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칼럼 (류복현 목사) – 예수님의 관심 (사도행전 1:1-8)
1. 누가의 전도 전략
누가복음엔 데오빌로는 각하라고 호칭하고 사도행전엔 데오빌로라고 호칭하고 있습니다. 각하라고 한 것을 보면 로마 지배국의 통치자임을 알 수 있습니다. 누가가 누가복음과 사도행전 2권의 성경을 기록하였는데 모두 데오빌로 각하에게 보낸 편지입니다. 목적은 전도입니다. 누가는 수리아 안디옥 출신 헬라인입니다. 예수님을 믿고 나서 그는 사도 바울과 2차 전도여행에 동행을 합니다. 그리고 바울이 로마 감옥에 있을 때에 함께 있었습니다. 그가 의사이기에 바울의 건강을 돌보는 일을 한 것 같습니다. 누가복음은 예수님의 생애를 듣고 확인한 것을 기록해서 데오빌로 각하에게 보냈고, 사도행전은 바울과 함께 전도여행을 다니면서 본 것, 들은 것을 기록하여 역시 데오빌로 각하에게 보낸 전도용 편지입니다. 누가의 믿음을 보면 전도에 얼마나 많은 열정을 가지고 있었는가를 알 수 있습니다. 우리 역시 전도에 열정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을 기록해서 데오빌로 각하에게 보낸 것을 보면 누가의 전도전략은 힘이 있는 사람, 영향력이 있는 사람에게 전도하여 그 사람이 또 자기 주변 사람들에게 전도하게 하는 전략입니다.
아프리카 가나에서 선교하는 이용학 선교사님의 초창기 사역에서 추장을 전도했더니 그 부족이 모두 예수를 믿게 되더랍니다. 추장의 영향력 때문에 전도가 쉬워진 것이지요.
2. 부활을 믿지 못한 사람들
십자가에서 죽으심을 온 이스라엘 사람들이 다 아는 역사적 사건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부활하셨다는 것은 잘 모르거나 요즘 말하는 가짜뉴스가 많았습니다. 예를 들면 기절설입니다. 예수님이 죽은 것이 아니고 기절했다가 깨어났다는 것입니다. 그런가 하면 도둑설, 예수님의 시체를 제자들이 훔쳐가서 거짓말로 부활했다고 헛소문을 퍼트렸다는 것입니다. 사실 처음엔 제자 중에도 믿지 못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바로 도마입니다. 다른 제자들은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그러나 도마는 그 자리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내가 예수님 만나면 손의 못자국을 만져보고 허리의 창자국에 내 손가락을 넣어보고 믿겠다고 헸습니다. 정작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났을 때 예수님께서 “손가락을 이리 내밀어 내 손을 보고 네 손을 내밀어 내 옆구리에 넣어보라. 그리하여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라” (요 20:27) 도마는 그 자리에 무릎을 끓었습니다. “나의 주님 나의 하나님” 이라고 고백했습니다. “너는 나를 본고로 믿느냐?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 되도다”
3. 성령을 기다려라
예수님의 부활을 전하는 일은 너무나도 중요하고 큰 일 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대사 같은 중요한 임무입니다. 그런데 우리의 지식이나 지혜나 능력으로는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엄청난 힘을 가지신 하나님, 성령님을 우리에게 보내셔서 그 성령님의 힘으로 전도를 하는 것입니다. 성령을 받지 못하고 자기의 지식으로 성경을 배워서 전한다는 것은 불가능 합니다. 성령을 받지 못하면 성경의 진리가 믿어지지 않습니다. 우리가 전도함에도 믿지 못하는 사람들은 성령을 받지 못해서입니다. “누구든지 성령으로 아니하고는 예수를 주시라 할 수 없느니라” (고전 12:3) 성령을 받지 않았으면 성경을 배워서 알지언정 전하는 것은 못합니다. 머리 속에는 있을 수 있으나 가슴 속에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가슴속에 있는 예수님. 그 분을 사랑하면 그 분을 전하지 않고는 견딜 수가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당부하십니다.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내게 들은 바 아버지의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
요한은 물로 침례를 베풀었으나 너희는 몇 날이 못 되어 성령으로 침례를 받으리라 하셨느니라. (1:4-5)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예수께서 공생애 기간에 주로 제자들을 가르치시고 활동하신 곳은 갈릴리 지방인데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예루살렘에 머물라고 하십니다. 예수님 승천하시고도 10일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하루가 1000년 같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오순절에 임하신 성령으로 3번이나 예수님을 부인했던 베드로는 담대하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하루에 3000명이 회개하고 침례를 받는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우리가 어찌할꼬?” “회개하고 성령을 선물로 받으라” 기다리면 이런 역사가 있습니다. 기다리지 못해서 역사를 그르칠 때가 많습니다. 참고 기다리십시오. 가정 일, 직장 일, 살아가는 일, 기도하면서 기다리십시오. 조금해서 일을 그르치지 마십시요.
4. 다른 일에 관심을 갖지 말고, 부활을 증거하는 증인이 되어라.
그 때에 제자들이 예수님에게 질문을 합니다. 주님께서 이스라엘 나라를 회복하심이 이 때 입니까? 예수님이 말씀하시기를 때와 기한은 아버지의 권한에 두셨으니 너희는 알 것 없다. (1:6-7)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1:8) 그런 일 저런 일에 관심 갖지 말고,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성령님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는 능력을 받은 것이다. 그러나 예루살렘 거리로 나가고, 온 유대 지역으로 나가고, 사마리아 지역으로도 나가고, 온 세상 끝까지 나가서 예수님이 부활하셨다고 증거하고 다녀라. 관심을 어디에 두고 사느냐에 따라서 그 사람의 걸어가는 방향이 그렇습니다.
성도는 교회는 전도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누가는 의사지만 예수님을 믿고, 예수님 부활을 전하는 전도에 관심을 가졌습니다. 그래서 누가복음을 기록하고 사도행전을 기록해서 데오빌로 각하에게 보냅니다. 아마도 절친한 사이이든지 아니면 주치의였든지 하여튼 그 관계는 모르지만 분명한 것은 그에게 복음이 필요하다는 사실입니다. 나는 전도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전도폭발이라는 전도훈련 교재를 만드신 케네디 목사님은 예수 믿고 나서 어떻게 하면 전도를 잘 할 수 있을까 해서 전도용 교재를 만든 것입니다. 예수 믿기 전에 사교 댄스를 가르치는 선생님이였습니다. 한 날 클래스를 마치고 라디오를 듣고 있는데 마침 목사님의 설교가 나오고 있었습니다. 여러 말씀 가운데 이 말씀이 가슴에 팍 꽃인 것입니다. “오늘밤 당신이 죽어서 하나님 앞에 간다면 ‘너 뭐하다가 왔느냐’ 라고 물으시면 뭐라고 대답하시겠습니까?” 이 말씀이 자꾸 자꾸 머릿속에 떠나지 않는 것입니다. 춤 가르치다 왔습니다. 이건 아닌데. 그래서 예수 믿고 목사가 되었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도하기 위해서 ‘전도폭발’이라는 전도자 훈련용 교재를 만든 것입니다. 관심을 어디에 두고 사십니까? 예수님이 묻습니다.
류복현 목사 (킬린한인침례교회 담임목사. 254-289-88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