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칼럼 (류복현 목사) – 다른 복음은 없습니다 (갈라디아서 1:4-10)

1. 교회와 교인들은 다양합니다.
1) 방주교회는 창세기 6장에서 9장에 나오는 교회입니다.
길이 135m, 너비가 22.5m, 높이 30m. 축구장 크기의 1.5배. 7층 건물 높이. 대형 교회입니다. 교인도 많습니다. 노아의 8 식구와 정결한 짐승은 7쌍씩 (집에서 기를 수 있는 짐승), 부정한 짐승은 2쌍씩 총 32,500 마리 (학자들 추정. 양으로 계산하면 13만 마리) 교인들이 밤낮없이 울고 댑니다. 시끄러운 교회입니다. 화장실 문제가 제대로 해결되지 않아서 냄새가 심각합니다. 지상의 교회들의 모습입니다. 시끄럽고 문제 많은 교회입니다.
2) 베데스다교회 (요 5장) 종합병원 같은 교회입니다.
아픈 사람들만 모인 교회입니다. 가끔 천사가 내려옵니다. 그러면 베데스다 연못의 물이 움직입니다. 그 때에 어떤 병에 걸렸어도 제일 먼저 들어가면 깨끗하게 낫습니다. 그래서 전국에서 모인 아픈 사람들로 가득찬 교회입니다. 이것이 지상 교회의 모습입니다. 머리 아픈 사람, 눈이 안 좋은 사람, 귀에 문제가 있는 사람, 코가 문제 있는 사람, 소화기능이 문제인 사람, 정신적인 문제가 있는 사람 등등 건강한 사람은 한 사람도 없습니다. 잘 걷지도 못한 사람, 잘 알아듣지도 못한 사람, 행동하기가 거북한 사람 등등 봉사, 헌신할 줄 모릅니다. 말씀을 들어도 이해가 부족합니다. 나환자처럼 감각이 없습니다. 죄를 지어도 감각이 없고, 주일에 빠져도 감각이 없습니다. 모두가 환자들입니다. 성한 사람이 없습니다. 전 교인이 병든 사람들입니다.
그중에는 38년 된 사람도 있습니다. 신앙의 연조가 오래된 사람부터 초신자까지 있습니다.
3) 탕자교회 (눅 15장)
교인은 큰 아들, 동생이 가산을 탕진하고 돌아오자 맹 비난을 합니다.
바리새인 같은 교인입니다. 남의 잘못을 못 봅니다. 비판을 해야 합니다. 작은 아들, 아버지가 건강한데도 상속을 받아서 집을 떠납니다.
아버지 마음에 상처를 주는 교인입니다. 목사님의 마음을 아프게하는 교인입니다. 주인에게 순종하는 종들 같은 교인. 충성된 종이지요. 시키는 일이면 무엇이든지 ‘아멘’ 합니다. 회개하고 돌아 온 둘째 아들에게 제일 좋은 옷을 입혀라. 손에 가락지를 끼워 주어라. 발엔 신을 신기라. 살찐 소를 잡아서 잔치를 하자. 시키는 대로 순종합니다. 묻지도 따지지도 않습니다. 목사님 말씀에 아멘 하고 순종합니다.
4) 대장간 교회
쓸모없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용광로에 들어갔다 나와 대장장이를 거치면서 쓸모 있는 기구가 됩니다. 필요하고 쓸모 있는 물건들이 됩니다.세상에서 쓸모없다고 버림받은 사람이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새롭게 거듭난 사람도 있습니다. 살인자, 사기꾼, 중독자, 등등 쓰레게 같은 삶을 살던 사람들이지만 거듭나서 새사람이 됩니다.
5) 학교 교회
국민학생, 중학생, 고등학생, 대학생. 1학년, 2학년, 3학년이 있습니다.
지적 수준이 차이가 있습니다. 많이 배운 교인도 있고, 배우지 못한 교인도 있습니다. 입학시험을 치르지 않고 입학하는 학교교회입니다.
교회는 우리가 상상할 수도 없는 그렇고 그런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입니다. 인간의 눈으로 보면 상종하기가 겁이 나는 사람들입니다. 다양한 사람들이 모인 곳이 교회입니다. 방주교회, 베데스다교회, 탕자교회, 대장간교회, 학교교회 등 어느 교회 하나 가고 싶은 교회가 없습니다. 알고 싶지도 않고 교회를 다닌다고 말하기도 창피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런 교회에 속해 있습니다. 거듭난 눈으로 보아야만 그들을 볼 수 있습니다. 서로가 거듭난 눈으로 바라 보아야 합니다. 그 눈엔 사랑이 있습니다. 그 눈엔 자비가 있습니다. 그 눈엔 은혜와 배려가 있습니다. 진정한 교회의 모습 (눅 19:10) “인자의 온 것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려 함이니라” 교회는 깨끗한 사람들이 모인 곳이 아니고, 깨끗해 지려는 사람들이 모인 곳입니다. 교회는 죄 없는 사람들이 모인 곳이 아니고, 죄 용서 받은 사람들이 모인 곳입니다. 심판하지 마세요. 정죄하지도 마십시오. 아주 다양한 사람들이 모인 곳이 교회입니다. 죄인, 의인, 교만한 사람, 겸손한 사람, 잘난 척 하는 사람, 충성 봉사하는 사람, 뺀질거리는 사람, 구경하는 사람, 일하는 사람, 싸우는 사람, 섬기는 사람, 섬김 받으려는 사람, 배려하는 사람, 대장 노릇 하려는 사람, 졸병 하는 사람. 정말로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있습니다. 그냥 그 모습 그대로 보시기 바랍니다. 다양한 사람들이 있듯이 교회도 다양합니다. 침례교회 장로교회 감리교회 등 다양하게 있습니다. 사람들이 모두 100% 완전하지 못한 것처럼 지상의 교회도 완전하지 못합니다. 침례교회도 장로교회도 감리교회도 완전하지 못하고 불완전합니다. 완전하지 못한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복음은 완전합니다. 복음은 예수 그리스도이기 때문입니다. 교회가 그나마 존재하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가 교회의 머리가 되시기 때문입니다. 교회의 머리는 완전한데 지체들이 완전하지 못합니다. 우리 교회도 머리이신 예수님을 빼면 모든 지체들인 우리들은 불완전합니다. 교회가 지탱되는 것은 우리 때문이 아니고 예수님 때문입니다.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다른 복음은 없습니다.
다양한 사람들이 모인 곳이 교회입니다. 그 다양함을 인정합니다.
그러나 복음은 다양하지 않습니다. 오직 복음만 있을 뿐입니다. 교회는 다른 복음을 절대로 용납해서는 안됩니다. 사도 바울이 갈라디아교회에 편지하면서 복음과 다른 복음이라는 말을 합니다. 복음이 있고 복음이 아닌 다른 복음이 있다는 것입니다. 말씀드린대로 교회의 구성원들은 전부 100% 불완전한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교회가 존재하는 것은 100% 완벽하신 예수 그리스도 즉 복음 때문입니다. 그런데 교회 구성원도 불완전한데 다른 복음까지 섞여 있다고 하면 큰 문제입니다. ‘다른 복음’은 없습니다. ‘절대 복음’만 있습니다. ‘절대’라는 말은 ‘결코 변하지 않는 표준’을 말합니다. 복음이 시대에 따라서, 환경에 따라서 변할 수 없습니다. 미국 복음, 한국 복음이 다르지 않습니다. 같은 복음이어야 합니다. 구원을 얻는 ‘복음’은 하나 밖에 없습니다. 변하지 않는 것입니다. 바른 복음을 믿는 믿음의 가족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아멘

류복현 목사 (킬린한인침례교회 담임목사. 254-289-88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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