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칼럼 (류복현 목사) – 예수님 재림시 징조들 3 (마태복음 24:9-13)

◎ 함흥차사
함흥차사(咸興差使)라는 말이 있습니다. 조선의 3대왕인 태종이 함흥에 계신 아버지 태조 이성계에게 신하들(차사)를 보내면 돌아오질 않고, 또 보내면 돌아오질 않고 해서 생긴 말입니다. 올 사람이 오지 않을 때에 함흥차사라는 말을 합니다. 태종 이방원은 조선 건국에 공이 많은 자신을 왕위에 올려주지 않고 이방과(둘째 아들)에게 왕위를 물려주자 화가 나서 왕자의 난을 일으킵니다. 그래서 정도전과 그 가까운 사람을 다 죽이거나 몰아내고 형이 물려준 왕위에 오릅니다. 3번째 왕이 됩니다. 이런 일을 못마땅하게 여긴 아버지 이성계는 고향인 함흥으로 떠나갑니다. 시간이 흐르고 태종은 아버지를 다시 모시고 오려고 갖은 애를 씁니다. 그래서 신하들을 몇차례 보냅니다. 그러나 차사들을 돌아오질 않습니다. 그래서 가고는 소식이 없을 때 함흥차사라는 말을 합니다. 교회에서도 어떤 분들은 예수님이 속히 오신다고 했지만 오시질 않자, 함흥차사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말씀대로 때가 되어야 오는 것이지 아무 때나 오시는 것이 아닙니다. 약속하신대로 때가 차면 오실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때가 되면 이런 징조들이 있을 것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1) 거짓 선지자, 거짓 그리스도, 적 그리스도 등장, 2) 난리와 난리의 소문. 민족과 민족의 전쟁. 나라와 나라의 전쟁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3) 곳곳에 기근이 있을 것이다고 하셨습니다.

5. 믿는 자들에게 핍박이 있습니다. (9-10)
그 때에 사람들이 너희를 환난에 넘겨 주겠으며 너희를 죽이리니 너희가 내 이름을 위하여 모든 민족에게 미움을 받으리라. 그 때에 많은 사람이 시험에 빠져 서로 잡아 주고 서로 미워하겠으며. 기독교는 처음부터 핍박을 받고 성장해왔습니다. 기독교 역사는 피의 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3세기의 학자 터툴리안은 “순교자의 피는 교회의 씨앗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예수님 자신이 핍박을 받았고, 초대교회는 유대교의 핍박을 받았습니다. 사도행전 8장 4절에는 핍박을 받은 사람들이 전 세계로 흩어져 디아스포라 (흩어진 교회)가 되었다고 했습니다. (로마의 핍박) 기독교의 첫 300년 동안, 로마제국은 네로 황제로부터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에 이르기까지 10번에 걸쳐 250년 동안 엄청난 핍박으로 무수한 기독교인들을 죽였습니다. (이슬람의 핍박) 7 세기 이후로는 이슬람 세력이 기독교를 핍박했습니다. 20세기 초, 1915년에는 터키에서 150만 명의 기독교인들이 이슬람의 칼에 죽임을 당했습니다. 지금도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은 끊임없이 기독교인들을 괴롭히고 핍박하고 있습니다. (힌두교의 핍박) 인도의 힌두교 극단주의자들도 기독교를 핍박했습니다. 인도 오릿사 지역에서 64명이 순교했고, 2009년 11월 1일 주일예배 중에 힌두교도들이 들어와서 목사님을 구타하고 그의 1살 된 아이를 번쩍 들어 내동댕이쳤습니다. 종교개혁 후에는 천주교의 핍박을 많이 당했습니다. 프랑스 위그노에서는 천주교가 기독교도를 무참히 죽였습니다. 3만에서 7만 명으로 추산합니다. 위그노 대학살입니다.
구소련이 공산혁명을 일으키고 기독교인을 엄청나게 많이 죽였습니다. 정치인, 군인, 귀족, 지식인 등을 무참히 죽였습니다. 1달에 평균 40,000명을 죽였다고 합니다. 기독교인은 2700만 명이 순교를 했습니다. 예수 믿는다는 이유 뿐 입니다. 교회는 문을 닫고, 십자가는 꺾어 버렸습니다. 중국도 마찬가지입니다. 공산혁명을 하고 기독교인을 엄청 많이 죽였습니다. 핍박은 기독교의 역사입니다. 기독교는 핍박하는 자를 죽이지 않습니다. 핍박을 당하고, 죽임을 당하는 종교가 기독교입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십니다. (마 5:10-12) 의를 위하여 핍박을 받은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라. 나를 인하여 너희를 욕하고 핍박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스려 모든 악한 말을 할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의 상이 큼이라. 너희 전에 있던 선지자들을 이같이 핍박하였느니라 “내 이름을 인하여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나” (마 10:22). ‘인하여’는 ‘때문에’라는 뜻입니다. “예수라는 이름이 네 삶과 연결되어 있고 네가 예수를 믿는다고 하기 때문에 미움을 받을 것이다”라는 말씀입니다. 그러나 “나중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고 하셨습니다. 여러분이 예수를 믿는 그날부터 오늘까지 아무런 손해도 멸시도 천대도 비웃음도 당하지 않았고 세상이 모두 여러분을 좋아하기만 했다면, 여러분의 신앙을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6. 불법이 성하고 사랑이 식어집니다 (12절)
“불법이 성하므로 많은 사람의 사랑이 식어지리라” 법이 무너지면, 질서가 무너집니다. 하나님은 질서의 하나님이십니다. 천지창조도 질서 있게 창조를 하셨습니다. 교회도 질서가 있습니다. 가정도 질서가 있습니다. 사회도, 국가도 질서가 있습니다. 사람들이 이기주의로 변합니다. 나만 좋으면 됩니다. 다른 사람이야 불편하건 말건, 나만 편하면 된다는 생각들. 그 생각들이 다른 사람을 불편하게 만듭니다. 사랑이 식어집니다. 사랑이 식어지면 인간관계가 파괴됩니다. 이 시대의 고통은 인간관계의 파괴로 인한 정신적 고통이 더 큽니다.
이웃 간의 불신으로 인한 고통이 있습니다. 조금씩 서로 배려하고 사랑하면 될 일인데 사랑이 식어갑니다. 사랑이 식어지면 자기중심적이 됩니다. 남을 배려하지 않습니다. 오직 자기만 사랑하고, 물질을 사랑합니다. 쾌락을 사랑합니다. 정말 사랑해야 할 사람은 사랑하지 못합니다. 엉뚱한 것을 사랑이라고 착각하며 삽니다. 이 모든 것들이 마지막 때가 가까운 징조임을 예고하십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마지막 때의 징조들이 지금 우리 주변에서, 지구촌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 이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거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 (13-14절) 끝까지, 주님 앞에 가는 그날까지 핍박의 시련이 우리의 신앙적 충성심을 표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역사에 마지막이 있습니다. 종말은 옵니다. 역사의 마지막 그 순간까지 믿음으로 승리하시기를 축복합니다.

류복현 목사 (킬린한인침례교회 담임목사. 254-289-88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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