에도 충성하지 못함을 아시기 때문입니다. “지극히 작은 것에 불의한 자는 큰 것에도 불의하니느라” (눅 16:10)

2. 마음 자세 (충성)
충성(忠誠); 충이란 말은 ‘마음 중심에’ 란 말입니다. 성은 말대로 이룬다. 즉 마음 중심에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그것을 이룬다.
왜 충성을 합니까? 나를 속이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나 자신에게 신실한 사람이 남에게 신실할 수 있습니다. 나 자신에게 충성하는 사람이 하나님께 충성할 수 있습니다. 나 자신에게 성실한 사람은 하나님께도 성실합니다. 모든 것을 보시고 아시고 정확히 판단하시는 하나님 앞에서 우리는 날마다 신실하고 정직하고 착하게 살아야 합니다. 작은 것을 우습게보고 충성하지 않으면 기회가 오지 않습니다. 작은 일도 하나님이 내게 맡겨주신 기회인 줄 알고 열정적으로 신실하게 충성하면 하나님과 사람에게 인정받아서 또 기회가 옵니다.

3. 작은 일이라도 충성
예수님께서는 작은 일에, 작은 직책에 충성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왜냐하면 작은 일에 충성하지 못하는 사람은 큰일에도 충성하지 못함을 아시기 때문입니다. “그 주인이 이르되 잘 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작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으로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예할지어다” (마 25:21,23) 5달란트 받은 사람에게, 2달란트 받은 사람에게 똑같이 말씀하십니다. 큰일이든 작은 일이든 충성한 자에게 축복하십니다. 자기에 대하여 의시대지 않고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충성하는 사람입니다. 우리 모두는 중요한 하나님의 일을 맡은 사람들입니다. “하나님께 놀라운 것들을 기대하라. 하나님을 위해 위대한 일들을 시도하라. Expect great things from God, attempt great things for God!”


류복현 목사 (킬린한인침례교회 담임목사. 254-289-88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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