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칼럼 (류복현 목사) – 무거운 짐을 내려 놓으라 (마태복음 11:28)

1. 무거운 짐진 자의 삶
한국에 와 있던 어떤 선교사가 시골교회를 방문하기 위하여 차를 타고 시골길을 가고 있었습니다. 그 때 어떤 할머니가 무거운 짐 보따리를 머리에 이고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할머니 어디 가세요?” “금촌리 갑니다” “저도 금촌리 가는데 태워 드릴께요. 타세요” 고맙다고 인사를 하고 할머니가 선교사님의 차에 탔습니다. 그런데 계속 무거운 짐 보따리는 머리에 이고 있습니다. “할머니 짐 내려 놓으세요” “차를 태워 준 것만 해도 고마운데 무슨 짐까지 내려 놔요. 괜찮습니다” 웃지 못 할 일입니다. 우리가 믿음생활을 그렇게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예수 믿고 구원 받은 것만 해도 감사한데 무슨 짐까지 내려놓아요. 하나님 괜찮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무거운 짐을 나에게 맡겨라 그런 의미입니다. 우리에게는 무거운 짐들이 많이 있습니다. 질병의 짐, 욕심의 짐, 염려의 짐, 근심 걱정의 짐, 스트레스의 짐 너무나도 많은 짐들이 있습니다. 그 짐 때문에 쓰러지고 넘어지고 있습니다. 예수님 당시에도 이스라엘 백성들은 율법의 짐, 유전의 짐, 전통의 짐도 있었습니다. 그 짐 때문에 힘들고 지쳤습니다. 그들을 향해서 예수님 말씀하셨습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편히 쉬게 하리라. 율법의 짐, 유전의 짐, 전통의 짐 다 내려놓아라. 내가 너희에게 자유를 주겠다. 안식을 주겠다”고 하셨습니다. 무거운 짐을 다 내려놓으시고 편안하게 안식하시기 바랍니다. 우리의 목자되신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영원한 양식이 되는 꼴을 우리에게 먹여 주실 것입니다.

2. 일상의 짐 (마 6:31)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
아침에 눈을 떠서 저녁 잠자리에 들 때까지 일상 속에서 많은 짐들이 있습니다. 무엇을 먹을까? 먹는 문제? 코로나 때문에 집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을 보고 삼식이라고 합니다. 하루 세 끼 다 먹습니다. 그것 차려 주는 것 보통 힘든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한국에서는 남자들이 은퇴하고 집에 있으면 구박을 받는다고 합니다. 왜 삼식이라. 무엇을 입을까? 외출하게 되면 무엇을 입을까? 뒤적거리다 보면 입을만한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주일에 교회 나오실 때도 옷장을 뒤적거립니다. 무엇을 입을까 걱정입니다. 코고 작은 가정사의 짐들도 있습니다. 이런 짐들을 가지고 있으면 밤에 잠도 잘 못잡니다. 불면증에 시달리기도 합니다. 사업하시는 분들도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닙니다. 사업이 잘되어야 하는데, 직원들도 잘 해 주어야 하는데 모든 것들이 걱정의 짐들입니다.

3. 욕망의 짐 (약 1:15)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
사람의 욕심은 한이 없습니다. 사람의 욕망은 큰 바다와 같습니다. 이 바다가 큰 사람일수록 더 무거운 짐을 지고 살아가게 됩니다. 아프리카 원주민들이 원숭이를 잡을 때에 작은 항아리에다 코코넛 같은 것을 넣어 놓으면 냄새를 맡은 원숭이가 손을 넣어서 코코넛을 잡습니다. 그리고 손을 빼려고 하면 항아리 입구가 좁아서 손이 빠지지를 않습니다. 주먹을 쥐었기 때문이지요. 계속 손에 코코넛을 쥐고 있습니다. 손은 절대로 빠지지 않습니다. 그러다가 사람에게 잡히는 것입니다. 손을 놓으면 되는데 욕심 때문에 손을 펴지 못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욕심, 욕망의 짐, 그래서 힘들어 하며 삽니다. 욕심을 버리면 편하게 살아갈 수 있는데 욕심 때문에 힘들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욕심의 짐, 욕망의 짐을 내려놓으시기 바랍니다. 특히 권력을 가진 사람들을 보면 더 그렇습니다. 대통령이 또 되려고 하고, 국회의원이 또 되려고 하고, 권력은 부자지간도 나눌 수 없는 것이라고 합니다. 중세시대만 보아도 아버지가 아들을 죽입니다. 권력 때문에, 사도세자 아시지요. 아버지 영조가 아들이 자기 자리를 넘본다고 생각하고 죽인 것입니다.

4. 스트레스의 짐
현대인들을 짓누르고 있는 가장 크고 무거운 짐은 무엇일까요? 스트레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는 사람들을 쉽게 지치게 하고 피곤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소한 일에도 짜증스런 반응이 나옵니다. 스트레스는 사람들에게 심각한 질병을 안겨주기도 합니다. 스트레스는 사람들을 무너뜨리는 심각한 질병을 유발시키는 발병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스트레스는 기억력을 둔화시키며 판단력을 흐리게 하기도 하고 우리를 불안하고 두렵게 만들기도 합니다. 우리의 행복을 송두리 채 앗아가는 정신적으로 나쁜 바이러스 같은 것입니다. 그렇다면 온갖 스트레스로부터 우리가 온전히 해방되어 진정한 안식을 누릴 수 있는 길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요? 온갖 무거운 짐을 벗어버리고 깃털처럼 가볍게 살아갈 처방이 있습니까?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신 있게 말씀하십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아멘

5. 염려, 근심, 걱정의 짐 (마 6:34)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을 내일 염려할 것이요. 한 날 괴로움은 그날에 족하리라” 첫째는 지나간 일에 대한 염려입니다. 두 번째는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염려합니다. 세 번째는 결과를 걱정합니다. 넷째는 다른 사람을 믿지 못해 걱정입니다. 다섯째는 자연발생적인 일에 대해 걱정입니다. 여섯 번째 건강 염려증환자, 일곱 번째는 죽음을 걱정합니다. 서양 속담에, “고양이도 근심하면 죽는 법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제 아무리 야무지고 똑똑하게 생긴 고양이 같은 짐승도 마음에 걱정이 생기면 오래 살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 말씀 하십니다. “너희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요 14:1) 염려란 마치 흔들의자와 같은 것입니다. 흔들의자에 앉자서 흔들흔들해도 항상 그 자리입니다. 염려가 그렇습니다. 아무리 염려를 해도 그 자리입니다. 달라 지는 게 없습니다. 맡기는 것은 믿음 있는 사람만이 가능한 것입니다. 우리의 모든 짐을 예수님께 내려놓고 편안하게, 자유롭게 살아가시기를 축복합니다.

류복현 목사 (킬린한인침례교회 담임목사. 254-289-88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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