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칼럼 (류복현 목사) – 복 있는 사람 3 (시편 1:1-3)

5. 테네시에 사는 한 여자 집사님 이야기입니다.
남편이 지병을 일찟 세상을 떠나자 집사님은 어린 세 아들을 키우면서 힘든 삶을 살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려움 가운데서도 소득의 십일조를 드리고 감사헌금도 드리고 이렇게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사실을 안 재정을 보는 장로님이 그 집사님을 조용히 불러서 권면을 했답니다. “집사님. 형편이 어려우신데 십일조를 드리지 않아도 됩니다. 하나님도 그 사정을 잘 알 것입니다” 좋은 뜻으로 이야기를 한 것입니다. 그 때 그 집사님이 이렇게 대답을 했다고 합니다. “장로님의 그 뜻은 이해합니다. 그러나 적은 물질이라도 십일조는 하나님의 것이기에 하나님께 드리는 것입니다. 제가 십일조와 감사헌금을 드릴 때에 제게는 그것이 큰 기쁨이 됩니다. 장로님 앞으로는 그런 말씀 말아 주십시요” 그 집사님은 어려움 속에서도 세 아들을 잘 키워서 자녀들 모두가 물질의 큰 복을 받게 되었다고 합니다. 어머니의 믿음의 씨앗이 아들들 대에 이르러 많은 열매를 맺게 된 것입니다.

6. 복 있는 사람
복 있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복 없는 사람도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시집을 갔는데 가난하던 집안이 그때로부터 점차 부요하게 되고 좋은 일이 많이 생기면 ‘복덩어리가 들어 와서 우리 집이 잘 된다’ 라고 말을 합니다. 또 어떤 가정에 어려운 일들이 많고 늘 힘들게 살아가다가 어떤 자녀가 태어나고부터 일이 잘 풀리기 시작하면 ‘우리가 누구 복으로 잘 살게 되었다’ 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 반대가 되면 ‘복이 없는 사람이 들어와서 그렇다’고 원망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우리는 옛날부터 복이 어디에서 어디로 흘러가는지에 관심이 많은 민족입니다. 교회도 그렇습니다. 어떤 교인이 들어오느냐에 따라서 교회가 부흥이 되기도 하고, 시끄럽기도 합니다. 기도하는 사람, 봉사하는 사람, 헌신하는 사람, 헌금하는 사람, 전도하는 사람이 들어오면 교회가 부흥되고, 싸움하기 좋아하고, 트집 잡기 좋아하는 구경꾼이나 말꾼이나 쌈꾼이 들어오면 교회가 시끄럽습니다. 여러분은 복이 있는 사람입니까? 아니면 복이 없는 사람입니까? 있는 복도 쫓아 버리는 사람도 있고요. 없는 복도 끌어들이는 사람이 있습니다.

7. 복 있는 사람은 악인과 구별된 삶을 살아갑니다 (1)
복 없는 사람은 어떻게 살아갑니까? 악인의 꾀를 쫓아 삽니다. 죄인의 길을 따라 삽니다. 오만한 자리에 앉습니다. 그 결국은 멸망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자기의 꾀를 의지합니다. 어리석은 사람들은 죄인의 길에 서 있습니다. 죄를 짓는 사람들의 친구가 되며 동조자가 됩니다. 세상 사람들은 오만한 자리에 앉기를 좋아합니다. 조금만 성공하면 오만해집니다. 자기 외에는 아무도 보이지 않습니다. 그런데 복 있는 사람은 그런 세상 사람들과 다릅니다. 악인의 꾀를 쫓기보다는 하나님의 지혜를 구합니다. 죄인의 길에서 물러나와 거룩한 다른 길을 걸어갑니다. 오만한 자리에 앉지 않고 겸손하게 하나님을 높이며 다른 사람들을 존경하며 함께 살아가려고 합니다. 악인의 꾀를 따르기 보다는 하나님의 지혜를 사랑하시기를 축복합니다. 죄인들의 넓은 길을 피하여 천국을 향하는 좁은 길을 즐겁게 걸으시기를 축복합니다. 언제나 하나님 앞에서 겸손한 자세를 유지하려고 몸부림치시기를 축복합니다.

8. 복 있는 사람은 말씀을 즐거워하며 삽니다 (2)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들어야 믿음이 생깁니다. 믿음이 생겨야 봉사도 하고, 헌신도 하는 것입니다. 봉사, 헌신, 헌금 하지 않는 것은 믿음이 없기 때문입니다. 말씀을 들어야 믿음이 생기지요.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면 부담이 되지요. 하나님의 일은 다 부담이 되는 일입니다.

9. 복 있는 사람은 시냇가의 나무 같습니다 (3)
비가 오지 않으면 잔디에 물 주느라고 정신이 없습니다. 너무 가물면 시에게 잔디에 물도 주지 못하게 합니다. 잔디보다 사람의 생명이 더 소중하다는 것이지요. 그러나 비가 잘 오면 걱정이 없습니다. 오히려 잔디가 너무 잘 자라서 또 걱정입니다. 그런데 시냇가에 심겨진 나무는 물을 줄 걱정도 없이 너무 너무 행복한 것이지요. 하나님께서 복 있는 사람은 ‘시냇가에 심은 나무 같다고 했습니다’ 시냇가에 심은 나무는 철을 따라서 잎이 푸르고 무성합니다. 열매도 많이 열립니다.
런던의 테임즈 강변에 재판소가 있는데 그 재판소의 뜰에 포도나무 한 그루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 포도나무에서 열리는 포도는 영국에서 가장 맛이 좋았습니다. 그래서 식물학자들이 이 포도나무를 번식시켜 널리 보급하기 위하여 조사를 해 보니 다른 포도나무와 조금도 다른 점이 없었습니다. 학자들이 어떻게 하여 이 포도나무가 다른 포도나무보다 맛있는 열매를 맺는지 자세히 알아봤더니 이 포도나무의 뿌리가 강 밑바닥에까지 뻗어 있었습니다. 뿌리가 강 밑바닥에 뻗어 있으니 웬만한 가뭄에도 충분한 수분을 빨아들일 수 있었고 다른 곳보다 더 많은 영양을 섭취할 수 있어 영국에서 가장 맛있는 열매를 맺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와 같이 복 있는 사람은 겉보기에는 어느 사람과 다름이 없지만 그 생각과 삶의 철학과 신앙의 뿌리가 예수님에게까지 뻗어 있으므로, 온갖 기근과 세상의 변화가 다가온다 할지라도 주님께서 공급해 주시므로 영혼이 잘됨같이 범사에 잘되어 강건하고 생명을 얻되 풍성히 얻으며 남에게까지 복되게 하는 기적이 나타나 수많은 사람들에게 그리스도의 영광을 나타내게 되는 것입니다.

복 있는 사람은 흥하는 사람입니다. 복 없는 사람은 망하는 사람입니다. 선택입니다. 흥하거나 망하는 것은 나의 선택으로 이루어집니다.
아브라함과 롯이 헤어질 때에 롯은 소돔과 고모라를 선택했습니다. 죄악의 도시입니다. 악이 번성한 도시입니다.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이 모여 사는 도시입니다. 심지여 동성연애가 유행처럼 번지는 도시였습니다. 그런 곳을 롯이 선택한 것입니다. 결과는 어떻게 되었습니까? 결국 롯의 부인은 소금기둥이 되고 롯은 두 딸과 함께 동침하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역사를 써 내려갑니다. 두 딸은 암몬과 모압 자손의 조상이 됩니다. 옳바른 선택으로 복 있는 사람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류복현 목사 (킬린한인침례교회 담임목사. 254-289-8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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